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낙뢰로 인한 과전압뿐만 아니라
대형모터 작동·정지시 발생하는 문제까지 해소
콘트롤러 등 잔고장 막고 기기 사용기간도 늘려
문제 해결시 전기요금까지 줄일수 있어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낙뢰의 90%는 6~8월에 발생한다고 한다. 장마와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낙뢰가 발생하면 정전과 과전압, 감전 등으로 축사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봄철에는 까치집으로 인한 전봇대 휴즈차단으로 인한 정전 및 결상이 발생해 삼상전기모터의 파손 및 모터의 정지를 방치하면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며 가축의 집단폐사로 이어진다.
또한, 고온다습한 여름 날씨에 환기용 팬과 냉방기를 많이 사용하게 되어 전력 과부하로 이어져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결상이 발생하게 되면 비상발전기는 가동, 정지를 반복할 수 있다.
이처럼 낙뢰와 화재로부터 축사를 지키는 유비무환의 지혜는 바로 케이디솔루션(주)의 ‘제로 컷’을 설치하는 것이다.
사실 ‘제로 컷’은 축산농가의 요청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10여년 전부터 낙뢰보호기를 개발 생산 공급한 케이디솔루션(주)은 축산용ICT냉방기와 함께 축산현장에서 발로 뛰는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그러던 중 축산농가의 고질적인 낙뢰 피해와 함께 과전압, 과부하, 합선, 정전, 결상, 누전 등의 피해와 함께 전기로 인한 화재의 해결방안 등을 고민하기에 이르렀다.
제품개발에 앞서 점차적으로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으나 형식승인이나 안전인증 대상제품이 아니다 보니 피해가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문제점 외에 화재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서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안전축산 관리시스템’의 필요성이 절실함을 파악했다.
마침내 케이디솔루션(주)은 축산농가에 도움이 되고 함께 발전하고자 제품개발에 착수해 안전인증 획득과 함께 특허등록까지 마친상태로 2022년말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해 2024년 현재 앉아서 내 농장의 전기, 화재 안전 상황을 핸드폰으로 상시 보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 ‘제로 컷’을 드디어 선보이게 된 것이다.
낙뢰의 경우 직격뢰는 물론 4km 밖에서 발생한 간접뢰가 전선을 타고 들어와 농장의 배전반을 통해 전기적인 고장, 화재로 이어진다. 그러나 ‘제로 컷’은 낙뢰로 인한 과전압뿐만 아니라 대형모터의 작동, 정지시에 발생하는 과전압까지 말끔하게 해소해 주어 각종 자동제어 시스템의 콘트롤러를 보호해줌과 동시에 잔고장을 막고 기기의 사용기간을 늘려주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사실, 축사의 안전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건 화재다. 여름철 냉방·환기시설을 과다하게 사용하던 중에 ‘차단기가 내려가지 않아 화재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종종 접하곤 하는데, 실제로 지난해 발생한 축사 화재는 385건이었고 이 중 절반가량은 전기로 인해 발화됐다고 한다.
게다가 축사는 주로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 화재 발생 시 소방 당국의 빠른 대응이 쉽지 않다. 하지만 ‘제로 컷’은 농장의 전기 과부하는 없는지, 메인차단기는 물론 각종 장비가 연결된(예, 환풍기, 배기휀, 보온등 등 5회로) 말단 차단기가 떨어졌을 때 어느 차단기가 떨어졌는지 파악해 알려주어 가축의 집단폐사로 이어지는 사고를 미리 대비할 수 있다.
이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피해 외에도 각상별 과부하, 결상, 차단기별 누전발생 등 나도 모르는 사이 여러가지 상황이 내 농장에서 일어나고 있을 수 있다. 축산농가가 배전을 꼼꼼히 해도 어떤 선에 전류가 몰리는지 겉으로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제로 컷’은 전압이 피크로 올라가거나 불안정할 때 전압을 컨트롤 해주고, 평소 느끼기 어려운 누전은 물론 각상중 과부하 발생시 꼼꼼하게 알려준다. 최대부하로 흐르는 전류를 기준으로 부과되는 현재의 요금체계상 골고루 분배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전기요금까지 줄일 수 있다.
또한 ‘제로 컷’은 모니터링에 그치지 않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핸드폰을 통해 바로 통보해준다. 농장주가 바빠서 문자를 잘 확인하지 못한다 해도, 가족이나 농장 관리자 등 총 5개의 전화번호를 등록해 동시에 알람을 받을 수 있다.
이중 하나는 케이디솔루션(주) 상황실로 통보돼 알람 발생후 3분여가 경과했는 데도 복구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케이디솔루션(주) 상황실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 알려주므로 더욱 안심할 수 있다. 낙뢰보호기를 10여년이상 연구, 판매, 설치해온 케이디솔루션(주)은 기준 수치를 계속 초과할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컨설팅도 해주고 있다.
‘제로 컷’은 전기시설이 노후화된 농장뿐 아니라 첨단 자동화 시설을 갖춘 축사에도 꼭 필요하다. 정전 또는 결상으로 인해 가축에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 낙뢰는 물론 과전압 때문에 자동화시스템이 망가지거나 기기 수명이 줄어드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유럽 등지에서 수입, 설치 해주는 로봇착유기 회사의 경우 자사의 자동화 제품에 ‘제로 컷’을 장착해서 출고하는 업체까지 있을 정도다. 유럽과 우리나라는 전압 및 주파수가 상이하며, 소독용 대형모터의 잦은 작동, 정지시에 발생하는 과전압 등으로 인한 잔고장이 줄어들어 A/S 발생 빈도수를 현저하게 낮춰주어 장기적으로 실익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끝으로 ‘제로 컷’은 선이 필요 없는 무선 화재감지기를 156개까지 설치할 수 있어, 규모가 큰 축사에서도 설치비 감소와 함께 공사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올 여름에도 예년보다 심한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고 집중호우의 가능성 역시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축사 전력사용이 늘어나고 낙뢰 사고도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로 컷’ 설치 등을 통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