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가 가축전염병 방역인력을 확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전북도의회는 나인권 의원(김제1)이 대표 발의한 ‘가축전염병 예방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축산물안전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농산업경제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나 의원은 “최근 럼피스킨,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이 연중 발생해 방역업무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수의직 공무원의 결원이 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가축방역관, 검사관 등 전문인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특별법 제83조 가축방역관 역할과 공수의의 업무 등에 관한 특례 사항을 반영해 조례를 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가축방역관 및 공수의의 자격과 임명·위촉 △공수의의 업무보고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2024년 12월 27일부터 시행된다. 나인권 의원은 “조례가 시행되면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수의사를 가축방역관으로 임명·위촉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활동비를 지원할 수 있다”면서 “조례 개정으로 만성적인 가축방역관 부족 문제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
공수의들이 부상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상해보험 등 대비책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2022년부터 2024년 4월까지 공수의 안전사고 발생 통계를 자체 조사한 결과 타박상, 골절 등을 당한 사례가 45건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공수의는 동물전염병의 예찰, 예방 업무 등 공적인 동물진료업무의 적정을 도모하기 위해 시군별로 위촉된 민간 동물병원 수의사다. 구제역·럼피스킨 백신의 접종이나 결핵, 브루셀라 등 주요 질병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검체 채취와 같은 공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대한수의사회는 지난달 3일부터 8일까지 전국 시도지부를 통해 공수의의 업무 중 사고 사례를 조사했다. 2022년 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2년 4개월 동안 보고된 사고는 45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발생 시기별로는 구제역·럼피스킨 백신을 일제 접종하는 4~5월과 10~11월에 32건(71%)이 집중됐다. 공수의 활동의 대부분이 소에 대한 업무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수의사회는 공수의 주 업무 특성상 농장동물 보정 과정 등에서의 안전사고나 인수공통감염병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지만 사고 발생에 대한 대응 가이드라인이나 보상체계
농림축산검역본부(검역본부)는 지난 10일 대전에서 ‘2024 우수 연구성과 발표회’를 열어 총 20건의 연구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에 처음 발생한 럼피스킨 확산을 막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럼피스킨 진단키트’가 대표적이다. 럼피스킨 예방 백신은 병원성을 약화시킨 생(生)바이러스를 사용한다. 백신 접종을 마친 소 몸속에 백신 바이러스가 수주간 존재하는 것이다. 백신 접종으로 바이러스가 있는 소와, 실제로 감염된 소를 구분하지 못하면 모두 살처분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는데, 검역본부는 정밀 감별 진단 기술을 개발해 선별적인 살처분 정책을 지원했다. 덕분에 살처분 보상금과 매몰 처리비용 등을 대폭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현장에서 구제역 정밀검사가 가능한 ‘이동식 구제역 현장 정밀 분자 진단 시스템’ 등 6건의 우수 성과도 발표됐다. 발표회엔 정부기관과 산업체, 생산자단체, 학계, 시도 가축방역기관 등 170여 명이 참석해 검역본부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 활용 방안을 토론했다. 김철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검역본부의 우수한 연구성과와 역할을 널리 알린 기회였던 이번 발표회를 통해 R&D 분야의 교류와 협력이 더 단단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한축기협)는 농식품부, 농협 축산경제와 공동으로 ‘축산기자재 가격정보’를 제작해 오는 9월 배포할 예정이다. 한축기협에 따르면 이번 축산기자재 가격정보 개정판에는 기존 한우 정보도 수록될 예정이다. 이번 축산기자재 가격정보는 지난해 발행된 양돈·양계·오리분야 축산기자재 가격정보 책자에 이어 전국한우협회,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물가정보 및 한국양봉농협의 협조를 받아 제작하고 있다. 특히 관련 기자재에 대한 정보를 축산시설현대화사업 자금지원 용도 분류에 따라 축사, 축사시설, 축산시설, 방역시설, 가축분뇨처리시설 등으로 구분해 제품의 사진과 공급가격 등을 수록할 계획이다. 축산기자재 가격정보에 관련 내용 수록을 희망하는 업체는 한축기협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02-899-8647)로 문의하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경기도 안성시가 ‘탄소중립’ 한우 브랜드 만들기에 나섰다. 안성시는 올해 말까지 축산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탄소중립 한우 브랜드 구축 용역’을 추진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가축사육 두수 기준 전국의 3%, 경기도의 14%를 차지하는 안성지역 특성을 고려해 가축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의 양을 감축하는 사육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성시는 이번 용역에서 저탄소 사육기반 조성을 목표로 △탄소중립을 위한 사육실증 실험 △저탄소 축산물 인증 컨설팅 △탄소저감 사육 매뉴얼 수립 등을 연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우와 같은 브랜드 축산물뿐 아니라 일반 축산농가에도 적용할 수 있는 안성시만의 저탄소 프로그램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이 한우 연구 발전을 위한 국제회의를 연다. 농진청에 따르면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는 이달 24일 전북 완주의 본원 대강당에서 ‘한우 연구 발전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축산과학원, 대학 및 연구기관 연구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유전·육종 및 개량방안, 한우 비육우 및 번식우 사양관리 방안 등을 주제로 호주와 일본 등에서 온 전문가 초청 강연을 마련한다. 이들은 호주의 비육우 육종 프로그램 연구 동향과 한우에 적용 가능한 육종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또 호주 비육우의 메탄 측정 방법 및 유전 특성 분석을 위한 연구 현황을 소개할 계획이다. 번식 효율 향상을 위한 암소 사양 방안과 한우 거세우 고온 스트레스 저감을 위한 사양기술 연구 현황도 소개한다.
