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5 (목)

  • 흐림동두천 11.8℃
  • 구름많음강릉 10.4℃
  • 흐림서울 12.9℃
  • 흐림대전 14.4℃
  • 맑음대구 14.4℃
  • 구름많음울산 12.7℃
  • 흐림광주 14.4℃
  • 맑음부산 12.9℃
  • 흐림고창 13.6℃
  • 구름많음제주 16.9℃
  • 흐림강화 9.6℃
  • 구름많음보은 13.0℃
  • 구름많음금산 15.0℃
  • 흐림강진군 13.4℃
  • 구름많음경주시 12.0℃
  • 맑음거제 12.2℃
기상청 제공

‘좋은 소 고르는 개량’에서 ‘우수 한우설계’로 패러다임 전환

전남대, ‘난자채취 기반 수정란기술’ 국가 보증씨수소 선정 이어져

보증씨수소 한마리당 3만~7만 후손 생산…최대 2천억 경제적 효과

전국 축산농가 생산성과 장기적 소득 구조 변화시키는 사례로 주목

 

전남대학교 연구진을 중심으로 개발된 난자채취(OPU) 기반 수정란 기술이 국가 보증씨수소(KPN) 선정으로 이어지며, ‘좋은 소를 고르는 개량’에서 ‘우수 유전형질을 설계해 생산하는 개량’으로 한우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었다.


이번 성과는 유전자 수준의 개량 기술이 전국 축산농가의 생산성과 장기적 소득 구조를 변화시키는 사례로 주목된다.


지난달 24일 전남대에 따르면 OPU 기법을 활용한 수정란 이식으로 생산된 한우 씨수소 3두가 농협중앙회 경제지주가 발표한 2026년도 국가 보증씨수소(KPN)에 선정됐다. 선정 개체는 △KPN1707(보증) △KPN1812(보증후보) △KPN1919(보증후보)로, 모두 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의 체계적인 수정란 생산 및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됐다.


이번 성과는 김대현 전남대 교수, 이준구 한경국립대 교수, 하재정 한우자조금 책임연구위원이 해당 연구소 재직 당시 공동 수행한 연구의 결실이다. 연구팀은 OPU 기법으로 우수 개체의 난자를 채취한 뒤 체외수정, 수정란 배양 및 이식을 거쳐 우수 유전형질을 지닌 송아지를 생산했다. 이후 체계적인 사양관리와 유전능력 평가를 통해 국가 보증씨수소 선발 기준을 충족시켰다.


보증씨수소 한 마리는 동결정액 생산과 보급을 통해 약 3만~7만 마리의 후손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개체 한 마리가 창출하는 경제적 효과는 통상 100억원에서 최대 2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축산농가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에 장기적으로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최종 보증씨수소로 선정된 KPN1707은 2025년 상반기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 심의에서 신규 보증씨수소 26두 가운데 근내지방도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현재 정액 생산 및 공급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 KPN1812와 KPN1919는 현재 후대검정 단계에 있는 보증 후보 개체로, 향후 평가 결과에 따라 최종 보증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김대현 교수는 “OPU 기반 맞춤형 수정란 기술을 통한 한우 개량 연구가 국가 보증씨수소 선정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한우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 유전자원 확보와 고품질 한우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