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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사육기간 30개월→24개월 단축 실증시험 착수

농식품부, 온실가스 저감 소 사육방식 개선사업 진행
3년간 100억원 투입…송아지 600두 대상 실증시험

 

정부가 소 사육기간을 30개월에서 24~26개월로 낮추는 방안을 찾기 위해 실증시험에 착수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소 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소 사육방식 개선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현재 소 사육기간은 30개월에 달하는데다 곡물 사료에 대한 의존이 심해 고투입·장기사육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농가들은 생산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오랜 기간 소를 키우면서 분뇨와 온실가스가 많이 발생해 환경측면에서도 나쁜 결과를 낳고 있다.

 

농식품부는 소 사육기간 단축 및 사양관리 프로그램 개선을 통해 소 출하 월령을 30개월에서 24개월로 단축할 경우 마리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75% 수준으로 낮출 수 있으며 사료비는 마리당 약 100만원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는 품질이 좋은 국산 소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고 국산 소고기의 시장 점유율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100억원을 투입해 농협 경기도 안성목장에서 송아지 600마리를 대상으로 유전형질사육기간영양수준별 사양시험 프로그램을 적용해 실증시험을 하기로 했다.

 

실증시험은 유전형질에 따라 적정 사육모델을 제시하는 것으로, 불필요한 사육기간 연장을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해 출하월령을 기존 30개월 내외에서 최대 24~26개월령 내외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최적의 소 단기사육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박범수 축산정책국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환경도 보전하고 우수한 국산 소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단기 사육모델을 조속히 개발해 현장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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