충남 서산시가 관내 축산농가에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사료작물을 제공하기 위해 고북면에 조성한 친환경 조사료 생산단지에서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수확을 마쳤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서산시는 이날 고북면 친환경 조사료 생산단지에 지난해 가을 파종한 IRG를 모두 수확했으며,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규모 축산농가에 1200여 롤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지난 7일까지 IRG 공급을 희망하는 축산농가의 신청을 접수했다. 충남도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조사료를 직접 생산해 농가에 공급하는 친환경 조사료 생산단지는 고북면 사기리 및 정자리 일원에 66㏊ 규모로 조성됐다. 서산시는 농가에 임대해 그 기간이 끝나지 않은 시유지 16㏊를 제외한 50㏊에서 지난해 옥수수와 총체벼를 수확했으며, 지난해 가을 같은 규모에 IRG를 파종해 올해 수확했다. 국제 곡물 가격과 축산자재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의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조사료 자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3년 시작한 이번 사업은 2026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한우암소 할인판매 10억7천만원, 유통사 판매지원(도·시군지부, 한우판매장) 10억4천만원, 한우 부산물 할인판매 3억6천만원, 민관학 방역대책위원회 6천만원 등 예산 신규 배정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는 지난 17일 본회 대회의실에서 (긴급) 제2차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를 개최, 전국한우협회가 제안한 ‘한우암소연중 할인판매사업’ 등 4개 신규사업에 대한 한우자조금 사업계획 및 예산변경(안)을 원안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2024년 한우자조금 사업계획 및 예산변경(안)’은 ▲민관학 방역대책위원회 운영 6,000만원 ▲한우암소 연중 할인판매 10억7,000만원 ▲유통사 판매지원(도·시군지부, 알뜰한우판매장) 10억4,000만원 ▲한우 부산물 할인판매지원 3억6,000만원 등 총 25억3,000만원의 예산을 4개 신규사업에 배정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실시된 특별감사(감사 강종덕, 이충식)에 따른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 P국장의 직장내괴롭힘 관련 중도 퇴사와 이동활 위원장의 업무추진 행태에 대한 감사보고 및 질의 응답이 진행됐다. 이날 특별감사 보고에서는 조사 및 발표 내용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위원들의 지적에 따라, P국장과의 직접적 면담
농협사료(대표이사 김경수)는 지난 17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임원과 실무자들이 대면과 화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올해 경영실적 및 경영관리 방향과 관련한 '긴급 현안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5월말 경영실적과 향후 전망, 경영관리 방향, 사무소별 산재한 현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대내외 경영환경 변동성 심화, 한우 사육두수 감소 등 불안정한 사업 여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하반기 물량 확대를 위한 선제적인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대표이사와 실무자 간 신속한 일문일답이 진행되었다. 김경수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올 한해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임직원의 노고에 먼저 감사드린다”며 “남은 기간에도 축산농가와 회사의 동반 성장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한편 농협사료는 고환율, 에너지 비용, 물류비용 등 주요 원가 상승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축산농가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4월에 사료가격을 추가 인하한 바 있다.
지난 13일 임기순 국립축산과학원장(왼쪽 다섯번째)이 양태진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장에게 메탄저감제 실험기관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은 지난 10년간 반추가축의 메탄저감 연구를 수행했다. 국내에 유통할 수 있는 메탄저감제로 등록하려면 축산과학원이 지정한 실험기관에서 메탄저감 효과를 실험한 뒤, 그 결과가 사료공정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농진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