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내 깔짚 자주 교체하고 축사 바닥 건조하게 유지 배수로 물 빠짐 원활하게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13일 가축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를 맞아 가축사양 및 축사 환경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아침저녁으로 찬 공기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낮에는 충분히 환기한다. 낮에는 소가 일광욕과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운동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린다. 우사 내 깔짚을 자주 교체해 축사 바닥을 건조하게 유지해 준다. 이른 봄에 태어난 송아지는 저온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 쓰고, 설사병과 호흡기질병 예방 백신을 접종해 예방에 힘쓴다. 아울러 겨울 동안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농장 주위 산이나 언덕에서 토사가 흘러내릴 수 있으므로 사전에 점검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 축사 내외부에 균열이 생기거나 파손된 곳이 있는지 점검하고, 축사 주변 배수로를 정비해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한다.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정진영 과장은 “기온변화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가축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질병 발생 위험도 큰 상황이므로 외부인 출입제한 등 철저한 차단방역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조구 보다 체외수정란 생산율 1.8배 증가 희소 한우 개체군 안정 증식 연구 지속 계획 희소 한우의 체외수정란 생산율 증가 기술이 개발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등급이 낮은 난자에 엘-카르니틴(L-carnitine) 성분을 처리하면 우수한 체외수정란을 생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2~3등급에 해당하는 한우 난자를 성숙하는 과정에서 엘-카르니틴(L-carnitine)을 처리한 결과, 처리하지 않은 대조구보다 체외수정란 생산율이 1.8배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엘-카르니틴(L-carnitine) 처리군에서 생산한 체외수정란의 세포 수가 1등급 난자로 생산한 체외수정란과 유의적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저품질 난자의 체외수정란 발달 비율을 높여 생체 내 난자채취 횟수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유전자원 생산, 보존을 위해 반복적인 난자채취가 불가피한 희소 한우 공란우(난자 제공 암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사육하는 희소 한우 개체 수는 칡소 약 2200마리, 백우는 20여 마리에 불과해 개체군 확대가 시급하다. 소의 임신기간(280일)을 고려할 때 자연 번식으로 확보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농가에 축적된 정보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농장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2025년 ‘똑똑(Talk-Talk)한 농장, 축사로’ 활용 교육을 이달 7일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축사로(한우)’는 농가가 원하는 사육 개체의 혈통, 수정(분만) 및 이력제 정보를 활용해 가축 생산성과 농장 경영 성과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한우농장의 모든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전산 프로그램이다. 올해 교육은 지난 7일 충주시농업기술센터를 시작으로 총 13회 운영된다. 컴퓨터를 활용한 실습 중심으로 진행되며, ‘축사로(한우)’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 희망 농가는 각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농가 및 지방농촌진흥기관 축산담당자를 대상으로 매년 ‘축사로(한우)’ 활용 교육을 추진해 보급 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한, ‘축사로 사용자 매뉴얼 한우편’, ‘축사로 카드뉴스’ 등을 발간해 주요 기능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농업인 혼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 ‘2025 축사로 사용자 매뉴얼 한우편’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lib.rda.go.kr)에서 이달 7
축산과학원 임기순원장, 제조기술 확대방안 논의 사료비 평균 대비 39.4% 마리당 291만원 절감 한기웅 대표 “배운 기술 다른농가에도 전수할 것” 국립축산과학원은 임기순 원장이 지난 11일 경남 진주시에 있는 삼솔농장을 방문, 농산 부산물을 활용한 ‘자가사료 제조기술’ 전수 및 보급 확산 현황을 살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미래 축산을 이끌어갈 청년농업인들이 자리를 같이해 TMR 자가 제조 기술을 배우고, 선배 농가와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삼솔농장은 지난해 12월 ‘한우 자가 TMR 기술 전수 거점농장’으로 선정된바 있다. 임 원장은 이날 현판식에 참석, 농가를 격려하고 자가 사료 제조 기술 보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임 원장은 “국립축산과학원이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 사업(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하는 자가 사료 제조 기술을 더 많은 한우 농가에서 도입해 사육 기간을 단축하고 생산비 절감 효과도 거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삼솔농장 한기웅 대표는 “한우 산업이 사료 가격 상승과 도체 가격 하락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TMR 자가 제조 기술을 통해 사료비를 절감하고 비육 기간도 단축하고 있다”며,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배운 기술을 다른 한우 농가에도 널리
경남 고령군이 추진 중인 ‘우량한우 수정란 이식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2023년부터 10개년 계획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고령 한우의 유전자 개량과 농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고령성주축협과 함께 진행되고 있다. 최근 개장한 고령성주축협 가축시장 경매에서 총 201두(암송아지 72두, 수송아지 129두)가 출품됐다. 이 중 수송아지의 평균 낙찰가는 382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우량한우 수정란 이식사업’을 통해 태어난 우량한우 수정란 이식 송아지 2두는 각각 601만원과 590만원에 낙찰되며 기존 평균가 대비 두 배 가까운 경매가를 기록했다. 고령군 관계자는 “수정란 이식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고 자랑했다. 고령성주축협은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OPU(체외난자채취) 방식을 활용해 우수한 유전자를 지닌 초우량 암소 2두와 우량 암소 1두 등 총 3두를 구입했다. 이를 통해 고품질 한우 수정란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장기적인 개량 사업의 기반을 다졌다. 이 사업은 군비로 운영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고령지역 한우사육 농가는 고령성주축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고령군 관계자는 “고령 한우의 품질 경쟁력
