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부가 축산농가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도축수수료 인상 자제를 당부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충북 음성 농협축산물공판장을 방문해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 특례 종료와 관련해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했다.
송 장관은 이날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 특례가 종료되면서 도축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점을 감안, 무이자 운영자금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대책을 추진중에 있다”면서 “물가안정과 축산농가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도축업계도 도축수수료 인상 자제 등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월 재정당국과 협력해 도축장 운영자금 예산을 당초보다 271억원 증액된 1071억원 규모로 확대했으며, 도축수수료 미인상 또는 일정수준 인하 조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월 현재 기준 전국 69개소 도축장 중 농협 등을 중심으로 26개소가 운영자금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작년 도축물량 기준 소 70.6%, 돼지 42.6% 수준으로 도축수수료 인상 자제를 통해 물가안정에 일정 수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 장관은 “봄철 축산물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급물량 확대와 할인행사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장바구니 물가를 지속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