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강원도 평창)는 지난달 28일 한우 암소 200여 마리를 대관령 초지에 방목했다. 이날 방목한 한우 암소 200여 마리는 임신하지 않았거나 젖을 뗀 암소다. 보통 5월 말이나 6월 초 방목해 약 5개월간 초지에서 지내다가 풀이 더이상 자라지 않는 10월 말경, 축사로 돌아간다. 한우연구소 내 방목초지는 총 14개 구역 약 180헥타르에 달한다. 방목 한우 암소는 한 구역에 7~10일씩 머무르면서 하루 약 60~70㎏(암소 500kg 기준) 풀을 뜯는다. 방목 한우 암소는 적절한 운동과 일광욕 효과 덕분에 번식 장애가 줄어 축사 사육일 때보다 번식률이 15% 이상 높다. 또한 한우 생산비의 50.9%를 차지하는 사료비를 크게 줄일 수도 있다. 김동훈 한우연구소장은 “한우산업이 성장을 거듭해 한우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세계 시장에 우뚝 서는 날이 오도록 관련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농작물을 키우는 경작지에 한우 퇴비를 뿌리면 요소비료에 비해 암모니아 발생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한우자조금)는 ‘한우 퇴비 사용시 경작지에서 암모니아 배출원 규명 및 저감법 연구’ 결과를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경작지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을 밝히고, 경작지 내 암모니아 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 결과 요소비료를 경작지에 시료할 경우 처음 2일간은 암모니아 농도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나, 3일부터 암모니아 농도가 급상승해 7일 이후부터 암모니아 배출 허용치 기준인 20ppm보다 약 6배가량 많이 발생했다. 반면, 한우 퇴비는 처음 3일 정도까지는 일반적으로 토양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가스에 비해 1.8배 높은 암모니아 가스가 발생했으나, 5일 이후부터 요소비료에 비해 월등히 낮은 암모니아 가스가 발생했는데, 17일 이후부터는 일반적인 토양과 비슷한 수준의 암모니아 가스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요소비료와 한우 퇴비 간 암모니아 가스 발생량을 비교한 결과, 경작지에 요소비료만 시비할 경우, 한우 퇴비만 시료하는 것보다 약 18배
매년 2차례 걸쳐 대학생 40명 지원 8년간 총 3억원 누적…300명 수혜 ㈜팜스코(대표이사 김남욱)가 천안 연암대학교 본관 총장실에서 2024년 1학기 장학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달 13일 진행된 팜스코 장학금 전달식에는 육근열 연암대 총장과 배형준 팜스코 본부장이 함께했다. 팜스코는 매년 1학기와 2학기 2회에 걸쳐 총 4000만원을 대학생 40명에게 지원하고 있다. 이날 전달된 1학기 장학금 2000만원은 장학생 20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팜스코는 연암대와 활발한 산학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친환경 축산전문기업이다. 팜스코는 학교 재학생의 역량 강화와 차세대 농축산분야를 선도할 영농 기술인재 양성을 후원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매 학기 2000만원씩 8년간 총 3억원의 장학금을 장학생 300명에게 전달했다. 배형준 본부장은 “스마트 농축산분야에 집중하는 연암대 재학생 여러분을 응원하고, 팜스코 장학금을 통해서 여러분 자신 안에 무한한 잠재력을 발견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농축산업의 미래를 짊어질 예비 영농 인재를 위해서 팜스코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육근열 총장은 “2017년부터 8년 동안 한해도 빠짐
연암대학교(총장 육근열)는 지난달 27일 연암홀에서 개최된 ‘2024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 출범식’에서 졸업생 4명이 서포터즈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주관한 서포터즈 출범식은 스마트축산의 도입과 성과를 확산시키기 위해 전국의 선도 청년농 서포터즈 51인을 위촉하고, 향후 활동과 계획을 선포하기 위해 개최됐다. 연암대는 스마트축산계열과 스마트축산학과를 졸업한 4명의 청년대표가 한우분야와 낙농분야에서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로 위촉됐다. △한우 분야 임지혁 대표(산들농장, 스마트축산계열 21학번)와 전봉준 대표(늘-화남농장, 스마트축산학과 13학번) △낙농분야 김요한 대표(마동농장, 스마트축산학과 14학번)와 김범정 대표(범정목장, 스마트축산계열 18학번) 등 선도 청년농 4명이 최종 서포터즈로 위촉되는 성과를 보여줬다. 한우분야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로 위촉된 임지혁 대표는 “모교에서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로서 위촉장을 받게 되어 더욱 보람되고 의미있게 생각한다. 연암대에서 습득한 스마트축산 전문 역량과 농장 운영 경험을 토대로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신규 청년농의 농장 운영의 조기 안착을 지원하겠다.
