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가 인공지능(AI)과 첨단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축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태백시는 최근 하이원리조트에서 강릉영동대학교, ㈜티맥스소프트, ㈜메텍홀딩스와 함께 ‘태백 한우 명품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상호 태백시장과 현인숙 강릉영동대 총장, 이형용 티맥스소프트 대표, 박찬목 메텍홀딩스 대표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축산농가 지원과 한우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추진됐다. 특히 AI 기반 기술을 도입해 태백 한우를 고품질·저탄소 브랜드로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AI 기반 소 육질 평가 시스템 구축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팜 조성 △바이오 캡슐을 통한 생체데이터 수집 △AI 모델을 통한 육질 등급 사전 예측 시스템 개발 등이다. 각 기관과 기업은 보유한 핵심 기술을 상호 공유하며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메텍홀딩스는 생체데이터 수집 기술, 티맥스소프트는 AI 분석 기술, 강릉영동대는 데이터 정제·관리 기술을 각각 지원하게 된다. 태백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데이터 기반 저탄소 한우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스마트 축산업의 전국 표준 모델로 발전시킨
농협경제지주 축산연구원이 3년 연속으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한우농가 사료성분 분석사업’ 최종 검사기관으로 선정됐다. 한우농가 사료성분 분석사업은 한우농가에서 사용하는 사료의 성분 미달로 인한 농가의 피해를 방지하고 농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 축산연구원은 △배합사료 △자가 배합사료 △완전혼합사료(TMR) △완전발효사료(TMF)를 대상으로 일반성분과 총 아미노산을 분석해 사료 영양 정보를 제공하고 성분등록 준수 여부도 점검한다. 윤영복 축산연구원장은 “한우사료의 정확한 사료성분 분석을 통해 농가 피해를 방지하고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원 횡성군은 횡성한우 중동시장 수출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방문한 수출단이 지난달 30일 ‘횡성한우 중동 수출시장 개척 홍보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김명기 군수와 횡성KC, 청아굿푸드 등 수출단은 이날 언론인과 현지 바이어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UAE 세인트레지스 호텔 레스토랑에서 홍보 행사를 진행했다. 횡성한우 소개 영상과 할랄 인증, 생산과정 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시작으로 한우 부위별 설명과 쇼케이스가 이어졌다. 특히 시식회 시간에는 행사에 참석한 바이어들이 부드러운 육즙이 가득한 횡성한우에 감탄하는 등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김명기 군수는 “횡성한우는 청정지역인 횡성에서 사육된 최고급 명품한우 브랜드로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며 “농가의 과학적 사육관리로 안전한 도축, 가공 과정을 거친 횡성한우의 가치를 널리 알려 신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사료는 푸른 풀 위주로 급여방식 전환하고 사료는 비교적 선선한 새백·저녁시간에 비타민 E·셀레늄 같은 항산화도 함께 급여 “소도 더우면 밥을 안 먹는다.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까지 줄여야 여름을 날 수 있다.” 최근 지속되는 폭염에 한우농가들이 어느 때보다 길고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다. 한우는 외부 기온이 25도를 넘기면 체내 열을 발산하기 위해 호흡수가 크게 늘어나는 ‘고온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이로 인해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어 체지방을 분해해 에너지를 쓰게 되는데 이는 곧 면역력 저하와 생산성 감소로 이어진다. 따라서 한우농가들은 생육 단계에 따라 사료 급여 방식도 세밀하게 조정하고 있다. 한 비육우 농가는 “여름철 비육우에게는 소화가 쉬운 알곡 중심의 혼합사료(농후사료) 비율을 높여 소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줄여주고 있다. 조사료는 소화가 잘 되고 번식에 도움이 되는 푸른 풀(청초) 위주로 급여 방식을 전환했다”며 “사료는 비교적 선선한 새벽시간과 저녁시간에 주고 같은 양을 주더라도 급여 횟수를 기존 2회에서 3~4회로 나눠 먹는 양을 늘려 체력을 유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번식우의 경우 번식 효율 저하를 막기 위해 비타민E와 셀레늄(Se
신규 사료구매와 기존 외상금액 상환위해 마련 지원대상 축산업 허가·등록 축산농가나 법인 선정농가, 지역 농축협에 9월 18일까지 신청해야 전남도는 생산비 증가와 소비위축 등으로 어려운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2025년 사료구매 융자금 1752억원을 지원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사료구매 융자금은 신규 사료구매와 기존 외상금액 상환을 위해 매년 융자금(금리 1.8%·2년거치 일시상환)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축산업 허가·등록 축산농가나 법인이다. 전남도는 올 상반기 1252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5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전남도는 △암소 비육 지원사업 참여 농가 △모돈 이력제 참여 농가 △구제역·AI 예방적 살처분 피해 농가 등 정부 정책에 참여하는 농가는 최대 9억원을 확대 지원한다. 대상자로 선정된 농가는 지역 농축협에서 9월 18일까지 대출 실행을 완료해야 한다. 전남도는 매년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사료구매 융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3년 1371억원, 2024년 1480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전국에서 유일하게 별도 예산을 편성해 2023년부터 사료구매자금 대출 완료 농가에 대출 이자의 1%를 보조금으로 지원(20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김태환)는 참여와 소통을 통한 투명한 조직문화 실현을 위해 지난 2일 본관 3층 대강당에서 2025년 제1차 타운홀 미팅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본부장과 직원들이 직접 소통하는 타운홀 방식의 회의는 방역본부에서는 최초의 사례로서 본부 직원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수평적 소통과 참여형 조직문화 확산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지난 5월 12일 취임한 김태환 본부장은 이번 미팅에서 향후 방역본부 운영방향으로 ‘직원역량강화’, ‘임직원소통강화’, ‘직원 아이디어 발굴’, ‘기관자긍심고취’를 제시했고, 방역본부의 비전과 핵심가치를 직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본부장은 “한방향 전달이 아닌 쌍방향 대화가 조직을 움직인다”고 강조하며, 일하는 방식과 조직 내 소통 방식에 대한 직원들의 솔직한 의견을 경청했다. 