올해 한우 도축 마릿수는 출하 가능 개체가 줄면서 2년전 대비 5.8% 감소한 93만3000마리로 전망된다. 한우 도매가격은 도축 마릿수 감소로 전년보다 상승한 ㎏당 1만8500원 내외로 관측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지난 16일 ‘농업전망 2025’ 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농업 관련 주요지표 동향과 전망을 발표했다.
농경연은 올해 사료가격은 5.8%, 유가는 4.1%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렬 농경연 농업관측센터장은 “환율이 불안정 상태지만 올해 중하반기 조정기에 들어설 것”이라며 “사료가격은 곡물 수출국 작황이 좋을 걸로 파악되기 때문에 수입가격 하락 요인이 있어 환율 상승 요소를 상쇄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도 하락 전망되기 때문에 비료비, 영농광열비 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축산업 생산액은 한육우 생산량은 늘고 돼지고기 가격은 상승했지만 가금류 생산액이 전년보다 줄면서 전년보다 1.5% 감소한 2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수준인 113만t 내외다. 돼지 도매가격은 전년 수준인 ㎏당 5100원~5300원로 전망됐다. 계란 산지가격은 생산량이 늘면서 전년 대비 하락해 특란 10개 기준 1625원으로 예측됐다.
올해와 내년 세계 주요 곡물의 생산량은 전년보다 1.1% 증가한 29억9228만t으로 전망됐다.
올해 농가 인구는 2.1% 줄어든 200만2000명으로 관측됐다.
한편 농경연은 벼 재배면적 감축을 고려하지 않으면 식량작물 생산액은 전년보다 0.8% 감소하고, 농업 총생산액은 전년보다 1.3%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