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축산진흥센터는 최근 농식품부와 한우개량사업소가 선정하는 ‘한우육종센터’로 공식 지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축산진흥센터는 향후 국가 한우개량사업과 연계한 유전정보 수집 및 고능력 암소 집단 조성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등 한우육종센터가 지정돼 있는 6개 다른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국가 한우 개량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축산진흥센터에 따르면 ‘한우육종센터’는 우수한 한우 씨수소를 선발하기 위한 국가 단위 개량 체계 속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혈통·고등등록 등 개량이 고도화된 암소 개체를 100두 이상 사육하며 유전체 분석, 계절번식, 농장검정 등을 수행하는 전문 연구시설이기도 하다. 경기도축산진흥센터는 그동안 한우 난포흡입(OPU, Ovum Pick-Up) 수정란 기술, 유전체 분석, 혈통 관리 시스템 등 첨단 개량 기술을 보급해왔다. 이번 지정으로 한우 개량 연구와 실증 기능이 결합된 전문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경북도가 최근 영주시 문정둔치에서 연 ‘2025 경북한우경진대회’에서 의성 신종경 농가가 최고 영예인 그랜드 챔피언을 차지하며 경북 최고의 한우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한우품질평가 부문 최우수상은 경주시 최삼호 농가가, 최우수 시군상은 영주시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경북도와 영주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장성대 전국한우협회 경북도지회장 등 관계자와 한우 농가, 축산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에는 도내 19개 시군에서 선발된 76두(암송아지 17두, 미경산우 16두, 경산우 43두)가 출품돼 품종 개량 성과를 겨뤘다. 시군 대표 한우들이 체형, 육량, 외모, 번식 능력 등을 종합 평가받으며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심사 결과 부문별 최우수 한우에는 △암송아지 부문 예천군 김영휘 농가 △미경산우 부문 성주군 여화연 농가 △경산우 1부 봉화군 김대현 농가 △경산우 2부 영주시 엄정열 농가 △경산우 3부 의성군 신종경 농가가 각각 선정됐다. 이 중 의성 신종경 농가의 한우가 최고 영예인 그랜드 챔피언을 차지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일정 자격(거세우 연 20두 이상 출하, 1+등급 이상 75% 이상 출현)을 갖춘 농
전남 강진군이 한우 사육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줄이고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송아지 육성기 보조사료인 ‘알팔파 펠릿’을 지원해 효과를 얻고 있다. 최근 강진군에 따르면 면역력이 약한 송아지 시기부터 고단백 조사료인 알팔파를 펠릿 형태로 압축시켜 만든 보조사료를 급여해 송아지의 근육 발달과 골격 형성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우량 송아지를 생산하고 이후 비육단계에서도 육질등급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알팔파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소화율이 우수해 성장촉진과 면역력 향상에 탁월한 조사료지만 농가들이 자율적으로 구입하기에는 경영비 부담이 크다. 이에 강진군은 총사업비 5600만원을 투입해 송아지 7300여 마리를 대상으로 총 135톤을 공급했다. 강진원 군수는 “송아지 시기 사료 급여는 한우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군이 고품질 보조사료를 지원해 한우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품질 고급화를 유도해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제2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달 27일 안성축협 한우프라자 대회의실에서 제2차 추진위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윤 대회장을 비롯한 추진위원들이 참석했으며, 제28회 대회 추진경과와 향후 일정 보고에 이어 대회 출품 자격 및 기준 개정 등 주요안건을 논의하고 의결했다. 주요 의결 사항에 따라 2026년 제29회 대회부터는 기존 ‘미경산우부문’의 명칭을 ‘미경산암소부문’으로 변경한다. 이는 한우 미경산암소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제고하고 홍보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또한, 미경산암소부문의 출하월령을 도축일 기준 28~34개월령으로 제한하고, 참가 신청시 친자확인을 필히 하도록 출품 기준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가축인공수정사협회장상’을 신설해, 29회 대회부터는 총 13두의 입상축을 선정·시상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제28회 대회에서는 최우수축 3두(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농식품부장관상)와 사육기간단축부문 및 미경산암소부문 최우수축을 구매한 업체에 ‘최우수 한우판매 인증 현판’을 증정해 한우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예정이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은 한우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한우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오는 12월부터 개시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 유전체 분석 서비스는 한우의 유전자(DNA)를 정밀 분석해 육질과 육량 등 주요 형질을 과학적으로 예측하고, 이를 토대로 농가별 맞춤 개량 전략을 지원하는 첨단 기술이다. 기존에는 송아지를 직접 키워본 뒤에야 성장 능력과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유전자(DNA) 분석만으로 우량 개체를 조기에 선발할 수 있게 됐다. 농가는 암소의 유전능력에 맞는 개량 방향과 씨수소 정액을 선택해 혈통과 능력이 우수한 송아지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유전체 분석은 한우 개체의 혈액이나 모근에서 유전자(DNA)를 추출해 전용 칩에 적용하고, 약 5만4000개의 유전자형(genotype)을 판독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분석 결과는 농가가 송아지 생산, 교배 계획, 사료 관리 등 전 사육 과정에서 맞춤형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한 고기 소비를 넘어, 품질이 보증되고 환경 친화적으로 사육된 한우를 선호하는 추세다. 유전체 분석을 통해 우수 개체를 선발하면 사육 기간 단축, 사료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가 전국 단위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우수한 능력을 가진 우량암소 3000두를 선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농협은 우량 암소를 보유한 1396개 농가를 대상으로 KPN-1416 고선호 정액을 농장별 보유 두수에 따라 5~30스트로(str)씩 유상 공급할 방침이다. 