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유전자원 공개분양으로 연구혁신을 견인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이 국내 유전자 연구기관을 지원하고 협업을 확대하기 위해 ‘소 유전자원 공개분양 사업’을 개편·운영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 사업으로 연구 분야에서 소 유전정보가 적극 활용되고, 국내산 축산물의 품질 및 안전성을 위한 연구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평원에 따르면 ‘소 유전자원 공개분양 사업’은 농식품부 고시에 따라 축산발전 등의 목적으로 축산관련 대학 또는 연구기관 등이 요청할 경우 국내산 소고기의 이력 확인을 위해 채취된 표본 시료와 이력 정보·등급판정 정보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2020년부터 시작됐다. 기존 사업에 참여 중인 연구기관은 한우 친자확인 및 가축개량 등에 유전자원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 분양 사업의 대상으로는 기존에 제공하던 2년의 보존기간이 지난 시료 외에도 유전자 검사 완료 개체 약 2만2000두의 유전정보도 포함된다.
또한 연구자의 필요에 따라 원하는 종류의 시료 및 정보의 맞춤형 신청이 가능하도록 개편돼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의 유전자원 활용도가 높아지고, 개체별 맞춤형 유전정보의 정밀한 분석을 통해 국내산 축산물의 품질 및 안전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료 분양을 희망하는 연구기관은 축평원 축산물이력제 실험실 정보관리시스템 누리집에서 회원가입 후 신청할 수 있으며, 축평원 연구개발처(044-410-7127)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박병홍 축평원장은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해 유전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축산연구의 다양성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