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가축분뇨 부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내 축산농가에 나선형(스크류) 수직 혼합 방식의 분뇨 퇴비 자동화시설을 도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축산 신기술보급 시범사업인 ‘고품질 자가퇴비 자원화 및 유통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한우 농가 1개소와 젖소 농가 1개소 등 총 2개소에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설치했다.
해당 시설은 15t에서 최대 30t의 가축분뇨를 1시간 이내에 휘저어 섞으면서 적절하게 부숙처리할 수 있다. 최소의 노동력을 들여 가축분뇨를 처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축분뇨 부숙은 산소를 좋아하는 호기성 미생물이 가축분뇨에 있는 유기물을 분해해서 질소, 인산 등 주요 영양소를 함유하도록 썩히는 것이다. 부숙이 잘 된 퇴비를 잘 만들어야 하지만 축산농가들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수분함량이 많은 분뇨는 부숙 기간이 길어서 굴삭기로 자주 뒤집어야 해 번거롭고 효율성이 떨어졌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퇴비 부숙도 검사를 잘 마친 양질 퇴비를 농업에 환원할 수 있어 농업 생산 부산물을 다시 활용하는 경축순환농업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