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지난달 30일 이슈플러스를 통해 ‘한우농가 경영안정화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농경연은 특히 “한우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정부, 농축협, 농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 생산비 부담 완화를 통한 경영안정 도모 ◆사료비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제도 검토 필요=사료비는 한우농가 경영비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항목이다. 2020년부터 급격히 상승한 사료용 곡물(옥수수, 밀, 콩 등)의 수입단가는 농가의 경영난을 더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5차례 사료가격을 인하(농협사료 기준)하고, 1조 원 규모의 저리(연 1.8%) 사료구매자금 지원, 조사료 생산 확대 및 수입 조사료 쿼터 평년(80만 톤) 대비 40만 톤 증량 등을 추진했다. 배합사료 제조업체에 대한 원료구매자금(2년간 연리 2.5~3%) 지원 및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한 할당관세 품목 추가로 원료 도입비용 무관세 적용, 정부양곡 과잉재고의 사료용 처분 등도 실시했다. 이들 조치는 농가의 경영난을 줄이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불안정한 국제 곡물가와 가파른 사
강원 홍천군이 자체 생산한 미생물로 축산악취를 줄이는 연구개발에 성공했다. 지난달 31일 홍천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역 내 한우·양돈농가 3곳에서 악취 저감균을 안개처럼 미세 분무하는 실험을 2년간 실시한 결과, 악취 주원인인 암모니아와 황화수소가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가가 체감하는 악취도 크게 감소했다. 악취 냄새는 57%, 악취로 인한 메스꺼움도 60%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홍천군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악취 저감균의 원균을 분양 받아 배양하며 생산 기술력을 쌓았다. 농업용 유용 미생물인 고초균과 광합성균을 적정한 희석 배수로 섞어서 축산 악취를 저감 시키는 방법도 찾았다. 앞으로 악취 문제로 민원이 발생하는 축산농가들을 중심으로 미생물 보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홍천군은 지난 3월부터 농업 현장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펠릿형 입상 미생물을 생산해 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5년간 농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유용미생물의 수요가 100톤 이상 늘어난 가운데 홍천군은 배양기 4대(6톤)를 증설하고 유용미생물을 확대 보급하고 있다. 문명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유용미생물 생산시설 대비 악취저감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연
내년부터 총 2.5조원 사료구매자금 순차 상환 시작 농가 경영회복위해 분할 상환 등 지원책 조속 강구 소비자가격 절반이상 차지하는 유통비용도 낮춰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내년부터 상환 일자가 도래하는 사료 구매자금의 상환기간을 연장해 농가 경영안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종 소비자가격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통비용을 낮춰야 한다는 제언도 내놓았다. 지난달 30일 농경연이 발표한 ‘한우농가 경영안정화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부터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사료 구매자금 상환이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농식품부는 앞서 2022년에 3년 거치 후 2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1조5000억원을, 지난해에 2년 거치 후 만기 일시 상환 조건으로 1조원을 각각 사료 구매자금으로 공급한 바 있다. 농경연은 보고서에서 경영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해 사료 구매자금 상환기간 연장이나 분할 상환 등의 지원책을 조속히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융자금 상환기간과 관련해 한우는 다른 축종보다 사육기간이 길다는 점이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육규모가 집중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소규모 번식농가에 우선 지원함으로써 생산기반 약화를 방지해
팜스코가 사료사업본부를 중심으로 한우와 한돈 소비 촉진을 위한 대규모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축산물 시세의 부진을 타개하고 국내 축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캠페인은 고객과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 축산물의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팜스코는 사료 제조뿐만 아니라 도축 및 유통까지 아우르는 축산 사업의 동반자로서, 상생과 책임감을 실현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 캠페인은 특히 직원들이 직접 한우와 한돈을 구매해 고객과 함께 소비하고, 인증샷을 찍어 팜스코에서 새롭게 오픈한 축산 디지털 플랫폼 ‘팜플랫(farmplat)’이라는 커뮤니티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축산물 소비 캠페인 부채도 제공한다. 팜스코는 이 캠페인을 통해 동물복지에 기반한 차별화된 육가공 제품을 활용하며 우리 축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데 힘쓴다. 또 이를 통해 고객 스킨십을 강화하고 팜스코 브랜드의 이미지를 제고하며, 축산 농가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캠페인은 팜스코가 축산업의 동반자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향하며 축산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팜스
㈜우성, ㈜우성사료(대표이사 한재규)는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경영전략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2024년 하반기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회장,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부서의 본부장, 팀장 등 45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상반기 주요 성과 및 실적을 되돌아보고 2024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에 대해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재규 대표이사는 가축 전염병, 원재료 수급 등 축산 시장의 불안정성을 확대시키는 외부 요인에 대응, 생산성 혁신을 위한 시설 투자와 중장기적 사업확장 계획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데 역점을 뒀다. 