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싱크탱크인 GS&J인스티튜트는 최근 ‘설 이후 도축 적령기 수소 여전히 많아’라는 한우동향을 발표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요약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30개월령 수소 전년비 9.1%
31개월령이 19.3% 많아
도축적령기 수소 여전히 많아
한우 총사육두수는 2023년 12월에 감소세로 전환된 후 점차 감소 폭이 커져 2024년 9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4.2% 감소했고, 12월에는 3.9%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암수별 추정 감소율은 각각 3.5%, 4.5%다.
송아지 생산두수는 2024년 들어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폭이 차츰 줄다가 4분기에 4.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는 전년 동기 생산두수가 적었던 데 대한 기저효과로, 암소 사육 의향 및 번식 의향 회복세가 더뎌 송아지 생산두수가 본격적인 증가세에 접어들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2025년 설 연휴 직전 4주간 한우 도축두수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12.4%, 평년 대비 16% 증가했다. 그러나 2025년 1월 말일 기준 30개월령 수소가 전년 동월 대비 9.1%, 31개월령이 19.3% 많아 설 이후에도 도축 적령기 수소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2024년 11월과 12월 각각 kg당 1만7494원, 1만7842원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2025년 1월에는 1만7608원으로 낮아졌다. 설 명절 대비 도축두수가 증가한 데다 1++등급 출현율이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2025년 설 연휴 직전 4주간 한우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1만761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평년 대비 16% 상승했다. 동기간 도축두수가 전년 동기보다 12.4% 증가했음을 고려하면 2025년 설 한우 수요는 전년 설 대비 18.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송아지 가격이 추세적으로 상승하다가 2024년 11월 이후 하락하고 있으나 하락 폭이 크지 않고, 전년 동월보다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향후 도매가격 상승, 송아지 입식 수요 증가 등으로 송아지 가격은 추세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소고기 수입량은 2024년 11월에 전년 동월 대비 1.2%, 12월에는 20.8% 감소했는데, 호주산 소고기에 대한 농산물긴급수입제한조치(ASG)가 발동돼 호주산 소고기 수입량이 11월과 12월 각각 17.5%, 45% 감소했기 때문이다.
소고기 평균 수입가격은 2023년부터 추세적으로 상승해 2024년 12월 kg당 1만3335원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북미와 남미의 목초지 가뭄에 따른 소 사육두수 감소,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소고기 수입가격은 계속 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