볏짚은 암모니아 처리하거나 화식(물과 함께 끓이는 형태)으로 기호성과 소화 흡수율을 높이는 장점이 있으나 많은 비용과 노동력이 필요한 단점이 있다. 하지만 볏짚을 고온 스팀 처리함으로써 기호성과 소화 흡수율은 높이면서도 간편한 방법으로 비용과 노동력을 훨씬 줄일 수 있게 된 것이 특징이다.
농업회사법인 두일TMR㈜(대표이사 최두식)은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 작물을 100% 이용해 고품질 축산물 생산에 필요한 혼합사료(TMR) 및 차별화된 발효 혼합사료(TMF)를 생산해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쌀 수입개방 및 쌀값 하락에 따른 대체 작물 전환에 대한 정부 시책에도 부합하고 있으며, 수급 불균형의 수입 조사료 대체효과와 함께 국내 축산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국내 최초 고온·고압 스팀 이용 TMF제조 신기술 개발
두일TMR은 지난 2009년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충남 부여군 석성면 증산리 부지 2만3,100㎡에 정부보조 17억원과 자부담 12억원, 추가투자 13억원 등 총 42억원을 투입해 착공했다.
2011년 5월 공장 4,950㎡, 창고 660㎡, 사무실 및 근린생활시설 485㎡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준공함으로써 1일 최대 200톤의 TMR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추가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해 국내 최초로 고온·고압 스팀을 이용한 TMF 제조 신기술 개발에 성공한바 있다.
최두식 대표이사는 “현재 부여공장은 하루 200톤의 발효 TMR을 생산하고 있다”며 “국산 볏짚, 청보리, 호밀, 라이그라스 등을 혼합해 1톤 단위로 랩 포장해서 1차 발효 공정을 거친 후 국내산 80%, 외국산 20% 비율로 혼합하여 20kg 단위로 소포장 함으로써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지난해 국내 최초로 고온·고압 스팀을 이용한 TMF 제조 신기술 정립과 설비를 신설했다”며 “고온·고압 스팀을 이용한 TMF는 사료의 소화율 향상과 반추위 기능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축농가들에게 고품질의 TMR 및 TMF를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300헥타르(ha) 면적에 청보리, 호밀, 라이그라스 등 동계 사료작물과 옥수수, 수단그라스 등 하계 사료작물을 직접 재배하고 있다. 이외에도 500ha의 면적에 공급이 가능한 벼육묘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부여군농업기술센터와 기후변화 대응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논 3모작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당시 조생종 벼 수확 후 사료작물인 귀리,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를 2회 재배함으로써 조사료 자급률 향상 및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두식 대표이사는 “명품 사료는 곧 명품 축산물로 연결된다”며 “양축농가의 명품 축산물 생산을 위해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를 활용한 명품 사료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두일TMR이 공급하는 사료는 수급이 불균형한 수입 조사료의 대체효과가 크다”며 “안정적인 조사료 확보 및 가격 경쟁력 향상은 물론 사료품질의 질적 향상을 통해 양축농가의 명품 축산물 생산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올해 1월 신기술 적용한 ‘화이버맥스(Fiber Max)’ 출시
올해 1월 두일TMR은 농업회사법인 ㈜삼원팜스토리(대표이사 서중원)와 OEM(주문자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고온·고압 스팀을 이용한 TMF 제조 신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화이버맥스(Fiber Max)’를 출시했다.
최두식 대표이사는 “신제품 ‘화이버맥스(Fiber Max)’는 전통 화식 사료의 장점을 살리면서 경제성 및 편리성까지 모두 갖춘 제품”이라며 “건조 볏짚을 고온·고압의 스팀으로 삶은 후 발효 미생물 등을 혼합함으로써 소의 기호성을 높이고 소화율도 기존 건초사료 대비 30~40%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서중원 대표이사는 “실제 두일TMR의 TMF 제조 신기술을 적용한 ‘화이버맥스(Fiber Max)’는 충청북도 동물위생시험소 산하 종축개량 사업소에 공급되고 있다”며 “축산분야 대기업인 팜스월드에도 공급되며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소들이 좋아하는 연맥과 동시에 공급했을 때 ‘화이버맥스(Fiber Max)’가 월등히 기호성, 소화율이 우수하며 분변량과 냄새, 분진 등이 감소했다”며 “수입 사료와 비교해도 효율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모두 갖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 100% 국내산 사료작물과 조사료 사용
두일TMR은 자체 및 위탁 생산한 국내산 사료작물과 조사료를 100% 이용한 TMR과 TMF를 생산함으로써 수입 사료 대체효과는 물론 상품성과 가격에서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인 고온·고압 스팀을 이용한 TMF 제조 신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은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호응과 관심이 주목되며, 사료산업에 새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두식 대표이사는 “300ha 규모의 자체 조사료 작물 생산기지 및 위탁 생산을 통해 확보한 국내산 청보리, 호밀, 옥수수 등을 이용한 순수 국산 고품질 사료를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고품질 국산 사료를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가축의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을 통해 양축농가가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두일TMR은 부여지역 공동 브랜드인 ‘굿뜨래’를 부여받아 사용하고 있다”며 “향후 두일TMR의 사료를 먹인 한우와 염소에도 ‘굿뜨래’를 부여받아 ‘굿뜨래 한우’, ‘굿뜨래 염소’ 등 명품 축산물을 만드는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두일TMR은 향후 고온·고압 스팀을 이용한 TMF 제조 신기술을 적용한 생산설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여염소연합회(회장 이두호)와 공동으로 신기술을 적용해 고품질 염소사료를 개발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부여군 관내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방울토마토와 양송이를 이용한 신개념의 고품질 염소 사료 개발을 설계 중이며 양축농가 생산비 절감은 물론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내 사료작물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사료곡물의 시세보다 조사료의 국제시세가 웃도는 기이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두일TMR은 정부의 예견된 수입개방과 잉여농산물의 대체 방안으로 국내산 조사료 작물의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특히 기호성과 소화율이 떨어지는 원료는 TMF 가공처리를 통해 현저하게 이용률을 높임으로써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두일TMR의 이러한 노력과 경쟁력은 농작물 재배 농가와 축산농가가 상생하는 기업, 정부와 국민이 원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며 발전할 수 있는 튼튼한 기초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