이와 함께 VOC 프로그램 개발 및 영업사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아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우성은 지난 5월 발족한 ‘우성 ESG 추진위원회’를 통해 축산 및 관련 산업의 ESG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또 반려동물, 양어 전문 특수 신공장 설립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공급에 힘쓰는 등 경영환경 개선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축산과학원, 고온 스트레스 줄여주는 물질로 첨가재 개발 현장 실증서 등지방두께 49% 얇고 등심단면적 15% 넓어 2025년 신기술 보급사업 통해 농가 현장 실증연구 추진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 생산성이 낮아지기 쉬운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 저감 물질을 사료에 첨가해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을 최근 소개했다. 거세 한우 사육 단계는 일반적으로 육성기, 비육 전기 및 후기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본격적으로 살을 찌우는 비육기에 비육 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우는 18개월령 비육 중기 이후부터 체내 지방량이 증가해 몸무게 대비 체표 면적이 줄어들고, 체외 열 배출량도 감소한다. 또한, 고온기에는 반추위에서 발생하는 소화 열을 내리기 위해 사료 먹는 양이 줄어 발육 부진이 나타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비육우는 30~35도(℃) 이상 불볕더위가 12일간 이어지면 하루 몸무게 증가량(일당증체량)이 약 73% 감소한다.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연구진은 거세 한우의 비육이 부진한 여름철에 고온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영양을 보충해 줄 수 있는 물질을 발굴해 사료 첨가제로 만들었다. 이 사료 첨가제에는 고온 스트레스 완화와 근내지방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반추위 보
한우협회, 12년만에 생존권 투쟁 이후 추가 투쟁방안 찾기 골몰 농식품부, 기재부 벽에 막혀 소비촉진 행사 등 단기적대책 집중 ‘한우수매 불가’ ‘한우법 반대’ 등 정부 기존 입장 홍보에만 앞장 ‘재정지원 경색’을 풀어나가기 위한 상호 협업 활동에 매진해야 지난 7월3일 전국의 1만 한우농가가 처절히 외쳤던 “소 한 마리 200만원 적자! 정부가 키워봐라!”는 12년만의 한우농가 생존권 투쟁 이후에도 달라진 것이 없다. 7월 23일 전국한우협회는 이사회를 개최해 ‘한우반납투쟁 추진 결과 및 대책’을 협의했다. 한우농가 생산비대책(정책자금 상환·이자 인하 등), 사료값 인하,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전국한우협회의 한우산업 안정화대책 건의가 “기획재정부란 벽에 부딪혀 있다”는 자조적인 말 뿐이었다. 결국 농림축산식품부의 한우산업 안정화대책 수립 지연에 대응할 추가적 투쟁 방안도 즉각 결정하지 못했다. 전국한우협회 회장단회의에서 ‘정부 무대책 규탄 투쟁 기자회견, 국회 국정감사 활용 투쟁, 11월말경 한우농가 대정부 전농가 대규모 집회 등을 최종 결정키로 미뤄놓았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대응은 철저히 ‘명분쌓기’식으로 진행되었다. 전국한우협회의 한우농가 경영안정대책 수
전국한우협회가 지난 8월1일 대구축협에서 열린 국민권익위원회의 ‘청탁금지법 관련 이해관계단체 간담회 및 현장 방문’에서 청탁금지법의 식사비 및 선물 가액의 기준 상향을 건의했다.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내산 농축산물은 뇌물도 금품도 아닌 우리 농업·농촌에서 생산된 자랑거리인만큼 법적용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지금 청탁금지법은 수입농축산물 권장법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산 농축산물 소비활성화와 내수진작을 위해 상시 30만원 개정과 식사가액 10만원 상향 개정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장성대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장 또한 "사료값 등 생산비 증가로 한우농가들이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민 모두가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로 소비가 많이 위축되어 있는 상황을 반영해 선물가액 기준 상시 30만원 개정에 노력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 정승윤 사무처장은 "현재 선물가액 상시 상향을 하려면 명절 선물가액은 두배로 할 수 있는 법률조문폐지 통과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조정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청탁금지법상 음식물 가액범위를 상향(3→5만원
한우자조금, “미래 한우인 학생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지난 6년간 총 128명 고등학생·대학생에게 장학금 지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가 한우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4년 한우사랑 장학생’을 모집한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하는 한우자조금의 ‘한우사랑 장학금 지원’ 사업은 ▲한우산업에 대한 관심도 제고 ▲한우 후계농의 사기 증진 ▲한우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 기반 마련 등을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한우자조금은 이 사업을 통해 지난 6년간 총 128명의 고등학생·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더욱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 전년도(20명) 대비 인원을 확대해 총 26명의 장학생을 선발하며, 인당 150만 원씩 총 3,9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축산업 등록 기준 한우 사육 농가(부모, 조부모, 본인) 중 축산 관련 대학교 학과 재학생이며, 올해 1학기 12학점 이상 이수하고 평점 평균 백분위 환산 점수가 80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하다. 단, 2학기 복학 예정자의 경우 마지막 학기 성적이 적용되며 2학기 휴학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희망자는 장학생 신청서와 구비서류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지난 7월 25일 ‘축산데이터 기반 한우·돼지 분석 정보 서비스’ 활용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여 축산농가의 생산성 및 수익성 향상을 위한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였다. 이번 간담회에는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전국한우협회, 대한한돈협회, 사료업체 등이 참여하였고, 서비스 개선 요구사항을 청취하고 민간업체의 축산데이터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축산분야에서 빅데이터에 기반한 분석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점을 공감했고,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개발·제공 중인 한우·돼지 분석 서비스의 활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우·돼지 데이터 분석 서비스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물원패스 누리집(www.ekape.or.kr/kapecp)에 회원가입 하면 축산농가 누구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한우 분석 서비스에서는 ▲사육하는 한우 1마리당 최종 수익정보 ▲사육 개체의 유전형질 정보 등이 제공되며, 돼지 분석 서비스에서는 ▲전국·지역·내 농장 평균 돼지 품질 정보 ▲정육·삼겹살 품질 정보 ▲모돈·비육돈 연계 생산성 정보 등을 통해 농장경영 의사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