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가축질병이 확산할 우려가 큰 호우·폭염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해 동물의료지원단을 운영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지원단은 동물위생시험소 질병 담당자, 공수의사, 축협 수의사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가축질병 발생 농가가 시군에 지원을 요청하면 지원단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가축 진료는 물론 항생제, 해열제, 소독제 등 물품을 지원한다. 질병이 더 확산하지 않도록 농가 컨설팅도 한다. 이성효 전북도 동물방역과장은 “폭염 등이 잦은 여름철을 맞아 농가는 축사 온도 조절, 환기 등에 신경 써야 한다”며 “전염병 의심축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 지자체가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자유무역협정(FTA) 피해보전직불금을 신청·접수한다고 일제히 홍보에 나섰다. 지난 12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피해보전직접직불제란 FTA 이행으로 수입량이 급증해 가격하락 피해를 본 품목의 가격 일부를 농업인에게 보전해 주는 제도다. 농식품부가 지난 5월 한우, 한우송아지를 지원 품목으로 최종 선정하면서 그동안 수입 소고기로 인해 피해를 본 농가가 가격하락분을 보전받을 수 있게 됐다. 지급 대상 농가는 한-캐나다 FTA 발효일(2015년 1월 1일) 이전부터 한우를 사육한 농가로 요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한우의 경우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간 도축 출하한 개체, 한우송아지는 출생일 기준 10개월령 이전에 판매 출하한 개체에 대해서만 보상금을 지원한다. 지원 단가는 마리당 한우 5만3119원, 한우송아지 10만4450원이다. 올해 10월 조정계수 확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지원 한도는 농가 3500만원, 법인 5000만원이다. 각 지자체는 농가 신청 접수 후 1개월 이내 현지 및 서면조사 후 심사위원회를 열어 사업대상자를 확정한다. 보상금 지급은 올해 12월 말 완료할 계획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전남도가 한우가격 하락과 사료값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는 한우농가를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예비비를 활용, 소규모 농가에 사료 구입비 125억원을 한시 지원한다. 지난 8일 전남도에 따르면 과거 한우값 파동기에 소규모 한우농가의 폐업이 빠르게 진행된 점에 주목, 사육기반 유지를 위해 30마리 이하 소규모 농가에 농가당 최대 사료비 인상액 200만원 중 100만원을 한시 지원할 계획이다. 사료비 인상액의 50%를 보조 지원하는 것으로, 지원 대상은 전체 한우 사육농가 1만6000여 농가 중 1만2000여 농가, 비율로는 76%가 해당된다. 사업비는 125억원으로, 도비 25억원, 시군비 37억5000만원, 자기부담 62억5000만원이다. 마리당 6만6000원이다. 전남도는 앞서 지난달 화순축협에서 한우협회와 18개 축협 조합장, 시군 등이 참여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소규모 농가의 경영안정 지원의 필요성을 논의했고 이번 조치는 그에 따른 후속조치인 셈이다. 당시 회의에선 △사료구매자금 이자 1% 지속지원 △조사료 생산이용확대(6만㏊)로 사료비절감 △농축협 할인매장을 통한 소고기 소비촉진 △농가의 자발적 저능력우 도태 등 한우가격 안정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청탁금지법’이 정한 식사비 한도를 현행 3만원에서 5만원으로,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도 15만원에서 20만~30만원으로 각각 상향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식자재 등 원재료뿐만 아니라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과 고금리로 인한 여파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은 여전하다”며 “여기에 더해 청탁금지법상 식사비와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이 과도한 규제로 오랜 시간 묶이면서 오히려 민생 활력을 떨어뜨린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사실 2016년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당시 설정된 식사비 3만원은 2003년 제정된 공무원 행동강령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며 “20년 넘게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현장과 규범 간 간극만 커지는 실상”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에 공감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 “그런 정도라면 검토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국민의힘이 안을 내놓으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농축산연합회도 지난 11일 성명을 내고 ‘청탁금지법’ 한도 상향안을 환영했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9일 “한우산업 체계 혁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2대 국회 첫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사육규모 증가 영향으로 올해 6월 한우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9.5% 하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정부는 과잉 생산에 대비해 2020년부터 암소 13만 마리를 감축해왔다”고 했다. 그는 “한우 수급을 조속히 안정시키기 위해 자조금 등을 활용해 한우 소비를 촉진하는 한편, 사료 등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중장기 관측 및 수급 조절 매뉴얼 정교화 등 수급 안정 체계를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우 수출 활성화, 가공용 한우 소비촉진 등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사육방식 개선 등 산업 체계 혁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팜스코 서부공장이 40년만에 사료생산 1000만톤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달성했다. 