10개조직 참여…ESG경영 컨트롤 타워 역할 수행 ‘우성그룹만의 ESG 경영전략 도출’ 목표 업무 착수 ㈜우성(대표이사 한재규)은 지속 가능한 경영구조 확립을 위한 ‘ESG 추진위원회’가 지난달 20일 출범했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대표이사(위원장)를 비롯 중앙연구소, 경영기획팀, 윤리경영실, 재무회계팀, ITO팀, 마케팅팀 등 10개 조직이 참여하게 된다. 이와 함께 환경, 사회, 지배구조 세 부문으로 나뉜 각 분과는 ‘우성그룹만의 ESG경영전략 도출’을 목표로 업무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우성은 지난 2022년부터 가족사인 우성사료, 우성양행을 주축으로 순천대학교, 서울대학교와 저메탄사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적 관심사인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문화재단을 통한 충남대학교 장학금 기부, 연탄 기부, 재해 복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전나눔명문기업(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에 두번째로 가입했다.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우성은 이번 추진위원회를 통해 ESG경영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전사적으로
비육우 시장 전통의 강호 우성사료(사업2본부 지사장 손홍철)가 전국한우협회 영주시지부(지부장 박찬욱)와 MOU 협약식을 가졌다. 지난달 22일 한우협회 영주시지부 사무실에서 성대하게 진행된 MOU 협약식은 지역 축산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마련됐다. 56년 전통 우성사료는 사료개발 기술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나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축산농가에 제공하고 있다. 고객 농장의 수익성 극대화를 목적으로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성사료 관계자는 “현재 한우 시장은 경기 불황과 시세 하락이라는 이중 악재 속에서 최근 10년내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농가의 생존전략이라 할 수 있는 출하 개월령 단축, 높은 육량과 육질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축산농가의 욕구에 부합코자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됐다. 따라서 한우협회 영주시지부 400여 회원의 사료 선택 폭을 넓히고 보다 나은 제품과 컨설팅,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사료는 이번 협약식과 함께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컨설팅과 농가 교육을 위해 6월 7일 ‘비육우 불황 속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첫 세미나를 시작으로 영주시지부와의 상생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GS&J 인스티튜트, 한우동향 발표 지난해 연말부터 수요 감소세 이어져 코로나 특수 이전 2019년 수준 회귀 민간씽크탱크인 GS&J 인스티튜트는 최근 ‘한우고기 공급 증가로 가격 급락’이라는 한우동향을 발표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요약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한우 총사육두수는 2022년부터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이 줄다가 2023년 12월에 1.6% 감소세로 전환된 후 2024년 3월에는 감소율이 2.3%로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송아지 생산두수는 추세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이 높아져 2023년 12월 12.9%에 달하였으나 2024년 3월에는 9.3%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번식용 암소 두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향후 송아지 생산두수도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우 도축두수는 2024년 4월에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하였으나 3월 말일 기준 30개월령 이상 수소 두수가 전년 동월보다 30.7% 많은 것에 비해서는 도축두수 증가율이 낮아 도축 대기두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2024년 4월 kg당 1만5865원, 5월(1~17일) 1만4883원으로 급격히 하
‘한우법’ 통과와 폐기 속 한우농가 단합의 힘이 다시 살아났다 대통령 재의요구권으로 폐기 … ‘정쟁의 희생양’ 아쉬움 남아 제22대 국회 ‘한우법’ 재추진은 한우산업 시대적 과제로 부상 “한우농가 지도자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었지만, ‘한우법’은 마지막 과정에서 멈춰 섰다. 일장춘몽(一場春夢)이라고 하기에도 그 아쉬움은 너무 컸다. ‘지속가능한 한우산업 지원법’은 지난 5월 28일 제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극적으로 통과되어, 한우값 폭락에 지친 전국 9만 한우농가들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을 선물했다. 그러나 하루,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이 ‘한우법’에 대한 거부권(국회 재의요구권)을 재가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거부권을 건의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장관의 재의요구안 제안과 임시 국무회의 의결이란 형식적 절차에 이은 잘못된 결론이었다. 이로써, ‘지속가능한 한우산업 지원법’은 제21대 국회 폐회와 함께 국회 재의결 절차도 밞지 못하게 됐다. 결국 ‘한우법’은 제21대 국회에서 폐기된 법안으로 남게 됐다. 그러나 역설적이지만 ‘한우법’ 제정의 추진 과정은 한우농가의 단합된 힘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결과를
전국한우협회는 대통령의 ‘한우법’ 국회 재의요구권 재가로 ‘한우법’이 폐기된 것과 관련, 그 첫 책임 소개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있음을 천명하고 “이런 정부와 장관을 신뢰하고 믿고 함께 갈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5월 30일 「3무(無)한 농식품부 장관은 답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송미령 농식품부장관은 “농민소통공감(無), 소득경영안정(無), 지속가능대책(無)에 대한 책임을 져라”고 촉구했다. 전국한우협회는 성명서에서 “협회가 2022년 법을 발의하고 2023년 ‘한우법’ 제정이 급물살을 타자, 정부는 2007년4월 이후 16년만에 ‘축산법 개정’을 통해 그 내용을 담겠다며 움직였다”며, “그 동안 수급불안, 가격폭락이 반복되는 상황에도 가만히 있다가 반대를 위한 반대를 위해 TF를 만들고 단 한차례 회의하고 중단되었다”고 농식품부의 소통공감 부족을 지적했다. 또한 “현장 중심의 소통과 경영비 상승에 대한 대책은 없고, 수급불안에 대해선 수입농축산물을 할당관세로 들여와 지속가능한 기반을 무너뜨렸다”며, “소값은 1두당 300만원 빚지는 상황에 소득안정대책은 전무한 장관만이 남아 있다”고 개탄했다. 전국한우협회는 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