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는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농협사료는 즉각 사료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우협회는 성명에서 “농협사료는 5월 19일부터 전 축종 사료가격을 kg당 15원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는 환율과 곡물가, 경비 인상 등의 외부 요인을 반영한 ‘최소한의 인상’이라고 주장하지만, 그 실상은 농가의 절박한 현실과 상생을 외면한 행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우협회는 “한우 1두당 170만원이 넘는 적자를 감당하고 있는 농가에게 이번 인상안은 생존을 위협하는 결정과 다름없다. 현재의 높은 사룟값만으로도 버티기 힘든데, 여기에 또다시 사룟값 인상이라니 이 얼마나 무책임한 결정인가”라고 주장했다. 한우협회는 “환율은 달러가치를 낮추려는 한미 환율 협상으로 점차 하향세로 돌아서고 있으며, 국제 곡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월 이후 수입 단가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농협사료는 한우농가에게 그 어떤 희망도 없이, 일방적 인상만을 강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우협회는 “이뿐만이 아니다. 농협은 6월 1일부터 4대 공판장의 도축해체수수료도 1만원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어려운 시기에 도축해체수수료에 농협사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 의원이 지난 7일 부가가치세 면세 대상에 농사용 전력을 추가하는 ‘농사용 전력 부가세 면세법’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농사용 전력 제도는 1962년 처음 도입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다른 용도의 전력에 비해 저렴한 요금으로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고정 생산비인 전기요금 부담을 낮춰 농어가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려는 취지다. 그러나 최근 정부는 농사용 전력 요금을 급격하게 인상해 농어민의 생산비 부담이 특히 크게 증가했다. 이는, ‘정률’인상이 아닌 ‘정량’인상이 이뤄지면서 타 계약종별보다 증가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전력은 요금 인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여러 해에 걸쳐 분할해 인상했다고 해명하지만 결과적으로 2022년과 비교한 2024년의 판매단가는 144% 급증했고, 실질적으로 농어가가 부담한 ‘호당 판매수입’은 138% 급증했다. 이 때문에 농사용 전력의 제도 취지를 잊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게다가 농사용 전력의 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등을 더한 뒤 10%의 부가가치세 등을 부과한 금액으로 청구된다. 즉 전력량요금의 증가는 부가가치세 증가로도 이어져, 실질적인 농어가 부담은
품질평가 방식 소비자 지향적으로 개선 등급제품 유통과 가치소비 확산 지원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은 지난 14일 축평원 경기지원에서 농축산분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그간의 주요 성과와 올해 중점 추진계획을 밝혔다. 특히, 박 원장은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6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과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조직 역량 극대화로 ‘경역혁신’…축산유통 디지털화 견인=박 원장은 2022년 취임 이후 공공기관으로서 정부 정책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조직 역량을 키웠으며, 대국민 서비스 강화를 위해 △업무 혁신 △구조 혁신 △인사 혁신 △절차 혁신의 4대 혁신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업무 혁신으로는 미션·비전·핵심가치를 재정립하고 축산유통 단계별 미래 발전 과제를 도출하는 등 기관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구조 혁신으로는 고유·신규 정책지원 등 사업의 성격에 따라 조직을 재설계하고, 이사회를 재편성해 기관 경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인사 혁신으로는 직무에 적합한 적소적재 인력을 배치하고 기획 역량을 높였으며, 동기부여를 통한 지속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나도 CEO포럼’, 레드팀
㈜우성(대표이사 한재규)은 2024년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제3자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ESG 경영의 실행력과 투명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고 최근 밝혔다. 우성은 올해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 2)을 체계적으로 집계하고, 외부 인증기관을 통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검증 절차를 마쳤다. 이를 통해 배출량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향후 감축 전략 수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우성 관계자는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는 차원을 넘어,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투명한 공시를 통해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3자 검증 완료는 ESG 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된 체계적 환경 관리 노력의 성과로 평가된다. 2024년부터 본격 도입된 ESG 경영 체계 아래, 우성은 탄소 배출량 모니터링, 배출원별 데이터 관리, 내부 보고 체계를 고도화하며 기업의 환경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우성은 향후 매년 정기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제3자 검증을 실시하고, 결과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및 ESG
민경천 한우협회장, 뉴텍 본사 현장 방문 TMR/TMF 자동 급여한다는 사실 놀라워 협회 차원 정부 보조로 보급될수 있도록 관심 국내 최초로 ‘TMR/TMF 무인 자동급이시스템’을 개발한 ㈜뉴텍의 혁신 기술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민경천 한우협회장이 뉴텍 본사를 방문해 ‘TMR/TMF 무인 자동급이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현장을 견학했다. 전북 익산시 소재 상훈농장에 설치된 ‘TMR/TMF 무인 자동급이시스템’을 견학한 민 회장은 “TMR/TMF를 자동으로 급여한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협회 차원에서 정부 보조사업으로 농가에 보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언제까지 외국인에 의지해서 농장을 운영할 수는 없다”며 “점차 인력이 감소하는 경우를 대비해서라도 이러한 무인 자동급이시스템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 회장은 “70년대 우리가 못살아 독일에 광부와 간호 인력을 수출했으나, 지금은 우리가 반대로 외국인력을 수입하는 나라가 됐다”며 “외국도 문화가 발전하면 어떻게 인력 수요가 하루아침에 뒤바뀔지 알 수 없다”고 진단했다. 외부인력에 의존하는 농가는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전주상공회의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법안소위를 열고 한우농가 지원 강화를 골자로 하는 ‘한우법’ 제정안을 전원 합의로 처리했다. 