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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농장, 수정란 이식 활용 한우씨수소 선발…민간기업 첫 사례

OPU-IVF와 수정란 이식 활용…개량분야 새 전기 마련
짧은 시간에 다수 자손 생산 가능해 기존방식보다 효율적

 

전북 장수군에 위치한 설국농장은 최근 국가 공인 씨수소 검정기관인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가 주관한 한우 후보씨수소 검정에서 씨수소 1두가 선발됐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씨수소는 OPU(생체난자흡입술)-IVF(체외수정)와 수정란 이식을 활용한 민간기업 첫 사례로, 국내 한우 개량 분야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특히 전북대학교 동물생명공학과 연구팀과의 협업을 통한 유전체 분석으로 우수한 유전체를 가진 자손을 자체적으로 선발해 위탁검정 사업에 참여했다.


OPU-IVF는 살아있는 암소로부터 난자를 채취하고 수정란을 만드는 기술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연구가 시작돼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 활용된 방식으로, 짧은 시간에 다수의 자손을 생산할 수 있어 기존 인공수정 방식보다 효율적이다.


그동안 보증씨수소 선발은 국립축산과학원이 국가 단위 한우 유전능력 평가를 엄격한 심의와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발해 왔지만 최근 민간 참여가 허용되면서 설국농장은 후보씨수소를 출품해 최종 선발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로 설국농장은 씨수소 정액을 직접 생산·판매·유통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축산농가들은 농협한우개량사업소 외에서도 우수 정액을 구입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연길 설국농장 대표는 “이번 후보씨수소 선발은 오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씨수소 개발과 우량 정액 생산·공급을 통해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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