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정액 본산 특성 살려
체험·관광 거점 활용 복안
타당성 용역비 등 2억원 확보
충남 서산시에 ‘한우역사박물관’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전국 한우 정액 본산이라는 지역 특성을 살려 한우의 역사와 가치를 기록하고 체험·관광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서산시는 최근 국회 심의 과정에서 해당 박물관의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비 2억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 박물관은 제안 단계부터 지역 정체성과 축산업 전통을 동시에 아우르는 문화 인프라로 주목받아 왔다.
박물관은 서산시의 한우개량사업소 인근 부지에 들어서며, 건립 완료까지 총 178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2030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는 이 박물관이 단순 전시 공간을 넘어 한우의 기원과 개량 역사, 사육·유통 과정, 지역 농가와의 연계까지 아우르는 복합 문화공간이기를 바란다. 또한, 축산업·농업이 지역 경제와 공동체에 기여해 왔다는 점을 주민과 관광객에게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번 박물관 건립 추진은 최근 증가하는 농촌 문화관광 수요와 더불어 지역 농가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농업 기반을 다지는 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서산이 한우 정액 본산이라는 점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자산”이라며 “박물관은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서산이 축산과 농업, 문화가 만나는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