특히, 이번 타운홀 미팅의 하이라이트는 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실시간 토론이었으며, 직원들은 업무상 마주하는 어려움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현장에서 직접 소신 있게 의견을 나눴다. 한편, 방역본부는 이번 타운홀 미팅을 계기로 상시 임직원간 직접 소통 체계를 구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은 안된다. 한우인들의 절박한 목소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0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한미 관세조치 협의관련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우협회 관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은 국민 건강을 담보로 하는 것으로 절대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경천 한우협회장은 정부 측 협상단에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확대 수입을 분명히 반대한다”면서 “농업의 민감성, 특수성을 감안한 협상 전략 등 정부 측 입장을 반드시 사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서진교 GS&J인스티튜트 원장은 패널토론에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가 수입되면 국내 소비자들의 광우병 우려 때문에 지금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줄어들 소지가 있다”며 “다시 한번 농업 부문의 개방을 요구하는 일이 벌어질까 봐 우려한다”고 말했다. 장성길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은 “미국은 한미 FTA를 통해 한국시장에서 농축산물 부문의 특혜적 혜택을 보고 있다”며 “당연히 축산물을 포함한 농업 분야에서 민감성과 특수성을 감안해 미국과 협의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우협회 회장단들은 공청회가 끝난 후 대통령실로 이동해 한우농가들의
한우산업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 마련 한우협, 시행령·시행규칙 실질 지원방안 담기길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는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8만 한우농가들의 염원인 ‘한우법’ 통과를 뜨겁게 환영한다”면서 “시행령·시행규칙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반드시 담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우협회는 성명에서 “7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소중립에 따른 한우산업 전환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한우법)이 마침내 통과됐다. 이는 8만 한우농가들에게 역사적인 날이며, 한우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여는 중대한 계기가 됐다. 이에, 농가들의 절박한 외침에 귀 기울여 법을 발의하고 끝내 제정까지 이끌어 준 국회와 생산단체와 협의해 한우법의 발전과 특수성을 반영해 준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감격했다. 한우협회는 “한우법은 FTA로 인한 시장개방 속에서 체계적인 육성과 소비촉진을 위해 2014년 ‘한우산업발전법안’으로 처음 발의된 후 제21대 국회에서 발의돼 작년 5월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尹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으로 한 차례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제22대 국회에서 다시 재추진한 끝에 마침내 11년만에 통과되는 값진
농가 경영관리·축산현안 분야로 나눠 진행 한우농가 컨설팅과 서비스 실질 도움 기대 농협사료 R&D센터는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 천안 재능교육 연수원에서 농협사료 영업직원을 대상으로 집합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영업직원 68명을 대상으로 1, 2차에 걸쳐 진행된 일정으로, 1차 교육은 지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진행됐다. 최근 한우산업은 출하 마릿수 증가에 따른 소값 하락과 생산비 증가로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지속적인 수익 악화에 따른 사육농가 또한 최근 2년간 1만 농가가 감소해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교육은 분야별 국내 최고 전문가를 초빙해 영업직원들이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한우농가의 컨설팅과 서비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농가 경영관리 분야와 축산 현안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농가 경영관리 분야에서는 △한우 농가 경영 컨설팅 △축산농가가 알아야 할 기초 세무 △NH하나로 목장 소개 및 활용법 등 실질적인 경영지식과 컨설팅 노하우를 제공했다. 축산 현안 분야에서는 △한우산업 전망과 축산물 수급 동향 △염소 산업 현
유통 전과정 투명한 이력제로 수입육과는 본질적 차이 먹거리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한우는 ‘이유있는 선택’ 한우는 오랜 시간 한국인의 식문화 속에 함께해온 대표 식재료다. 명절과 잔칫상, 보양식에 빠지지 않는 고기로, 단순한 맛과 품질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고기’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한우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사육되는 고유 품종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민족문화 상징’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전통이 담긴 문화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크며, 이러한 상징성과 국내산 축산물에 대한 신뢰는 오늘날에도 소비자들이 한우를 선택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 최근 축산물 시장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수입육은 물론, 기술 발전으로 등장한 배양육과 대체식품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다양한 선택지가 늘어난 만큼 소비 기준 역시 복잡해지고 있으며, 단순한 가격이나 유행보다 ‘신선도’와 ‘안전성’을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수입육은 장거리 운송과 냉동·해동 과정을 거치면서 신선도와 위생 관리에서 한계가 있다. 배양육은 생산 과정에서 GMO나 인공 화학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으며, 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