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지난 11일 강원 양구군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12일 경기 안성, 31일 경기 이천에 이어 올해 3번째 확진 사례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했다.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의 감염 소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양구군을 비롯해 인접 4개 시군(고성·인제·화천·춘천)에 대해서는 위기 경보를 심각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지난 14일 밤 12시30분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소 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럼피스킨 확산 차단을 위해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신속한 검사, 집중소독 및 매개곤충 방제 등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소 농가에서는 농장위생관리 및 출입차량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 럼피스킨 매개곤충에 대한 방제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전 경보체계’ 도입…송아지때부터 수급관리 사육기간 4~6개월 단축…자급률 40% 유지키로 정부 받침 협조하지 않은 농가에는 패널티 부과 한우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가 암소 1만 마리를 추가로 감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사전 경보체계’를 도입해 출하 3년 전 송아지생산 단계부터 수급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협조하지 않는 농가에는 패널티를 부과키로 했다. 한우사육 기간도 기존 30개월에서 24~26개월로 단축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주요국의 소고기 관세 철폐에 대비해 한우 자급률을 40%로 유지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민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한우수급안정 및 중장기발전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한우 단기 수급안정방안으로 추석 성수기를 비롯해 연말까지 대대적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급식·가공·군납 등 한우 원료육 납품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생산비 절감을 위해 내년에 도래하는 6387억원 규모 사료구매자금 상환기한을 2026년으로 연장하고 사료가격 인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공급물량 축소를 위해 농협경제지주, 전국 농축협과 협력해 저능력 암소 1만마리 출하시기를 조절키로 했다. 기존 감축분은 13만9000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최근 관리위원회에서 윤갑석 전 축산물품질평가원 서울지원장을 제8대 사무국장으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윤갑석 신임 사무국장은 영남대학교를 졸업한 후 1993년 축평원에 입사해 31년 이상 축산업계에서 다방면의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이다. 축평원에서 축산물 이력관리처, 품질평가처, 고객소통처장을 거쳐 서울지원장과 대구경북지원장을 역임했으며, 축산업 현장에서의 깊은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사무국장은 “최근 한우산업이 가격하락 및 소비부진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축산업계에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우농가의 권익보호와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관련기관 및 단체와의 소통을 강화해 한우자조금 사업을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우암소 평균 도축월령·도축 암소 평균산차 상승 인공수정률 상승세 전환…번식의향 차츰 증가세 민간싱크탱크인 GS&J인스티튜트는 지난달 30일 ‘추석 전 한우가격 상승세, 도축 증가로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는 한우동향을 발표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요약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한우 총사육두수는 2023년 12월에 전년 동월보다 2.3% 감소세로 전환된 후 2024년 3월에 2.4% 감소하였고, 6월에는 감소율이 3.2%로 높아진 것으로 추정되며 암수 각각 3.5%, 2.7%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송아지 생산두수는 2023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하였으나 2024년 1분기 9.8%, 2분기 6.8%로 감소 폭이 줄었고, 번식용 암소 두수 감소세도 완화되는 등 송아지 번식 의향이 살아나고 있다. 한우 도축두수는 7월에 전년 동월 대비 15% 늘었고, 2024년 추석(9월 17일)이 전년(9월 29일)에 비해 일러 8월부터 추석에 대비한 도축이 늘면서 8월 도축두수 증가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30개월령 이상 수소 사육두수가 2024년 7월 말일 기준으로 전년 동월보다 23% 많아 한우 도축두수 증가세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수의직 처우개선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수의사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김 지사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수의직 공무원 신규 임용 시 직급을 7급에서 6급으로 상향시켰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지난달 30일 강원도청을 방문해 김 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수의직 공무원 직급 상향 방침에 따라 지난해 50명 모집 당시, 단 6명에 불과했던 응시 인원이 올해는 18명 모집에 17명이 응시하는 정책효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허 회장은 “강원도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가축방역관의 전문성을 인정했다. 수의계 발전에 지대한 공로를 했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럼피스킨 등 가축질병 확산 차단과 예방 등에 수의직 공무원들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보충되는 인력으로 가축방역, 질병진단 등 동물방역에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지난 4일 국립축산과학원과 ‘스마트축산 데이터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스마트축산 데이터 표준화 기술 및 활용체계 구축 △스마트축산 현장기술 수요 및 정책발굴 △스마트축산 연구개발 및 성과확산을 위한 교류부문 등에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올해는 스마트축산 데이터를 수집·활용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 한우 등 4개 축종의 ‘스마트축산 데이터 국가표준(KS)’ 마련을 중점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박병홍 축평원장은 “국립축산과학원과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축산 데이터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향상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해,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축산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축평원은 축산분야 스마트팜 활성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축산으로의 전환을 위해 지난해 9월, 스마트축산 확산 전담 기관으로 지정돼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축산을 지원·육성하고 있다.
