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불고기는 O, 식물성 소고기는 ×”. 요리명은 괜찮지만 원재료를 내세우면 안 된다는 것이다. ‘콩으로 만든 함박스테이크’는 되지만 ‘콩소고기 구이’라고 광고하면 잘못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물성 불고기’ ‘콩으로 만든 함박스테이크’ 등 대체식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처음 제시했다. 식약처는 지난달 27일 대체식품을 용기 및 포장지 등에 표시하려는 영업자가 준수해야 하는 기준과 방법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대체식품은 동물성 원료 대신 식물성 원료, 미생물, 식용곤충, 세포배양물 등을 주원료로 사용해 기존 식품과 유사한 형태, 맛, 조직감 등을 갖도록 제조한 것을 뜻한다. 지난 8월 대체식품 정의가 확립된 이후 식약처는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세계 대체식품 시장의 급성장세 등을 고려해 기준을 도입했다. 가이드라인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8월까지 소비자단체, 축산단체, 식품업계, 학계 관계자 등이 속한 ‘대체식품 표시 협의체’ 논의를 거쳐 마련됐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체식품을 제조.가공.수입.소분하는 영업자는 대체식품 용기 및 포장지 주요면에 대체식품이라는 용어를 14포인트 이상 글씨로 명확히 표기하고, 동물성 원료가 첨가되지 않은 점을 1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가 주최한 ‘2023년 제6회 한우요리 경연대회’에서 대학부문에 대림대학교 이민준 학생, 고등부문에 경기관광고등학교 이상천 학생이 각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인 대상에 선정됐다. 지난 10월 14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에서 개최된 ‘2023년 제6회 한우요리 경연대회’는 전 세계의 다양한 조리법을 적용하여 한우의 기본 등급인 2등급 한우 암소 등심과 설도 부위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발굴하고자 ‘한우로 끌어올린 세계의 맛’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2023년 제6회 한우요리 경연대회 본선에서는 한우자조금 한우 우수성 정보제공 사업의 일환으로 '한우 요리 체험 교육'을 이수했던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학생들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선발된 총 35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열띤 요리 경연을 펼쳤다. 심사는 조리 분야 전문가 및 내부위원으로 구성된 5명의 심사위원이 상품성, 맛, 담음새, 창의성, 숙련도, 위생 등 객관적인 심사 기준에 따라 진행했다. ‘2023년 제6회 한우요리 경연대회’의 대상 수상자와 요리내용은 ▲대학부 대림대학교 이민준, 「모렐버섯을 활용한 한우 등심과 와인소스의 한우 등심 스테이크」, 「다양
농촌진흥청은 48시간 만에 3주 이상의 건식 숙성(드라이에이징)과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라디오파 소고기 단기 숙성기술’을 개발해 산업체에 기술이전하고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기존 건식 숙성은 고기가 연해지고 풍미가 좋아지나 3주 이상의 긴 숙성기간 동안 발생하는 재고 부담이 축산업 현장의 고민거리였다. 또 고기를 숙성한 뒤 먹을 수 있는 부분이 생고기 대비 60~70% 밖에 되지 않아 숙성 효율을 높이는 연구가 필요했다. 이 기술은 라디오파로 소고기를 가열하는 동시에 고기 표면의 미생물 증식을 막기 위해 영하의 냉풍을 쏘이는 방식이다. 고기 표면에 흡수되는 파장이 짧은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와 달리 파장이 긴 라디오파를 이용해 고기 내부를 가열하면서 표면을 냉각한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결과 48시간 만에 고기 육질은 25% 부드러워졌으며, 건조 전 무게 대비 풍미를 느끼게 해주는 인자는 1.5배 늘었다. 기존 건식 숙성 방식을 3주간 적용한 것보다 높은 효과다. 또 기존 건식 숙성 방식으로 고기를 숙성하면 건조에 의한 무게 감소 이외에 상한 부분, 딱딱해진 겉면을 제거하기 때문에 수율이 60~70% 정도다. 반면 이 기술을 적용하면 건
전남 ‘으뜸한우’가 2800만원에 낙찰됐다. 전국 평균의 3배다. 전남도는 최근 열린 ‘제39회 전라남도 으뜸한우 경진대회 고급육 품평회’에서 광양 김성민 농가의 출품 한우가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김성민 농가는 ‘지리산순한한우’ 회원으로 무항생제축산물 인증을 받았다. 이번 품평회에는 도내 16개 시군에서 32개월령 이하 우수한 최고급 한우(거세우) 22마리가 출품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광주전남지원이 엄정한 등급판정 및 품질심사를 했다. 김성민 농가 한우는 당일 경매를 통해 전국 평균 경락가(kg당 1만8000원)보다 3배가 넘는 kg당 5만5000원으로, 2800만원에 낙찰돼 전남한우 위상을 높였다. 우수상엔 고흥 박주희 농가, 장려상엔 영암 이재성 농가가 출품한 한우가 선정됐다. 으뜸한우 품평회 입상자는 이달 20일 고흥군에서 개최되는 ‘제39회 전라남도 으뜸한우 경진대회’에서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는다.
