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는 지난해 1급 법정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 차단에 성공한 공로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2023년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럼피스킨 감염이 확인됐던 서산시로서는 선제적인 방제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지난해 럼피스킨은 8월 경기 안성에서 시작해 7개 시도에서 24건이 발생했으나, 서산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산시는 지난해 4월부터 831개 농가가 사육하는 소 3만8000여마리를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했다. 여름철 매개곤충 집중 방제를 위해서도 6개 권역 20개 노선을 주 2회 포괄 방제하는 한편 방역에 취약한 소규모 농가에는 공동방제단 5개 반을 투입해 축사 소독을 지원했다. 농가의 자율방제를 위해 살충제 2300여통, 끈끈이형 방충용품 2600여개, 축사 소독약 1300㎏ 등을 공급했다. 이완섭 시장은 “럼피스킨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가축질병 발생 최소화로 농가의 경제적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방역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서산시 운산면 한우개량사업소 목장 인근에 한우특화거리가 조성될 예정이다. 서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부터 2034년까지 1140억원을 투입해 한우특화거리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서산시는 앞서 지난해 8월부터 ‘한우특화거리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해 28개 세부 사업계획을 보고받았다. 세부 사업들은 ‘먹고(食) 거닐고(道) 즐기자(樂)’라는 주제 아래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2028년까지 1단계(11개 사업 354억원)에서는 한우목장 입구 인근에 맛집 거리가 조성된다. 서산시는 팝업 레스토랑 등을 유치하고 서산한우를 활용한 브런치 메뉴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운산면 마을식당이 서산한우를 판매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여행과 건강을 결합한 휴식공간 웰니스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2029년 이후에는 목장 체험 테마 카페, 농축산물 직판매장, 서산목장 팜랜드, 관광 모노레일, 숙박시설을 조성하고 한우축제를 개최하는 등 상권을 형성해 서산한우 브랜드를 고도화하는 사업이 펼쳐진다. 서산시는 목장 둘레에 산책 및 드라이브 코스를 조성하고 인근 가야산 자연휴양림, 용현계곡 등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전남 강진가축시장이 24년 만에 현대화된 모습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전남 강진군은 강진가축시장이 현대화 지원사업을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2001년 문을 연 강진가축시장은 연평균 약 1만8000두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전남 12개 가축시장 중 상위 규모를 자랑해왔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와 협소한 공간 때문에 그간 신축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강진군은 보조금 14억4000만원을 투입해 부지 1만558㎡에 한우 경매장, 휴게실, 사무실 등을 신설했다. 시설을 확충하면서 강진군 내 1040여 한우농가에 출하 편의를 제공하고, 동시에 한우 340두를 경매할 수 있는 전자경매시스템을 도입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전자경매시스템 도입은 한우농가의 신뢰를 높이고, 타지역 출하 농가의 유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남 홍성군이 저탄소 축산 혁신을 위해 최근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저탄소 축산물인증 한우 사양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세계적 화두인 기후변화 대응과 직결된 미래전략으로, 축산물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환경친화적 생산방식으로 생산되는 축산물에 인증을 부여한다. 이번 교육은 한우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한우산업의 활력 제고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추진됐으며, 저탄소 축산물인증, 한우 사양관리와 관련된 내용의 이론과 현장 컨설팅으로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농가들은 한우 품질 향상뿐만 아니라 저탄소 인증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학습했다. 교육생 지명섭 농가는 “저탄소 축산물인증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 같다”며 “이번 교육과 현장 컨설팅을 통해 한우 사육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승복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교육이 한우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축산업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원축협은 기록적인 폭설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지역내 피해농가 현장을 점검하고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 피해현황과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달 29일 수원축협에 따르면 장주익 조합장은 피해농가를 찾아 현장 곳곳을 점검 후, 긴급회의를 열어 △관내 농가 피해현황 △피해농가 복구지원대책 △비상대응태세 확립 등을 논의했다. 장주익 조합장은 “수원축협은 재해대책상황실을 가동해 농가 피해현황 신속 집계, 결빙으로 인한 추가 피해 방지, 예비비 집행과 인력지원을 통한 피해농가 복구 등 폭설피해 농가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합의 가용자산을 총동원해 폭설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한우대왕’이 세종시를 대표하는 한우 브랜드로 결정됐다. 