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생산량이 많고 사료가치가 우수한 국산 사료용 옥수수 종자를 보급한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보급 품종은 광평옥, 다청옥, 신황옥 등 3품종이다.
광평옥과 다청옥은 10월 중순까지 전국 농축협이나 한국낙농육우협회(02-588-7055),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에 신청하면 된다. 이 시기가 지나면 잔여분에 한해 내년 1월부터 상시 신청을 받아 공급한다.
신황옥은 내년 1월부터 ㈜한울상사(031-298-0561~3)로 신청하면 된다.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 시행 지침에 따라 올해부터는 농진원에서 구매한 종자에도 보조금이 지급된다.
광평옥과 다청옥은 수입종인 ‘P3394’보다 단위 면적당(㏊) 마른 무게 수량이 각각 4%, 14% 많고 쓰러짐에 강하다고 농진청은 소개했다. 특히 가뭄, 습해 등 재해에도 강하고 종자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황옥은 단위 면적당 마른 무게 수량은 수입종과 비교해 3%가량 적지만, 이삭 비율이 높아 사료가치가 높다.
이병규 농진청 중부작물과장은 “국내 사료용 옥수수 종자는 수입종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생산성이 높거나 비슷해 농가 소득증가는 물론 종자 자급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국내 사료용 옥수수 재배면적의 50%가 국산 품종을 사용한다면 수입종 종자를 사용할 때보다 연간 23억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