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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재

서산 한우농장 100여곳 위생사료조 설치 도맡아

화제의 업체 / 스테인리스 ‘위생사료조’ 설치 전문업체-은혜축산기기

사료조 곰팡이·사료부패 막기위해

모든 제품 스테인리스 주재료 사용

날개 7m 대형선풍기 국산화도 실현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는 지금 ‘위생사료조’ 설치가 한창이다.
올해만 해도 100여개 농가가 참여 중인데 그 모든 공사를 은혜축산기기(대표 고상열)가 도맡아 설치하고 있다.

 

지난 9일 찾은 농장에서도 고상열 사장이 직원 3명과 함께 위생사료조를 설치하느라 여념이 없다.
위생사료조는 스테인리스가 주재료로 완성된 제품에서는 윤기가 난다.
위생사료조 원료를 스테인리스로 한 것은 위생과 직결된다. 사료조가 불결해 곰팡이가 피는 것은 물론 사료부패까지 막아준다. 나아가 사료의 허실과 먼지 발생을 감소시켜준다.


왜 서산에서 위생사료조를 집중적으로 설치하느냐고 물어보자 마침 함께 있던 농장 대표가 이렇게 들려준다.
“17년전 서산에서 은혜축산기기가 축사를 지었는데 그만 불이 나고 말았다. 그때 고상열 사장이 두말없이 축사를 새로 지어주었다. 이를 계기로 고상열 사장에 대한 신뢰가 쌓이기 시작했고, 직접 겪어보니 말과 행동이 똑같아 지금까지 거래하고 있다.”


서산시청에서도 은혜축산기기가 보조사업에 참여한다고 하면 절대적으로 믿고 맡긴다고 한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위생사료조를 도맡아 설치하고 있는데 농장마다 사료조가 달라 하나하나 꼼꼼히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작업의뢰가 들어오면 먼저 농장을 방문해 실측 후 회사에 돌아와 절삭가공한 다음 제품을 싣고 다시 농장을 방문해 설치한다. 이때 밥통이 있는 경우는 원형(原形) 그대로 설치하면 되지만, 바닥과 거의 수평인 사료조는 스텐인리스 앞부분이 돌출되지 않게 시멘트바닥을 2cm 깊이로 절개해 그 속으로 집어넣어 매끄럽게 처리한다. 이렇게 해야만 삽질을 했을 때 바닥에 걸리지 않고 작업을 원활히 할 수 있다. 이러한 위생사료조 설치는 10월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

 

 

■ 친환경 스마트제품 ‘대형 선풍기’ 국산화에 성공 

그러면서 고상열 사장은 날개가 7m나 되는 대형 선풍기를 자랑한다. 친환경 스마트제품으로 100% 국산화를 실현했으며 30%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서산시 관내에 설치된 농장으로 차를 몰아 직접 목격하기로 했다.


정말 대단했다. 축사 천장에서 조용히 돌아가는 대형 선풍기의 위용은 압도적이었다. 무슨 헬기 프로펠러 같았다.


고상열 사장에 따르면 대형 선풍기를 설치했을 때 가축분뇨의 건조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 연간 발생하는 가축분뇨는 약 4300만톤에 달하는데 이를 건조할 때 큰 비용이 발생한다. 대형 선풍기 설치만으로 약 60~70%의 건조 효과를 낼 수 있어 축사 또는 퇴비제조업체에 적합하다고 들려준다.


특히 모든 부품의 국산화로 원가절감과 더불어 빠른 부품조달과 물량확보로 신속한 A/S가 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현재 위생사료조 설치에 집중하느라 대형 선풍기 설치가 밀려있는데 조만간 해결할 것이라고 한다.


40여년간 오직 축산농가를 위해 외길을 걸어온 고상열 사장. 현재 위생사료조, 대형 선풍기, 급수기에 치중하고 있지만, 그는 항상 한우농가를 위해 “필요하고 편리한 제품이 없을까” 고뇌하고 연구한다. 그리고 성실한 자세로 부지런히 농가를 위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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