축산생산자 대표들이 국회를 찾아 여야에 사료구매자금 상환기한 연장, 무관세 수입 지양, 축산예산 증액 등 축산 주요 현안 개선을 강력 건의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는 지난 2일 국회에서 국민의힘과 함께 ‘축산업 현안 간담회’를 진행했다. 축단협은 간담회에서 농가경영 안정을 위한 사료구매자금 상환기한 1년 연장을 강력히 건의했다. 특히 최근 열린 당정협의회를 통해 발표된 한우농가 지원책을 환영하면서도 한우뿐만 아니라 한돈 등 타 축종에 대해서도 사료구매자금 연장을 함께 요구했다. 아울러 무분별한 축산물 수입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FTA 피해보전직불금 일몰 연장, 수입 농축산물 무관세 관련 심의 기관 변경 등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축산자조금법 개정을 통한 자율성 확대와 거출장려지원금 신설, 공익직불금 확대, 축종별 육성·발전법 제정, 축산 전문성 강화를 위한 ‘축산청’ 신설, 축산예산 증액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축산업 현장의 많은 목소리를 들어 뜻깊었고 여러 현안에 깊이 공감한다”며 “여당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각 축종별 축산 현안은 상임위를 통해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농림예산 증액 부분은 내년 예산에 정
농식품부는 농촌 생활인구 유입을 촉진하고자 내년 신규 사업 예산으로 19억8900만원을 편성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13억5000만원은 농촌 빈집은행 활성화 사업에 배정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내 빈집 실태를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는 빈집의 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용도다. 농식품부는 지자체가 파악한 빈집 중 거래가 가능한 집은 소유자에게 동의를 얻은 뒤 내부 상태, 자산가치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정리해 거래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빈집 재생 지원에는 1억8900만원이 투입된다. 농식품부는 지자체, 민간과 협력해 농촌 ‘빈집 우선 정비구역’에서 빈집을 주거·창업·업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첫해인 내년에는 세 곳을 선정한다. 3년간 세 곳을 정비하는 데 드는 사업비는 63억원이며, 이 중 30%를 국비로 지원한다. 이밖에 일주일 중 4일은 도시에, 3일은 농촌에 머무는 ‘4도 3촌’을 실현하고자 세 곳의 체류형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시범 사업에 4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체류형 복합단지는 주거, 영농체험 공간, 주민교류 프로그램 등을 갖춘 장소다.
농협 축산경제는 최근 한우 뿌리농가육성사업의 이해와 암소개량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한우 암소개량 길라잡이’ 컨설팅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했다. 책자는 △한우뿌리농가육성사업 안내 △유전체분석 종합컨설팅 결과보고서 활용 방법 △한우 개량 방법 △번식·사양·질병관리 △NH하나로목장 사용 방법 등 현장의 필요한 정보를 담았다. 특히 현장에서는 뿌리농가육성사업 유전체분석 실시 농가에 배포된 종합컨설팅보고서의 활용 방법을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축협 컨설턴트의 세밀한 농가 컨설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농협 내 축산 전문가들이 집필한 한우 암소개량 길라잡이 책자를 통해 축협 컨설턴트 역량 강화와 암소개량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책자는 전국 축협과 농협사료에 배포됐으며 농협 축산정보센터 홈페이지에도 전자책(E-book)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농가가 직접 배합비 작성하는 어려운 점 고려 농가 맞춤형 사료배합비 프로그램 개발 보급 올해 프로그램 업데이트로 농가 실질 지원 확대 사료비용은 한우 생산비의 약 40%를 차지해 한우 경영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 농촌진흥청은 한우 경영비 절감을 위해 TMR 급여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사료비 경감에 크게 기여하는 기술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1일 민관 협력으로 TMR 제조로 사료비를 절감하고 있는 충남 금산군 한우농가를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해당 농가는 사료비 급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자가 TMR 제조 프로그램’을 2012년에 도입해 육질 등급과 도체 성적에서 전국 평균보다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2023년 이 농가의 두당 판매가격이 1145만7000원으로, 전국 평균인 875만8000원보다 약 30% 높았다. 또한, TMR을 활용해 사료비를 약 17% 절감했다. TMR 자가 제조 기술은 생미강, 맥주박 등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농식품 부산물을 한우에 필요한 영양소 요구량에 맞춰 배합해 급여하는 방법이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농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