2040년에는 대체육 시장이 육류 시장의 6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유럽 식품 정보 매체인 ‘유러피안 슈퍼마켓 매거진’은 영국 지적 재산권 전문 기업인 고브그랜트(GovGrant)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대체육과 관련된 전 세계 여러 기업들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로 2040년까지 배양육이 전 세계 육류 소비의 35%를 차지하고, 식물성 대체육이 25%를 차지해 기존 육류 산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배양육 산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국가다. 미국은 현재 배양육에 대한 전 세계 투자의 60% 이상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모든 국가를 합친 것보다 많은 금액이다. 미국 다음으로는 이스라엘(21.72%), 네덜란드(5.67%), 싱가포르(4.61%), 영국(1.31%)이 배양육 산업에 가장 많은 투자하는 5개국에 이름을 올렸고 중국(1.17%), 한국(0.97%), 일본(0.60%), 프랑스(0.49%), 스페인(0.46%)이 10위 안에 들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가 주최하고, 아시아외식연합회가 주관한 ‘2022 제5회 한우요리 경연대회’가 지난달 29일 부천대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22 제5회 한우요리 경연대회’는 조리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한우 레시피를 발굴하여 한우소비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날 진행된 본선에서는 한우자조금이 한우 우수성 정보제공 사업의 일환으로 '한우 요리 체험 행사'를 진행했던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학생들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선발된 총 34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2등급 한우 암소 등심을 이용한 간편식’이라는 주제로 열띤 요리 경연을 펼쳤다. 시상식에서는 간편식이라는 주제에 대한 이해도, 상품화 가능성, 대중적인 맛 등 창의성, 독창성, 숙련도 등 객관적인 심사 기준을 통해 심사가 진행됐다. 최종 수상자는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2명) 대림대학교 윤소희, ‘간장소스로 글레이징한 한우 스테이크와 표고 등심 아란치니', 고명외식고등학교 윤준호, '한우 스테이크와 페리골소스, 호박 버섯파이'를 비롯해 △ 최우수상(한국조리사협회 중앙회장상, 대학부·고등부 6명), △우수상(대학부·고등부 14명), △장려
전남 함평축협이 간편조리식 등 가공시설을 갖춘 축산물유통센터를 준공해 전남 축산물 유통혁신이 기대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함평축협은 국회의원, 행정기관, 도의원, 군의원, 농축협 관계자, 조합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축산물유통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함평축협 축산물유통센터는 9916㎡ 부지에 59억원을 들여 1811㎡ 규모로 완공됐다. 유통센터는 한우를 하루 최대 20마리까지 가공·처리할 수 있다. 한우곰탕·육개장 등 가공식품을 비롯해 밀푀유나베 등 간편·조리식품을 생산하는 등 비선호부위 가공·유통을 활성화해 축산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현대화된 생산·유통시설을 늘려 돈버는 축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축산물 가공·유통 활성화를 위해 2016년부터 현재까지 64억원을 들여 축산물 가공·유통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 고성군이 고성 출신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박완욱 정성한우영농조합법인 대표와 함께 지난달 28일 고성한우 유통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성정성한우로 만든 축산물 가공품 마케팅 협력과 더불어 세계 최초로 8000m 16좌 완등 산악인인 엄홍길 대장의 이미지를 활용해 고성한우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마련했다. 협약을 통해 엄홍길 착한곰탕과 육포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며 무항생제와 해썹(HACCP)을 동시 인증받은 고성 안전축산물의 우수성을 전국 소비자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고성군이 지원하는 안전축산물 생산 프로그램에 따라 생산된 고성정성한우는 생산자가 직접 유통과정에 참여해 백화점 입점과 수도권 전문 판매장 개설 등 유통망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갈비 53.8kg 양지 40.7kg 등심 34.8kg 안심 7.45kg 출하체중 190kg 증가 고기 생산량 83~87kg 늘어 한우 한 마리에서 고기는 얼마나 생산될까? 국립축산과학원은 국가 단위 고기 생산량 예측에 필요한 ‘소 도체수율’ 기준을 지난 1997년에 이어 23년만인 2020년에 새롭게 설정했다고 지난달 20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소 도체수율’ 기준은 1마리에서 얻을 수 있는 고기, 지방, 뼈 등의 생산 비율을 체중·성(性)·등급 등에 따라 산정해 놓은 자료를 말한다. 그동안 개량 및 사양기술의 발달로 출하체중이 증가했고 도체 특성이 변화돼 최근 출하경향을 반영한 도체수율 자료가 필요했다. 새롭게 설정된 한우 도체수율 기준에 따르면 평균 출하체중 696kg인 소에서 살코기량은 평균 273.4kg(거세한우 270.41kg, 수소 296.1kg, 암소 265.04kg)이었다. 주요 부위별로 보면 △갈비 53.87kg △양지 40.79kg △등심 34.80kg △안심 7.45kg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과 비교하면 평균 출하체중은 506kg→696kg으로 190kg 증가했고, 고기 생산량은 1997년보다 83.21~87.6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가정간편식시장 빠르게 성장 국산 농산물 활용도 높여 농가 소득증대 기여 가능 지난 몇 년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 시장과 국내 농업의 연계를 강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정간편식의 국내산 원료 농산물 활용도를 높여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내용은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가정간편식(HMR) 산업의 국내산 원료 사용 실태와 개선 방안’ 연구를 통해 밝혔다. 1인 가구, 맞벌이 증가 등에 따른 식사 행태 및 문화의 변화로 가정간편식 시장은 2010~2018년 기간에 연평균 16.1%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비대면 문화확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에 따라 가정 내 조리 및 가정간편식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김경필 KREI 선임연구위원은 “가정간편식은 국내산 원료 사용 비중이 가공식품에 비해 높고 성장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가정간편식 산업과 국내 농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면 국내 농가소득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9년 전체 가정간편식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