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 가격이 중동전쟁 장기화 여파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와 업계가 올해 하반기까지 사용할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면서 국내 수급은 당분간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이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제곡물 관련 협회·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제곡물 가격 동향과 업계 애로사항,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중동전쟁 이후 국제 곡물 선물가격은 지난 2월 대비 밀 12.1%, 옥수수 7.6%, 대두 6.3% 각각 상승했다. 특히 밀은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가뭄 영향으로 생산량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원유·비료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 영향으로 국제곡물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국내 수급에는 당장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다. 식용 곡물의 경우 밀 156만t, 대두 49만t, 옥수수 50만t 등 올해 8~11월까지 사용할 물량 계약을 이미 마친 상태다. 사료용 곡물도 옥수수·밀·콩 등 555만t을 확보해 10월 중순까지 공급 가능한 수준이다. 특히 밀 수입업체들은 지난해보다 한 달치 이상 많은 물량을 계약해 11월 말까지 사
농진청·전북대·장수한우 국제협력 맞손 네팔·몽골 등 6개국 연구자 전문교육 운영 한우 개량 노하우와 현장 기술 해외 전수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8일 전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장수한우지방공사와 축산분야 국제개발 협력 지원을 목표로 지역 상생 모델 구축을 위한 협력 협약(MOU)을 전북대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농진청의 국제개발협력 사업과 지역 대학 및 공공기관의 우수한 교육·현장 역량을 연계해 세계적 인재양성 협력 모델을 구축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농진청은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 사업(67개국 참여)과 코피아(KOPIA) 사업(22개국 참여)을 통해 전 세계 공동의 농업 현안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국제개발 협력 연결망(네트워크)을 구축해 왔다. 전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은 농생명 분야 전문교육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장수한우지방공사는 한우 품종개량·보급과 맞춤형 사료 생산·판매 등 지역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축산분야 전문인력 양성 교육 과정을 공동 기획·운영해 국제협력 국가들의 농업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학술 및 기술정보 교류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8월, 농
우분 퇴비가 새만금간척지의 ‘땅심’을 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새만금 신규 간척지에 완전히 부숙된 완숙 우분 퇴비를 7년간 지속해서 투입한 결과, 토양 비옥도와 작물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고 최근 밝혔다. 새만금간척지의 초기 유기물 함량은 일반적인 밭 토양 적정 범위(20~30g/kg)의 1/10 수준에 불과해 작물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농진청 간척지농업연구센터 연구진은 간척지 내 시험 재배지에 완숙 우분 퇴비와 무기질 비료를 지속적으로 투입하며 토양 상태와 작물 생육 변화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초기 2.3g/kg에 불과했던 유기물 함량이 7년 뒤 478% 증가한 13.3g/kg을 기록하며, 일반 농경지 기준의 절반 수준으로 상승했다. 토양 속 유효인산도 25.8mg/kg에서 432mg/kg으로 증가해 일반 밭 토양 적정범위(300~500mg/kg)를 충족했다. 토양의 물리적 구조도 개선돼 흙의 단단한 정도(용적밀도)는 개간 전보다 13.3% 낮아졌고, 흙 속 빈 공간 비율(공극률)은 14% 증가했다. 반면, 무기질 비료만 투입했을 때는 물리적 구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유기물 함량이 증가하면서 땅심이 높아져
가축재해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소를 보험가입 개체인 것처럼 속여 수억원대 보험금을 타낸 축산업자와 수의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전북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축산업자 A(40대)씨를 구속 상태로, 수의사 등 공범 7명은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고 최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전북 군산과 김제, 고창 등에서 한우농가 8곳을 운영하면서 소의 귀표를 바꿔 붙이는 수법으로 245회에 걸쳐 가축재해보험금 약 4억4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상품성이 떨어지는 소가 실제 질병에 걸리지 않았음에도 질병에 걸린 것처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후 긴급 도축하는 과정에서 가축재해보험에 가입된 소의 귀표를 도축하는 소에 바꿔 달아놓고 보험료를 청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분실 등을 핑계로 재발급받은 귀표를 소에 달지 않고 보관해뒀다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 등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주고 진단서 한 건당 5만원 가량을 받은 수의사 B씨도 적발해 함께 검찰에 넘겼다. 수사 초기 A씨 등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도축한 소의 DNA와 귀표에 적혀 있는 DNA가 다르다는
충남 서산에 한우를 주인공으로 한 관광휴양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서산시는 한우목장길의 수려한 경관을 바탕으로 운산면 신창리 일원을 농어촌 관광휴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150억원을 투입해 10만4200㎡ 부지에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을 조성한 뒤 향후 한우특화거리, 한우역사박물관, 야영장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서산시는 2034년까지 1140억원을 투입해 한우특화거리를 조성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2028년까지 1단계(11개 사업 354억원)에서는 한우목장 입구 인근에 맛집 거리가 들어서고, 여행과 건강을 결합한 휴식공간 웰니스센터도 건립된다. 2029년 이후에는 목장체험 테마 카페, 농축산물 직판매장, 서산목장 팜랜드, 관광 모노레일, 숙박시설을 조성하고 한우축제를 개최하는 등 상권을 형성해 서산한우 브랜드를 고도화하는 사업이 펼쳐진다. 한우역사박물관은 2030년까지 178억원을 들여 880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2300㎡)의 본관과 지상 1층(연면적 1000㎡) 별관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본관 1층은 한우의 역사·문화·산업 등 관련 자료 전시실과 편의시설, 2층은 한우의 유전자원 연구 등 한우생명과학 전시실과
