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화물연대 파업에 따라 사료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능한 한 재고를 최대로 확보하고 가용차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사료업계에 주문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4일 한국사료협회 대회의실에서 김정욱 축산정책국장 주재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사료공급, 사료가격 인상 장기화 지속 등 사료가격 안정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농협사료, 카길애그리퓨리나, 팜스코, 제일사료, 팜스토리서울사료, 씨제이피드앤케어, 대한사료 등 주요 사료 제조업체 7개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농식품부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사료제조·수송상황을 점검하고 사료공급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가능한 안전재고 최대 확보 △가용 차량 추가 수배 △소비대차 및 대체 생산 등을 요청했다.
아울러 △곤충단백질 등 대체원료 확대를 통한 자급률 제고 △적정 영양소 공급을 위한 정밀사양 연구 지원 등 사료가격 안정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또 7월 고점 이후 하락 중인 국제 곡물 도입가격과 최근 환율 하락 등 사료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한 상황인데도 사료가격은 지난 5~7월 인상 이후 여전히 고점을 유지하고 있어 물가안정을 위한 사료업계의 역할을 주문했다.
현재 양축용 배합사료 가격은 2020년 kg당 479원에서 올해 10월에는 703원까지 오른 상태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차손 발생의 어려움을 얘기하면서 사료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사료업체의 경영부담이 완화돼야 하는 만큼 원료구매자금 확대 등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정부에서 올해도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0.5%p 인하했으며 의제매입세액공제한도 10%p 확대 등 사료업계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도 사료비 절감을 위한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국장은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으로 양축농가가 불편하지 않도록 사료공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