해당 법안은 농식품부 장관이 5년마다 한우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 개방 이후 가격경쟁력 약화, 사룟값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법안이라고 농해수위는 설명했다. 이 법안의 경우 지난해 5월 국회를 통과했으나,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뒤 폐기된 바 있다. 당시 정부에서는 “타축종에 대한 균형 있는 지원이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축산업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취지에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소고기 시장 수입 개방으로 고통받는 한우 농가의 발전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해수위 간사인 정희용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도 성명을 내고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 발전 기반을 조성해 우리 농가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국한우협회는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한우법 농해수위 법안소위 통과 환영 및 법 제정 촉구 긴급
기후위기 따른 식량안보 문제, 국가 전력 차원서 대응 한우법 제정·국가책임 방역강화 등 임기내 실현 요구 전국한우협회는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내 농축산물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과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공약 요구사항을 최근 발표했다. 한우협회는 “이번 선거는 탄핵에 따른 조기선거로 치러지는 만큼, 사회적 갈등 해소와 국민 통합,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며 “특히 기후위기에 따른 식량안보 문제는 더 이상 농업 분야에 국한된 이슈가 아닌 국가 전략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농축산물 가격 불안과 생산비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한 최소한의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에게 △한우법 제정 △주요 가축전염병의 국가책임 방역 강화 △농사용 전기세 (甲)통폐합 지원 △사료안정기금제도 도입 등 4대 과제를 공약으로 채택하고 임기 내 실현할 것을 요구했다. 민경천 한우협회장은 “기후변화와 국제정세의 불안정 속에서 농축산물을 단순히 물가안정 수단으로 보는 정책 기조에서 벗어나 식량안보 확보와 국내 농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
핵심기술 확보위한 대규모 R&D 프로젝트 추진 패스트트랙 도입 등 인허가 제도 개선 필요 제기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최근 대전 ㈜중앙백신연구소를 방문해 동물용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조기업과 벤처기업 대표자와 R&D 지원기관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는 ㈜중앙백신연구소, ㈜한동, ㈜삼양애니팜, ㈜이엘티사이언스, ㈜한국엘랑코동물약품, ㈜바이오노트, ㈜메디안디노스틱, ㈜지엔티파마애니멀헬스, ㈜바이오앱, (재)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 (재)포항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했다. 동물용의약품 규제기관인 농림축산검역본부 김정희 본부장과 동물용의약품 정책을 담당하는 방역정책국 최정록 국장, 업계 단체인 한국동물약품협회 정병곤 회장도 자리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달 초 정부가 발표한 ‘동물용의약품 산업발전방안’의 본격 추진에 앞서 업계 관계자를 격려하고,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은 1.3조원 규모인 동물용의약품 국내 시장 규모를 2035년까지 4조원 규모로 육성하고, 수출 규모도 3000억원에서 1.5조원 규모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약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할당관세 추진 이야기에 피가 거꾸로 솟는 심정이다.” (조영욱 한돈협회 부회장)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는 지난 15일 기획재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돼지고기 원료육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철회를 촉구했다. 손세희 축단협 회장(한돈협회장)은 “정부가 물가 안정을 명분으로 또다시 수입 축산물에 대한 할당관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국내 축산업을 희생양 삼아 수입 유통업계 이익만을 챙기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1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가공식품 원료육·달걀 가공품 긴급 할당관세 5월 시행을 예고했다. 김 차관은 “물가 안정을 위해 돼지고기 가공육 1만t과 달걀 가공품 4000t에 대한 긴급 할당관세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농가들은 생산 비용 상승을 근거로 할당관세가 아닌 생산비 지원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회장은 “사료비, 인건비, 전기료, 분뇨 처리비 급등으로 농가는 파산 위기에 놓여 있다. 그런데 정부는 농민 고통은 외면한 채 수입업체를 배 불리는 할당관세 정책을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정부는 뒷다리살 부족이라는 명분을 내세
민경천 한우자조금 관리위원장 취임 기자간담회 30개월령 이상 미산 소고기 수입 ‘단 한톨도 안돼’ 4~6월 대대적 할인행사로 소비촉진 활성화 유도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한우협회장)은 지난 9일 취임을 맞아 열린 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한우업계는 구제역 발생, 산불피해, 미국산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압력 등 악재가 겹쳤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지금 시급한 것은 한우농가들을 위로하고 불안감을 떨쳐내 심리적 안정을 되찾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 위원장이 밝힌 중점 내용을 다섯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산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은 용납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는 한우협회의 정식입장이며 농식품부와도 공유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타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소고기를 내주려고 하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 ‘있을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만약 그런 움직임이 있다면 한우농가들은 단호히 떨쳐 일어나 ‘아스팔트 농사’를 지을 것이며, 대도시에 한우를 풀어 강력한 의지를 천명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마디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은 ‘단 한 톨’도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둘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