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는 최근 경북·경남·울산·전북 등 대규모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의 한우농가 피해 복구를 위한 자발적 성금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한우협회는 지난달 26일 2025년도 제2차 이사회에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의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모금을 즉각 시행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4월 15일까지 볏짚, 조사료 등의 물품과 성금 모금을 시작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현재 이번 산불로 26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 22명이 경상을 입는 등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산불 피해 지역의 한우농가들은 축사뿐만 아니라 주택까지 화마에 전소되는 등 삶의 터전을 잃었다. 한우협회는 한우농가 피해복구 성금 모금 활동과 함께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 대상 실질적 지원도 우선 추진한다. 대피소에서 간편히 먹을 수 있는 한우곰탕 등 간편식 및 기타 생활필수품 등을 지원하기 위해 한우자조금 예산을 즉각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민경천 회장(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산불 피해지역 한우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생활 안정화를 위해 십시일반 온정을 모아 신속히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
‘축산의 고유 가치와 디지털 이행’ 주제 오는 9월 10일~12일, 대구 EXCO 개최 현재 부스 신청 80% 넘어…마감 임박 ‘축산의 고유 가치와 디지털 이행’을 주제로 한 ‘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 이하 KISTOCK 2025)가 오는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의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사전 준비를 시작했다. 이번 KISTOCK 2025는 국내 축산 본연의 산업적 가치는 물론, 디지털화를 통한 도약으로 사회적 책임 강화와 경쟁력 제고의 노력을 지속함으로써 대한민국 축산업의 합리적 발전 방향 제시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준비상황을 점검하며 앞으로 전국의 축산농가가 자발적으로 찾는 축산 대표전시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호 박람회 조직위원장은 “대내외적 악재들이 상존하고 있지만, 늘 그래왔듯 우리 축산업은 위기를 극복할 것이며, 그 가운데 우리 박람회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어려운 업계 분위기 속에도 다양한 관련 업체들의 참가 문의가
한우, 단순 보양식 넘어 지속 가능한 건강식단 평가 5060 건강한 식습관 변화에 맞는 중요 식재료로 주목 영양은 물론 조리 펼의성, 활용도 면에서도 뛰어나 5060세대를 중심으로 식탁에 대한 관심이 ‘건강’으로 옮겨가고 있다. 맛과 품질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단순한 식사를 넘어 ‘삶의 질을 위한 식사’를 고민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른바 ‘미식 중년’이라 불리는 이들은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만족스러운 한 끼를 중시하며, 최근에는 노화의 속도를 조절하고 활력을 유지하는 ‘저속노화(slow aging)’ 개념과 맞물려 새로운 식문화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면역력과 체력 관리가 중요한 환절기를 맞아, 영양 균형을 고려한 식단과 조리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단백질뿐만 아니라 아연, 비타민 B군 등 다양한 영양소를 두루 갖춘 ‘한우’를 활용해 미식 중년을 위한 저속노화 식단을 소개한다. ◆건강한 식탁을 위한 첫걸음, 균형 잡힌 영양의 한우=식습관을 통해 저속노화를 실천하려는 중년층이 식단에서 가장 중시하는 요소는 ‘균형’이다. 한 가지 영양소에 치우치지 않고 단백질,
美 무역 갈등 심화로 식량안보 중요성 부각 화중농업대, 대두 대체 옥수수 유망품종 개발 “외국 대두 수요 최대 800만톤 줄일수 있어” 중국이 외국산 대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고단백 옥수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물 사료에 사용되는 대두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옥수수 품종이 개발되면서 중국의 식량 안보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최근 외신이 보도했다. 중국 화중농업대학 연구진은 동물 사료에 사용되는 대두를 대체할 수 있는 고단백 옥수수 품종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옌젠빙 화중농업대학 총장은 “옥수수의 단백질 함량이 1%포인트만 개선돼도 외국 대두 수요를 최대 800만 톤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육류와 유제품 소비가 증가하면서 축산업 규모가 커졌고, 동물 사료용 대두 수입량도 급증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외국 농산물 의존도를 국가 식량 안보의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식량 안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대두 거래량의 약 60%를 수입하며, 미국은 오랫동안 중국의 주요 대두 공급국 중 하나였다. 하지만 미국산 대두 의존도는 중국에 양날의 검과 같았다. 과거
축산농가의 자발적 탄소감축 활동을 지원하고 소비자의 탄소중립 가치 소비에 부응하기 위한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에 참여할 농가를 모집한다. 농식품부는 오는 5월 11일까지 ‘2025년도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사업대상자를 모집한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생산과정에서 저탄소 축산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를 축종별 평균 배출량보다 10% 이상 줄인 농장을 인증하는 제도로 한우, 돼지, 젖소 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본사업으로 전환된다. 인증받고자 하는 농가는 무항생제축산, 유기축산, HACCP, 방목생태·환경친화·동물복지·깨끗한 축산농장 인증 등 축산물 인증 및 지정제도를 사전에 취득해야 한다. 또 출하·사육두수가 일정 규모 이상인 농장으로 인증 대상 축산물의 생산과정에서 사양 관리, 분뇨 처리, 에너지 절감 등 탄소감축 기술을 1개 이상 적용한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출하·사육두수의 경우 △한우는 기준연도 출하실적이 20마리 이상 또는 신청일 기준 사육두수가 100마리 이상 △돼지는 기준연도 비육돈 출하실적이 1800마리 이상 또는 신청일 기준 사육두수가 100마리 이상 △젖소는 기준연도 우유 생산량이 300톤 이상 또