팜스코 서부공장은 1984년에 준공된 이후 지속적으로 사료 생산량을 늘려왔으며, 마침내 지난달 28일 이같이 중요한 이정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축하 행사를 서부공장 사무동 대회의실에서 진행했으며, 김남욱 대표이사를 비롯 다수의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남욱 대표이사는 감사패를 수여하며, 공장의 성과를 뒷받침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남혁 공장장은 “1000만톤 사료생산 달성은 고객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사료 생산을 통해 고객 만족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감사패 수여와 함께 케이크 커팅식도 진행됐으며, 서부공장의 역사와 주요 이슈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특히, 서부공장은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여 왔다고 소개했다.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팜스코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충남도가 비용은 낮추고 품질 높은 한우 축산물을 생산하는 기반을 마련해 도내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지난 9일 도청에서 충남대, 연암대,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종축개량협회와 ‘선진 축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의한 축산물 수입 확대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한우 혈통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유전체 분석 등을 통해 우량 씨수소를 선발하는 한편 스마트 기술 보급과 전문인력 양성, 축산 분야 탄소중립에 힘쓰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충남대는 충남형 씨수소 선발 체계를 확립하고, 연암대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과학적인 가축 관리에 앞장서기로 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스마트 축산·저탄소 축산물 생산에 협력하고 한국종축개량협회도 체계적인 혈통 관리를 위해 노력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축산업 5개년 육성 계획에 따라 앞으로 5년 동안 스마트 축산으로 가는 길을 닦아가겠다”며 “축산업이 미래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를 준공하며 동물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 3일 동물용의약품의 허가 및 신제품 개발 연구를 위한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용상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안국찬 전북대 부총장, 김원일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장,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장 등이 참여했다. 평가센터는 지난 2020년 농식품부 공모로 시작했으며 사업비 25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7230㎡,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했다.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검증을 위한 전문 GLP(우수실험실관리기준), GCP(임상시험관리기준) 시험시설, 동물사육시설 등을 구축하고 운영은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이 맡는다. 익산시는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 연계해 동물용의약품의 효능과 안전성 종합 분석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수공통전염병 등 질병백신 연구개발과 동물용의약품 제조회사가 의뢰하는 평가시험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평가센터 건립은 동물용의약품 분야 발전에 커다란 발판으로 힘껏 도약할
‘가축분뇨 퇴비’의 베트남 수출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가 구축됐다. 축산환경관리원(관리원)은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베트남을 찾아 ‘한국산 가축분뇨 퇴비 수출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관리원은 이 기간 유기질 비료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의 주요 정부기관, KOTRA 무역관, 비료 수입업체, 유기질 비료 사용농가 등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점검했다. 베트남 현지 국가비료검증원(NCFT)·농업과학원(VAAS) 등과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이들은 가축분뇨 유기질 비료 수출 활성화, 퇴액비화 처리기술 고도화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관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축분뇨 발생량은 2023년 기준 총 5087만1000톤으로, 그중 약 84.5%가 퇴비와 액비로 생산돼 농경지에 공급되고 있으나 경작지 감소 등으로 양분관리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양분과잉 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가축분뇨의 고체연료화, 퇴비수출 등 비농업계 이용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퇴비수출 현장에서는 수입국 정보 부족과 경제성 확보 어려움 등 많은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관리원은 우리나라 가축분뇨 퇴
국립축산과학원은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를 통해 우리나라 한우 개량을 이끌 보증씨수소 21마리를 새로 선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은 농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농협 한우개량사업소, 한국종축개량협회가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 2023년부터 ‘가축개량지원사업 시행 지침’에 따라 정액이 판매되고 있는 보증씨수소보다 유전능력이 우수한 개체를 모두 선발하고 있다. 이로써 정액 판매 한우 보증씨수소 유전능력 수준이 전체적으로 높아지고, 농가 선택 폭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2024년 상반기 보증씨수소는 기본 선발 15마리에 유전능력이 우수한 개체 6마리를 추가 선발했다. 이에 따라 유전능력이 낮은 보증씨수소는 도태시키고 6개월 이내에 판매하는 정액에서도 제외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한 보증씨수소 유전능력은 2023년 하반기에 선발된 보증씨수소보다 근내지방도가 평균 0.22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형질별로 유전능력이 뛰어난 씨수소를 살펴보면, 도체중은 KPN1628, KPN1624, KPN1627이 많이 나갔다. 등심단면적은 KPN1614, KPN1624, KPN1630이 넓었다. 등지방두께는 KPN1607, KPN1617, KPN1630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