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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관리

사료섭취량 줄지 않도록 급여 횟수 늘리고 물 충분히 공급

축산과학원, 본격적인 더위 대비 축종별 사양관리 요령 제시

차광막과 단연재로 햇볕과 복사열 유입 줄이고

정전시 비상환기·급수장치 작동할수 있도록 발전기 점검

 

 

국립축산과학원은 여름철 본격적인 더위에 대비해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생산성 저하를 막을 수 있는 축종별 사양관리 및 축사 환경 관리 요령을 지난달 28일 제시했다.
여름철 고온 다습한 기후가 지속되면, 가축의 체온 조절이 힘들어진다. 이는 사료 섭취량 감소, 성장 지연, 번식률 저하를 유발하고, 심하면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고온기에는 가축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물을 충분히 공급함과 동시에 공기의 흐름이 원활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한우=소의 위 가운데 하나인 ‘반추위’에서 미생물에 의해 사료가 발효되며 열이 발생한다. 이 발효열로 인해 체온이 더욱 높아져 고온 스트레스에 취약해진다. 이때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공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한, 사료 섭취량이 줄지 않도록 급여 횟수를 늘리고, 질 좋은 풀사료를 5센티미터 이하로 썰어 급여하는 등 소화 부담을 줄인다. 사료는 더위가 덜한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 나누어 급여하는 것이 좋다.


◆축사·기자재 관리=여름철 축사 관리는 환기와 차광, 냉방이 핵심이다. 송풍팬과 환기시설로 공기 흐름을 원활히 하고, 차광막과 단열재로 햇볕과 복사열 유입을 줄인다. 냉각판(쿨링패드)이나 안개 분무기를 활용하면 축사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 지붕 위에 물을 분사하면 증발열로 주변 온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또한, 정전 시 비상 환기·급수장치가 작동할 수 있도록 발전기도 점검한다.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정진영 과장은 “혹서기에는 가축의 생산성과 건강이 크게 나빠질 수 있으므로, 농가에서는 가축의 특성을 잘 고려해 관리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사양 및 시설 관리로 가축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은 기술 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거세 한우 고온기 스트레스 저감 기술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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