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 이상 소에서 급격히 감소하는 p21 단백질 이용 LFA 센서보다 10배가량 높아…고감도 현장 진단 가능 소의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체내 지표를 이용해 10분 만에 광우병 위험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최종순·정봉진 박사 연구팀이 p21 단백질을 소 월령을 가려내기 위한 바이오마커(몸속 단백질이나 DNA, RNA 등을 이용해 체내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해 광우병(BSE) 위험을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는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광우병은 소의 뇌와 신경조직에 비정상적인 구조의 프라이온이라는 단백질이 쌓여 발생하는 질병으로, 감염된 소는 신경계 이상을 나타내며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 사람이 감염된 소를 먹으면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이라는 신경 퇴행성 질환에 걸릴 수 있다. 30개월 이상 소의 뇌와 척수에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 여러 국가가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데 치아를 기준으로 한 판별법은 전문가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고, 현행 조직검사는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데다 분석에 며칠 이상 걸린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9~33개월령 소
RPC·APC 농사용 적용되는데 왜 도축장은 산업용인가 특례 일몰로 도축장 부담…도축수수료 인상 이어질 것 축산업계에서 도축장 전기요금 특례를 연장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 한국농축산연합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주관한 ‘도축장 전기요금 특례 연장 정책 토론회’가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국민의힘 강승규, 박덕흠, 성일종, 정희용 의원이 주최했다. 도축장 전기요금 특례는 지난 2014년 11월 국회 여야정 협의체에서 합의한 한-영연방 FTA(자유무역협정) 대책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전국 도축장 등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전기요금 20% 할인 지원을 받고 있다. 토론회 주제발표를 맡은 한국축산경영학회 연규영 회장은 “도축장들은 전기요금이 할인된 대신 도축수수료 인상 폭을 낮은 수준으로 조정했다”며 “특례 일몰로 도축장의 부담이 늘어나면 도축수수료 인상으로 이어질테고 결국 소비자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도축수수료 인상은 축산농가의 부담이 늘어나게 돼 축산업 경쟁력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국대학교 식품유통공학과 교수인 연 회장은 “미곡종합처리장(RPC), 농산물 산지유통센
볏짚 농약 안전성 관리를 위한 잔류농약 사전 검사가 요구되고 있다. 볏짚을 조사료 자원으로 사용하는 축산농가의 걱정을 덜고 볏짚 사료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다. 이에 경남 산청군은 벼멸구 선제방제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성과를 거둔 후 볏짚에 남아있는 잔류농약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한우 유사산 및 폐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 검사를 실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지난 10월 초부터 실시한 검사는 전 읍면을 대상으로 132점의 볏짚을 수거해 진행했으며, 검사는 농업기술센터 내 농약 안정성 분석실에서 실시하는 등 전문요원이 현장을 방문해 시료를 직접 채취했다. PLS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적용한 463종에 대한 농약성분을 검사한 결과 모든 시료에 대해 가축사료로 활용해도 적합함을 확인했다. 산청군은 수확 전 시료분석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적기 수확 지도에 나서는 등 안전한 농산물이 생산·유통될 수 있도록 잔류농약에 대한 선제적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수확 전 잔류농약 검사를 통해 농가 피해 예방과 지역 내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잔류농약 부적합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와 현장 지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은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4년 ESG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양돈업을 기반으로 한 기업 중에서는 유일한 A등급이다. 선진은 1973년 제일종축 농장을 모태로, 양돈업·사료제조·식품분야까지 아우르는 축산식품전문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국내 대표 ESG평가기관인 KCGS는 매년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수준을 평가해 ESG등급을 발표한다. 선진은 2023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통합 A등급(우수)’을 획득했다. 각 영역별로는 환경(E) 부문은 B등급으로 상향됐고, 사회(S) 부문 또한 두 단계 상승한 A등급을 기록했다. 지배구조(G) 부문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선진은 ‘함께 만드는 넉넉한 세상’이라는 기업의 사명 아래 임직원과 고객, 사회 등 영향을 주고 받는 사람과 환경이 함께 성장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선진은 2022년부터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지속가능경영 체제 고도화에 주력했다. 축산업계에서 환경 문제는 지속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선진은 국내 축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
공판장 전광판과 전산상 상장 정보 통해 제공 한우 중장기 수급안정 체계 구축 크게 기여할 것 농협 축산경제는 음성·부천·나주·고령 등 4대 축산물공판장에서 한우 암소 경매시 전광판에 송아지 생산 여부에 대한 정보공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농식품부가 지난 9월 발표한 ‘한우산업 중장기 발전대책’과 지난 8월 발표한 ‘농협 한우농가 지원방안’의 세부 실행방안으로 지난달 29일 경매 분부터 시작됐다. 농협 축산경제는 한우 암소 경매에 참여하는 중도매인, 매매참가인 등에게 송아지 생산 여부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 미경산우 등 비육용 암소 시장 육성을 도모하고자 해당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농협 축산경제에 따르면 농협의 4대 축산물공판장에서 한우 암소가 상장되면 송아지 생산 여부 정보가 공판장 전광판과 전산상 상장 정보를 통해 제공된다. 제공된 정보는 농가가 신고한 이력 정보를 기반으로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제공하는 축산물 이력제 자료를 활용한다. 농식품부와 농협 축산경제는 향후 송아지 생산여부 정보제공 전·후 암소 도매가격 등을 비교하고, 경매사와 중도매인 대상 설문조사 등을 통해 시범사업에 대한 효과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