세종시는 지난달 25일 시청 집현실에서 ‘세종 한우 브랜드 상표개발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지역 한우 새 브랜드인 ‘세종 한우대왕’을 확정했다. 이 브랜드는 애민 정신으로 나라를 다스린 세종대왕의 뜻을 이어받은 한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종시는 조만간 상표권 등록을 마무리한 뒤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은 세종 한우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발굴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전국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 슬로건,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개성 있는 캐릭터 개발은 물론 상표권 등록과 사후관리 방안 등 종합적인 브랜드 관리 체계가 이뤄지도록 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 한우가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매우 지나치게, 매우 신속하게’ 대응해야 국민 안전위한 가축방역체계 구축 기대 “방역문제에 있어서는 ‘매우 지나치게, 매우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국민의힘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의원은 최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축방역 선진화를 위한 국회세미나’를 개최했다. 정희용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축산관련단체협의회와 농수축산신문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학계 및 축산업 종사자 등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축전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자가접종 인식을 높이기 위한 방안과 백신접종 효율화에 대한 정책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이 ‘가축전염병 현황과 방역정책’이라는 주제로 AI와 구제역·럼피스킨, ASF 등 가축전염병별 전파 특성을 고려한 방역 대책과 2025년도 방역 관리에 대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최상희 농수축산신문 편집국장을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에서는 김정주 농림축산식품부 구제방역과장,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김영원 전국한우협회 전무, 이종현 농협경제지주 친환경컨설팅방역부장, 조진현 대한한돈협회 전무, 조호성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
한우의날(11월1일)을 맞아 ‘저탄소 한우(K-카우)’ 시식회가 열렸다. 행사는 스마트축산 기업 메텍홀딩스(대표 박찬목)가 전남 해남군과 함께 국내 처음으로 실시했다. 경기 고양시 소재 정통 텍사스바비큐 전문점 ‘텍캠’에서 열렸는데, 모델, 방송인, 유튜버로 활약 중인 유명 외국인과 국내 축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전남 해남 이현농장에서 키운 저탄소 한우 시식회는 세계 진출을 선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메텍이 개발한 메탄가스 측정장비인 ‘메탄캡슐’을 이현농장 소 위에 투입해 메탄가스를 측정한 결과 메탄가스가 적게 나온 사실이 증명됐다. 농장주는 “저탄소 인증을 받은 한우를 UAE 등 중동과 아시아권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친환경 축산기법을 바탕으로 탄소발생량을 더욱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찬목 메텍 대표는 “당사 메탄캡슐은 이미 미국 농무부(USDA), 브라질 정부기관, 호주, 네덜란드, 영국 등 해외 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한우 저탄소인증 표준화 사업도 진행, 수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지난 6일 “위생 관리는 도축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국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사안이므로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위생 관리 수준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차관은 이날 경남 김해시 소재 부경양돈농협 축산물공판장을 방문해 축산물 도축장 안전·위생현장을 확인하고 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국민에게 축산물을 공급하는 최전방 허브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도축장 내 위생·안전 상태와 축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박 차관은 도축장 관리자, 지자체 담당자와 함께 부경축산물 공판장의 시설현황 및 안전·위생관리 절차에 대해 설명을 듣고, 도축과정 및 현장 작업자들의 위생복장, 도구상태 등 도축장 내 청결상태 등을 함께 점검했다. 그는 “축산물의 안정적인 수급은 국민들의 식생활 물가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를 위해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위생관리와 품질관리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선 도축장 관리자와 지자체 담당자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위생 관리와
경북 영천시가 한우가격 하락과 사료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한우농가를 위해 양질의 에뉴얼 건초 1000톤(t)을 지원했다. 영천시는 사업비 4억원(자부담 50%)을 들여 한우협회 영천시지부와 지난달 23일 청통면 은해사 입구 주차장에서 1차 공급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읍면동 권역별로 4차례에 걸쳐 지역 900여 한우농가에 건초를 공급했다. 공급되는 에뉴얼 건초는 가격은 저렴하면서 일반 볏짚에 비해 영양가와 소화율이 우수하고 농가 선호도도 높아 사료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병국 한우협회 영천시지부장은 “최근 사료값 폭등과 한우가격 하락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농가에 이번 건초 지원은 가뭄에 단비와 같았다”며 감사를 전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지역 한우농가를 위해 장기적 조사료 수급 대책을 마련하고 자연친화적 축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