이번 선발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한우 유전체 관리 시스템’에 데이터가 입력된 암소 13만9836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유전 능력 평가를 거쳐 종합선발지수 상위 3000두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암소 3000두는 상위 2.2% 이내에 분포하는 우수한 개체들이며, 총 1396개 농가에서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 결과에서 농협이 추진하는 ‘한우뿌리농가 육성사업’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상위 3000두 중 약 42%에 해당하는 1264두가 ‘한우뿌리농가 육성사업’ 참여 농가(591호)에서 나와, 사업의 암소 개량 효과를 명확히 입증했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한우 개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번식의 기반이 되는 암소 개량이 필수”라며, “앞으로도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우량암소 수정란 공급 사업과 한우뿌리농가 육성사업을 연계해 한우 개량 고도화에 최
우수 송아지 더 많이 생산할수 있어 농가 소득증대 도움 이론·실습병행 현장 적용성과 전문성 높아 만족도 호평 경기도가 8월부터 12월까지 도내 축산농가와 가축인공수정사, 축산공무원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한우 난포흡입(OPU) 수정란 기술교육’이 현재까지 누적 참석 인원 150명에 달할 만큼 높은 참여 열기를 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OPU수정란 기술은 건강한 암소에서 초음파로 난자를 채취해 실험실에서 수정시킨 뒤, 이를 다른 소에 이식해 송아지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송아지를 더 많이, 더 빠르게 생산할 수 있어 한우 품질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경기도와 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가 공동 주관으로 진행한 이번 교육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현장 적용성과 전문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육은 한우 개량의 핵심 기술인 OPU수정란 생산 및 이식 기술을 농가와 수정사, 축산공무원들에게 보급하기 위한 것으로 총 10회(이론 6회, 실기 4회)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한우 번식 관리, OPU 장비 운용법, 난자 채취 이론 등 실무 중심 강의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현재까지 파주, 이천, 화성, 광
한우산업, 이제 불황을 지나 호황의 전환점 맞아 시세 의존에서 벗어나 생산·수익성 동시에 잡아야 ㈜팜스코(대표이사 김남욱)는 지난달 26일 전남 나주시 씨티호텔에서 ‘슈퍼 한우의 일생 톺아보기’를 주제로 나주 축우 매스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 내 한우농가 고객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참석자들은 슈퍼 한우의 기준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불황 끝, 호황의 전환점…시세 의존 탈피해야=행사의 포문은 정창민 축우팀장이 열었다. 정 팀장은 “무려 2년 만에 한우 평균 경락단가가 2만원을 회복했다”며 “번식용 암소와 송아지 생산 두수 감소, 송아지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 등으로 내년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 따라서 여전히 ‘금송아지’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우 산업은 불황을 지나 호황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제는 시세에만 의존하는 경영에서 벗어나 생산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아야 할 때이며, 농가가 이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퍼 한우의 기준은 수익성=이어 방지환 축우 지역부장이 ‘슈퍼 한우의 일생 톺아보기’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그는 “과거 슈퍼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 번식우에서 미네랄 보충제 형태(블록·펠렛)에 따라 체내 축적 정도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모발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연구진은 12~14개월령 한우 미경산우 32두를 4개 실험군(블록 급여군 8두, 블록 비급여군 8두, 펠렛 급여군 8두, 펠렛 비급여군 8두)으로 나눠 3개월간 자체 개발한 미네랄 블록과 펠렛을 각각 급여하고, 모발을 분석했다. 그 결과 미네랄 블록 급여군에서는 마그네슘(Mg)과 철(Fe)이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펠렛 급여군에서는 아연(Zn)과 셀레늄(Se) 축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블록 급여군의 모발 내 마그네슘은 평균 407에서 585ppm으로, 철은 92에서 744ppm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펠렛 급여군은 아연이 168에서 184ppm으로, 셀레늄은 0.541에서 0.960ppm으로 증가했다. 이를 통해 미네랄의 흡수·축적 양상은 보충제 형태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보충제 형태와 무관하게 공통적으로 증가한 미네랄도 있었다. 칼슘(Ca), 나트륨(Na), 칼륨(K), 구리(Cu), 망간(Mn), 코발트(Co)는 블록과 펠렛 형태로 급여했을 때 모
전북 장수군에 위치한 설국농장은 최근 국가 공인 씨수소 검정기관인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가 주관한 한우 후보씨수소 검정에서 씨수소 1두가 선발됐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씨수소는 OPU(생체난자흡입술)-IVF(체외수정)와 수정란 이식을 활용한 민간기업 첫 사례로, 국내 한우 개량 분야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특히 전북대학교 동물생명공학과 연구팀과의 협업을 통한 유전체 분석으로 우수한 유전체를 가진 자손을 자체적으로 선발해 위탁검정 사업에 참여했다. OPU-IVF는 살아있는 암소로부터 난자를 채취하고 수정란을 만드는 기술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연구가 시작돼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 활용된 방식으로, 짧은 시간에 다수의 자손을 생산할 수 있어 기존 인공수정 방식보다 효율적이다. 그동안 보증씨수소 선발은 국립축산과학원이 국가 단위 한우 유전능력 평가를 엄격한 심의와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발해 왔지만 최근 민간 참여가 허용되면서 설국농장은 후보씨수소를 출품해 최종 선발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로 설국농장은 씨수소 정액을 직접 생산·판매·유통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축산농가들은 농협한우개량사업소 외에서도 우수 정액을 구입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