축산과학원, ‘자가사료 제조기술’ 보급·확대 농식품 부산물 배합비 프로그램 보완해 농가에 제공 지난해 4개소 선정 이어 올해 5개소 추가 운영 예정 ‘한우 자가TMR 기술 전수 거점농장’이 확대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민관협업을 기반으로 추진하는 ‘정책지원·현안 해결 10대 프로젝트(우리농UP 앞으로)’ 중 하나인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을 조기 실현하기 위해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자가사료 제조기술’ 보급을 확대한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은은 한우의 영양소 요구량에 맞춰 농가에서 직접 쌀겨, 맥주박 등 농식품 부산물을 배합·급여할 있도록 TMR 자가 제조기술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축산농가에서 TMR을 직접 제조해 급여하면, 일반 배합사료를 급여할 때보다 사료비를 10~30%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TMR을 직접 제조하려면, 배합 원료의 영양 정보와 적절한 배합비를 작성하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러한 축산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농식품 부산물 배합비 프로그램을 보완해 농가에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우 자가TMR 기술 전수 거점농장’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2024년 △대전 석청농장(백석환 대표) △진주 삼
송아지 감염병 면역관리는 어미소에서 부터 시작 송아지 예방백신은 모체항체 사라지는 시기에 주사 호흡기 질병 예방히기 위해서는 면역력 강화해야 국립축산과학원은 축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가축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면, 송아지 때부터 올바른 예방백신 접종 시기와 방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최근 당부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송아지 감염병 예방을 위한 면역 관리는 어미 소에서부터 시작한다. 어미 소에게 분만 6주 전 1차, 분만 4주 전에 2차 백신을 접종하면 송아지 설사병 주요 원인인 로타,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어미 소에서 생성된 면역 항체는 초유를 통해 송아지에게 전달된다. 만약 송아지가 약하게 태어나거나, 어미 소의 초유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초유 섭취 전 송아지에게 경구 백신을 투여한다. 송아지에게 직접 접종하는 예방백신은 모체 항체가 사라지는 시기에 맞춰 주사하는 것이 좋다.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 3개월령 송아지에게 호흡기 혼합 백신을 1차 접종한 후 4주 후에 2차 보강 접종한다. 또한, 매년 1회 추가로 접종해 송아지 무리의 호흡기 질병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송아지 구제역 백신은 매년 2회 접종한
농협 축산연구원은 최근 한우농가와 축협 실무자의 편의성 향상을 위한 ‘한우 친자확인 분석결과 조회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에 따라 한우농가와 축협 실무자는 송아지와 어미 소의 모근을 통해 분석한 혈통기록 일치 여부와 유전자 분석 결과를 해당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가축시장 출하 개체번호, 농가 정보, 유전자 분석일자, 송아지 정보 등의 기준으로 조회할 수 있다. 특히 친자확인 분석기관을 통해 혈통기록이 인증된 송아지의 경우 친자확인 분석결과서와 결과확인서를 받아 가축시장 등 현장에서 해당 정보를 출력·활용할 수 있게 돼 농가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영복 농협 축산연구원장은 “한우 친자확인 분석결과 조회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혈통정보를 확인하게 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우 혈통정보의 신뢰도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체계적인 한우 혈통 관리와 정책 지원으로 지난해 한우 거세우 1등급 출현율 91.6%로 전국 2위를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충북도에 따르면 한국종축개량협회와 동물위생시험소(축산시험장), 지역 축협과 한우 개량을 위해 혈통등록과 유전체분석, 브랜드 출하 장려 등 사업을 하고 있다. 우선 유전능력이 우수한 한우는 혈통을 관리해 우량 한우 생산에 집중했다. 유전체 분석 사업을 통해 능력이 우수한 한우를 선발했고, 혈통등록제를 통해 한우의 유전능력과 개선점을 확인하는 등 체계적으로 한우 개량 사업을 지속해왔다. 그 결과, 한우 마블링과 육색, 도체중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됐고, 한우 거세우 1등급 출현율이 크게 높아져 전국 두 번째로 높은 성과를 거뒀다. 엄주광 도 축산정책팀장은 “올해는 혈통등록 등 개량 사업을 확대해 전국 최고의 한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국내 품종 ‘알파킹’ 안정적 재배로 수입 건초 대체 18~24% 가량 사료비 절감…경쟁력 강화 발판 마련 경남도농업기술원은 고성 두소한우공원(대표 최두소)이 수입 건초 대신 ‘알팔파’ 재배를 통해 사료비 절감 효과를 보고 있어 국립축산과학원이 주관한 ‘축산기술 접목 우수농장’으로 선정돼 현판식을 가졌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장, 경남도농업기술원, 고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해 현판식의 의미를 더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매년 농가와 함께 축산 신기술의 실용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뛰어난 성과를 거둔 농장에 우수농장 인증 현판을 수여하고 있다. 우수농장으로 선정된 두소한우공원은 알팔파 재배 확대를 위한 국내 육성 품종인 ‘알파킹’을 안정적으로 재배하는 기술을 활용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조사료인 알팔파를 논에서 연중 재배해 수입 건초를 대체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남 최초로 고품질 알팔파를 생산해 한우에게 급여함으로써 기존 대비 18~24%가량 사료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는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며, 지역 내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