이상기후 등 국내 종자 생산 불안정성 극복 올해 30톤 생산, 2029년 100톤 규모 계획 국내 사료용 옥수수 종자 자급률 50% 목표 사료용 옥수수 종자가 베트남에서 생산돼 우리나라에 들여온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은 지난달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베트남 농업과학원 산하 국립옥수수연구소, 농업회사법인 코리아그로와 함께 ‘사료용 옥수수 종자의 베트남 현지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 작황 불안 등 국내 종자 생산의 불안정성을 극복하고, 사료용 옥수수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최근 육성하기 시작한 사료용 옥수수 품종인 ‘광평옥 2호’를 올해부터 30t 규모로 생산하기 시작해 2029년까지 100t 규모로 베트남에서 생산한다. 여기에 국내 생산량 100t을 더해 연간 200t의 규모로 종자 생산의 자급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필요한 전체 사료용 옥수수 종자의 자급률을 50% 수준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베트남은 온난한 기후와 안정된 생육 환경을 갖춰 겨울에도 종자 생산에 적합하다. 또 현지에서 파종 시기를 9월 중순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30일 오전, 경북 의성군 산불 피해 과수원과 축산농장을 찾아 이번 대규모 산불로 인한 농업 분야 피해와 응급 복구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우선, 송미령 장관은 사과나무와 농기계 등이 전소된 과수원을 찾아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농가를 위로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경상북도와 의성군에 전방위적인 피해복구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특히 의성, 청송 등은 과수원 등에 피해가 많아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사업 등을 활용하여 전소된 나무를 제거하고 새로운 묘목을 심는 것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농협, 농기계·자재 회사 등과 협력하여 농기계·비료·농약·농기구 등을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축사 시설 전소로 대부분의 가축이 폐사된 양돈농장을 찾아 농장주를 위로하고, 가축 및 축사에 대한 재해보험금과 축사 복구비 등이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피해를 조사하는 손해평가인력 등을 신속히 현장에 배치하고 생계안정자금, 재해대책경영자금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송미령 장관은 “행안부 등 관계 부처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산불 피해 농가가 조기에 영농 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다각적
국내 연구진이 송아지의 설사를 유발하는 새로운 바이러스를 보고했다. 서울대는 채준석 수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국내에서 사육되는 한우 송아지 설사에서 검출률이 가장 높은 바이러스를 특정하고 기존 바이러스와는 다른 새로운 유전적 특징을 이 바이러스에서 확인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신생 송아지 설사(NCD)는 송아지의 주요 건강 문제 중 하나다. 높은 폐사율로 경제적 손실을 유발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다양한 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이 NCD의 원인으로 보고됐지만 상당수의 설사 사례에서 원인 병원체가 밝혀지지 않았다. 송아지 설사의 원인으로는 부세피 바이러스(BooV)가 지목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본, 중국, 미국에서 송아지 설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한국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가 전무하다. 이번 연구에선 한우 송아지 설사에서 부세피 바이러스가 가장 높은 검출률(35.7%)을 보이며 단독 감염된 사례가 다수를 차지한다는 사실이 최초로 규명됐다. 연구팀은 2022년 한우 송아지 설사 샘플 70건을 수집해 바이러스성 설사 바이러스(BVDV), 원충 등 기존 병원체와 함께 부세피 바이러스를 검사했다. 메타게놈(전체 유전체) 분석과 유전자증폭(PCR) 기법
지역 주민 동의를 기반으로 가축사육 제한구역 내에서도 축사 이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은 지난 12일 가축사육 제한구역 내에서도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 보전을 위해 축사의 이전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과반수 주민동의를 얻어 동일 면적 이내에서 이전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가축사육 제한구역은 주거밀집지역과 상수원보호구역, 수질환경보전 필요지역 등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 거리 내에서 가축의 사육을 금지하도록 지정한 곳이다. 현행법상 가축사육 제한구역 내에서 이전이 불가해 축산농가들의 재산권 행사를 심각하게 제약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가축사육제한 구역 내에서 이전이 어렵다 보니 해당 주민들은 그동안 축산 악취 등 수많은 민원에 시달려 왔다. 이에 서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가축사육 제한구역 내에서도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 보전을 위해 축사 이전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동일 면적 이내에서 이전을 허용하도록 했다. 서천호 의원은 “축산단체로부터 현실에 맞는 가축제한구역내 이전 허용에 대한 건의사항이 있어 면밀한 법리검토를 통해 필요성이 인정돼 법안을
이달부터 5월까지 서울 양재동의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사육 기간을 24개월로 단축한 한우 고기를 시범 판매한다고 농식품부가 최근 밝혔다. 농식품부는 ‘소 사육방식 개선방안’을 추진 중이며, 단기비육 한우고기의 유통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단기비육 등급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 판매에서 소비자 반응을 조사해 등급 기준 마련에 활용한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최근 단기비육 한우고기를 시범 판매하는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업계 의견을 듣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했다. 박 차관은 “그동안 한우산업은 30개월 이상 장기 비육을 통해 고급화를 이룬 측면이 있지만, 사육 기간이 길어지면서 사룟값 등 경영비가 증가해 농가 채산성이 악화하고 분뇨처리 등 환경 문제가 커지는 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우 농가의 경영을 안정시키고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려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한우의 사육방식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단기비육 등급제가 기존의 소고기 등급제와 혼동되지 않도록 표시방법 및 홍보방안 등을 꼼꼼히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