정부가 최근 전국 축산농가에서 잇따르는 가축전염병 럼피스킨이 이달 중순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방대본) 회의에서 “침파리, 모기 등 매개곤충의 활동이 적은 11월 중순까지는 산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백신 접종을 유예한 35개 지방자치단체는 이달 말까지 방역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국장은 다만 “백신 접종, 항만 방제, 전국 일제 방제·소독의 날 운영 등 이미 시행 중인 방역 조치를 통해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지난 8월부터 이날까지 전국 농가에서 발생한 럼피스킨은 모두 17건이었다. 특히 전날 충북 충주시에 이어 이날 강원 원주시에서도 럼피스킨 발생이 보고돼 정부가 해당 지역과 인근 시군의 농장, 주변 도로를 소독하고 있다. 이날 오후 늦게 경기 안성시에서도 럼피스킨 발생이 추가로 보고됐다. 올 들어서 날짜별로 8월12일 경기 안성, 8월31일 이천, 9월11일 강원 양구, 9월18일 경기 여주, 9월19일 충북 충주, 10월2일 경기 평택, 10월3일 강원 양양, 10월4일 강원 고성, 10월10일 양양, 10월19일 경북 상주
사료용 곤충 기술공유 경진대회 우수 농산업체 보유 기술 공유 곤충관련 기술 한단계 발전 계기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사료용 곤충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5일 ‘제1회 사료용 곤충 기술공유 경진대회’를 열었다. 이번 경진대회는 한국사료곤충협회가 주관하고 국립농업과학원이 후원했으며, 국내 사료용 곤충 농산업체와 예비 창업자, 관심 있는 대학생 등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곤충 생육 기술, 곤충 가공 기술, 곤충산업 활성화 아이디어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주제를 발표하고 아이디어를 나눴다. 심사 결과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국립농업과학원장상(3점), 한국사료곤충협회장상(2점)과 상금을 수여했다. 지난해 9월 축산법 시행령에 따라 동애등에가 가축으로 지정되면서 사료용 곤충산업에 관심이 주목됐다. 국내 사료용 곤충 시장은 곤충산업 시장 규모 중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동애등에 판매액은 약 2배 성장했다. 이에 따라 농산업체 간 기술 교류, 곤충 생산과 제조 고도화, 산업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우수기술 발굴 등이 곤충산업 발전의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사료곤충협회 임병구 회장은 “이번 행사는 우수 농산업체
강원 양양군에 위치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또다시 발생했다. 해당 농장은 한우 1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1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양양군 소재 한우농장에서 올해 9번째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나왔다. 양양군에서는 지난 3일에도 한우 230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에서 양성이 확인된 바 있다. 올 들어선 8월12일 경기 안성, 8월31일 이천, 9월11일 강원 양구, 9월18일 경기 여주, 9월19일 충북 충주, 10월2일 경기 평택, 10월3일 강원 양양, 10월4일 강원 고성에서 발생했다. 10일 확진 농장은 올해 강원지역에선 4번째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감염 소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양양군 및 속초·인제·홍천·평창·강릉 등 인접 5개 시군 소재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이날 오후 11시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양양군 등 6개 시군은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발령 중이다. 인제군의 경우 지난 7월 지역 내 사육 소에 대한 추가
수입업자 배만 불리는 할당관세 정책 전명 재검토해야 송미령 장관 “관세로 인한 농기피해 면밀 검토하겠다” 한우가격이 할당관세 도입 후 하락해 축산농가에 약 1조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할당관세를 적용해 수입된 소고기로 인해 국내 한우농가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사료원료, 비료 등 가공품 원료 20개 품목에 할당관세가 적용됐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67개 품목으로 늘어나면서 할당관세 지원액만 1조원이 넘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관세 지원액의 12%는 소비자가 혜택을 얻고 실제 88%는 수입업자와 유통업자가 가져가는 상황”이라며 “소고기를 1만원에 들여오면 1408원은 수입·유통업자에게 가고 소비자 물가 하락에 사용되는 돈은 192원, 12% 수준에 불과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할당관세가 적용되면 국내 농가에서 생산하는 소고기 가격이 폭락했다”며 “등심 1㎏당 2000원 하락하는 셈인데 도체중을 520㎏으로 잡으면 110만원, 한해 도축되는 마릿수를 90만두로 계산하면 약 1조원 가량
농촌생활 만족도 27.3%…4년전보다 10% 하락 직업만족도 5점 평점 중 2.86점으로 보통 수준 서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은 지난 7일 2024년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농협 조합원 1203명을 대상으로 5년 연속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촌생활 전반적인 만족도’는 2024년 27.3%로 5년 전인 2020년(37.3%)에 비해 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후 한국 농업의 미래가 비관적이라는 응답이 64.9%인데 반해 희망적이라는 의견은 10.7%에 불과했다. 2020년(비관 41.0% 대 희망 23.1%) 약 18% 였던 격차가 5년만에 54.2% 로 급격히 늘어났다. 이런 부정적인 견해는 직업만족도에서도 드러났다. 농업인으로서 직업만족도 점수는 5점 평점 중 2.86점으로 보통수준도 되지 못했다. ‘만족한다’는 의견이 22.4%로 5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고, ‘불만족한다’는 32.5%로 2020년(22.9%) 보다 오히려 10% 가량 상승했다.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기관평가는 농식품부(4.32)와 지방자치단체(4.18), 협동조합(4.14), 국회(4.09), 대통령실(3.92)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