표시제 도입·판정기준 마련으로 유통 투명성 확보 적정 사육월령 설정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기반 구축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13일 ‘미경산우 품질인증기준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주최하고, 미경산우 판정기준·적정사육월령·품질기준 등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을 위한 제도적 방안과 현장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우협회, 대한수의사회, 국립축산과학원, 농협경제지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한우협회는 미경산우가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현행 유통구조에서 일반 암소와 구분 없이 거래돼 시장 왜곡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가의 정당한 가격 보상이 어렵고 △소비자 선택권이 제한되며 △둔갑 판매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참석자들은 △축산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한 한우 성별 ‘미경산우’ 추가 △공판장 경매 전광판 미경산우 표시 확대 △미경산우 판정 기준 및 적정 사육월령 설정 △세계적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육성을 위한 기반마련 등 제도개선 방향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이와 함께 △주말·공휴일 가축질병 및 응급상황 발생시 대응인력 부족문제 △행정구역 단위로 운영되는 공수의(公獸醫) 제도의 지역간 업무대행 제약문제 등 현장 농가의
구미시가 무을농협 발효사료공장(TMF) 지원사업을 통해 한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낮추는 성과를 내고 있다. 시설 현대화를 통해 사료 품질은 높이고 공급 가격은 낮추면서 축산농가 경영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9일 구미시에 따르면 무을농협 발효사료공장은 지난해 농식품부 조사료 가공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7000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9억원을 투입해 사료 생산라인 개보수와 설비 현대화를 추진했다. 시설 개선을 통해 발효 공정의 안정성과 생산 효율이 높아지면서 TMF 사료의 품질 균일성이 향상됐고, 안정적인 생산·공급 체계도 구축됐다. 시설 현대화 효과는 사료 가격 인하로 이어졌다. 육성용 TMF 사료 공급가는 2025년 기준 20kg당 9000원에서 현재 7700원 수준으로 낮아져 약 15% 인하됐다. 한우 비육 과정에서 약 2년간 1만kg의 TMF 사료를 섭취하는 점을 고려하면 한 마리당 약 65만원의 사료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외부 조사료 가격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해 농가 부담을 줄이고 있다. 구미시는 조사료 품목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사각압축베일러를 활용한 조사료 제품을 현재 시
축산환경관리원과 농식품부는 최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지방정부, 유관기관, 생산자단체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저탄소 농업프로그램(축산)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저탄소 축산분야 영농활동별 직불금 지원 단가 변경, 한우 사육기간 단축 시에도 직불금 지급과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연계 방안 등 2026년 저탄소 농업프로그램(축산) 추진계획의 주요 변경사항과 사업 운영방안을 공유했다. 또한, 업무 추진에 필요한 수행절차와 유의사항, 신규 직불금 시스템인 ‘농업e지’ 소개 등을 통해 사업 담당자의 업무 이해도를 높이고, 보다 체계적인 사업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안내했다. 아울러,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의견수렴 시간을 통해 사업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지연 부장은 “이번 사업 설명회는 2026년 저탄소 농업프로그램(축산)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방정부, 유관기관, 생산자단체 관계자 등과의 협업을 강화해 사업 운영 효율성과 축산분야 온실가스 감축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더 많은 축산농가가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이 2월 6일까지 사료용 벼 보급종 종자 신청을 받는다. 이번 신청은 시군농업기술센터 등 전국 농촌진흥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각 기관은 담당 지역 농가의 수요를 취합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게 된다. 신청 물량이 확정되면 이달 하순까지 종자 대금을 납부해야 한다. 종자는 오는 3월부터 신청 기관을 통해 농가에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에 신청할 수 있는 품종은 사료용 벼 ‘영우’와 ‘목양’ 2개 품종이며, 포장단위는 20㎏이다. 보급 종자는 전량 소독하지 않은 상태로 공급된다. ‘목양’은 만생종 품종으로 중부·남부 평야지와 간척지 재배에 적합하며, ‘영우’는 중만생종으로 알곡과 줄기, 잎을 모두 사료로 활용할 수 있어 사료 가치가 높다. 영우 또한 중부와 남부 평야지에서 재배 가능하다. 재배 시에는 적정 이앙 시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종자 소독시 온탕 소독은 피하고 약제 소독이 권장된다. 메소트리온·벤조비사이클론·테퓨릴트리온 성분이 포함된 제초제는 작물 피해 우려가 있어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지하수 등 찬물이 유입되는 샘논에서는 재배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료용 벼는 기존 벼 재배 농기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한우개량정보 앱의 ‘회원전용 개량 서비스 고도화’를 오는 3월까지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앞서 우선 개발된 메뉴를 지난 5일부터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종축개량협회는 정회원과 종신회원의 혜택 강화를 위해 회원 농가 전용 메뉴를 구축하고, 일반 농가와 차별화된 개량 서비스를 2024년 12월부터 제공 중이다. 이번 고도화는 지난 1년간 운영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회원 농가와 협회 직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신규 메뉴를 개발하고 기존 서비스 항목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개량 서비스는 기존 8개에서 14개로 확대됐으며, ‘모바일 화면 확대 보기’, ‘2개 이상의 농장정보 통합’ 등 사용자 편의 기능을 강화해 오는 3월까지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5일 우선 오픈된 서비스는 △씨수소 능력 및 후대(거세우) 도축성적조회 △농가 보유 개체의 유전능력 분포 조회 △씨수소(아비)별 개체 등록 현황조회 등이며, 모바일 화면 확대 보기 기능이 함께 도입돼 사용자 편의성이 한층 높아졌다. 특히 회원 농가의 관심이 높은 ‘씨수소 능력 및 후대(거세우) 도축성적 조회’ 서비스는 기존 1개 메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