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싱크탱크인 GS&J인스티튜트는 지난 5일 ‘한우 사육두수 감소 폭 증가; 도매가격은 약보합세’라는 한우동향을 발표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요약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송아지 생산두수 감소폭 커져…3분기 24만5000두
송아지 번식의향 살아나며 감소세 차츰 완화될 듯
한우 총사육두수는 2023년 12월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로 전환된 후 감소 폭이 커지는 추세로, 2024년 6월에 전년 동월보다 3.2% 감소한 데 이어 9월에는 4.3% 감소한 344만5000두로 추정된다.
송아지 생산두수는 2022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에 접어들어 추세적으로 감소 폭이 커지다가 2024년에는 줄고 있고, 3분기에는 4.5% 감소한 24만5000두로 추정된다. 번식용 암소 두수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고 송아지 번식의향이 살아나고 있으므로 송아지 생산두수 감소세도 차츰 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우 도축두수는 2024년 8~9월에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하였고, 10월에는 29.3% 증가하였다. 9월 말일 기준 25개월령 이상 수소 사육두수가 전년 동월보다 많아 수소 도축두수는 증가세가 이어지겠으나 암소 도축두수가 감소하여 도축두수 증가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9월에 kg당 1만8100원으로 상승한 후 추석을 기점으로 하락하여 10월에는 1만7437원으로 낮아졌으나 하락 폭이 크지는 않다. 암소 도축두수 감소로 거세우 비중이 늘면서 한우고기 평균가격이 상향이동한 측면이 있고, 한우 소비 촉진 행사 등에 따른 수요 증가가 가격 하락을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번식용 암소 두수의 감소세가 잦아드는 동시에 한우 암소 평균 도축월령이 상승하고 있고, 도축 암소의 평균 산차도 하락세도 잦아들고 있으며, 암소 도축률도 낮아져 암소 사육의향 및 번식의향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수송아지 가격은 2024년 2월 이후 상승하여 10월 기준 두당 377만원이었고, 암송아지 가격은 2024년 6월부터 상승하여 10월 기준 두당 254만원이었다.
소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9월에는 4.8% 증가하였으나 추석 영향에 따른 일시적인 증가로 판단된다. 미국 내 가뭄에 따른 소 사육두수 감소로 가격이 상승하여 1~9월 미국산 수입량이 감소한 반면, 호주산 소고기 수입량은 증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