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한우가격 하락과 사료비 상승에 대응하고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총 137억원을 투자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강원도는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4개 사업에 85억원을 들여 사일리지 제조와 사료작물 종자 구매 지원, 유휴지 활용을 위한 기계·장비를 지원하며, 품질검사와 잔류농약 등 유해물질 검정도 병행 추진한다. 또한 조사료 이용률 향상과 부존자원 활용에 52억원, 유통구조 개선과 수급 안정화에 33억원, 자재와 장비, 섬유질배합사료(TMR) 제조·이용 등에 19억원을 지원한다. 강원도는 다가올 조사료 수입 개방(2024년 한국-캐나다, 2026년 한국-미국, 2028년 한국-호주 FTA)과 한우 가격하락, 사료비 상승에 대응하는 조사료 생산 기반과 유통체계 확충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수한 축산 브랜드를 가진 경남 김해시가 올해 처음으로 한우축제를 연다. 김해시는 김해축협과 함께 올해 가을 무렵 ‘제1회 김해한우축제’를 연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김해시는 지난해 1회 한우축제를 개최하려 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할인판매 행사로 대체한 적이 있다. 김해시는 올해 한우축제 예산으로 3억원을 확보했다. 김해시는 한우비빔밥 시식, 한우고기 할인판매, 지역 농특산물 전시 판매 등 내용으로 축제 계획을 짜면서 장소를 물색 중이다. 김해시는 기업체가 7600여 곳에 이르는 산업도시면서, 축산업이 발달했다. 경남 18개 시군 중 한우 사육 두수 2위, 돼지 사육 두수 1위를 자랑한다. ‘천하1품 한우’(김해축협)와 ‘포크밸리’(부경양돈농협) 축산 브랜드는 전국적으로 이름이 높다. 김해시 주촌면에 지난해 준공한 부경양돈농협 축산물 공판장은 국내 최대 규모다.
충남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초유은행’ 사업의 하나로 국내 처음으로 초유 냉동자판기를 개발해 센터 내 친환경 축산관리실 입구에 설치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갓 태어난 한우 송아지 혈청에는 외부 질병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체계가 형성돼 있지 않아 출생 후 24시간 동안 초유 면역물질을 공급해야 한다. 하지만 한우는 초유 양이 적을 뿐 아니라 어미 소가 송아지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젖먹이기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어 농가에서 초유를 미리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지역의 젖소 농가에서 초유를 확보, 저온 살균 냉동 처리해 한우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는 초유 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더 쉽고 빠르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초유 냉동자판기를 개발했다. 농가는 센터에 설치된 냉동자판기에 인적 사항과 축종을 입력하고 냉동 초유 1L짜리 3개를 가져갈 수 있다. 구본석 미래농업과장은 “초유 공급이 꼭 필요한 농가가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송아지 폐사율도 많이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협유통·농협하나로유통(대표이사 신영호)은 한우 사육두수 증가로 가격이 폭락해 고통받는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2월 한 달 동안 한우 300마리 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농협에서는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선제적 조치로 ‘한우 300마리 물량 대 할인전’을 열어 1등급 한우를 2월 1일부터 19일까지 19일간 농협 하나로마트 62개 매장에서 한우 200마리 물량의 국거리와 등심, 불고기를 최대 31% 할인 판매한다. 또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이 운영하는 대형하나로마트 매장에서 한우 100마리 물량의 등심과 안심, 채끝 등 소 한마리 전 부위를 작년 대비 최대 반값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신영호 대표이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를 돕기 위해 발 빠르게 대대적인 한우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전북 고창부안축협(조합장 김사중) 부안한우명품관이 지난 2일 준공식을 가졌다. 부안한우명품관은 전북 부안군 부안읍 번영로 85-1번지 일대에 연면적 529평의 2층 규모다. 1층은 축산물판매장을 갖춘 마트, 2층에는 정육식당 형태의 한우명품관으로 꾸몄다. 특히 2층 한우명품관은 부안군이 출범한 참풍부안 축산물브랜드를 기점으로, 고창부안축협 조합원들이 생산한 고품질의 한우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한우명품관 운영을 통해 축산 농가에는 판매로 확대를 통한 상생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권익현 부안군수, 김광수 부안군의회의장, 농협중앙회 안병우 축산경제대표이사를 비롯한 전북관내 농축협조합장들과 부안군 기관단체장, 조합원과 군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은 식전공연으로 부안의 효녀가수 미스트롯 김태연 가수의 공연과 함께 진행됐다. 김사중 조합장은 기념사를 통해 “최근 우리의 먹거리 중 축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서 축산업이 국민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더해 자연환경, 동물복지, 식생활개선 등 각종 문제와도 복합적으로 얽혀있어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며 “비단 조합원뿐만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
한우 계체량 측정시스템 개발 및 적용 업무협약 동물 신체인식 AI 딥러닝 활용 기술 적용 소의 행동 제약없이 실시간 체중·상태 측정 횡성한우 계체량 측정에 AI딥러닝을 활용한 첨단 시스템이 도입된다. 횡성축협은 최근 엄경익 조합장, (주)브이터치 용주헌 이사, (주)한우초음파기술연구소 정재경 대표와 실무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딥러닝 기반 한우 계체량 측정시스템 개발 및 적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브이터치가 연구 개발한 시스템은 목줄 등 소와 연결된 장치 없이 카메라, 3D TOF센서, 동물 신체인식 AI 딥러닝을 활용한 기술이 적용됐다. 해당 기술 적용으로 소의 행동에 제약이 없고 실시간 체중 및 상태를 측정해 과학적인 사료급여, 적정 출하시기, 이상행동 감지 등을 알 수 있다. 또 (주)한우초음파기술연구소는 소의 분만 징후와 질병징후 등 행동을 예측하는 스마트팜 환경 구축을 추가로 적용해 고령화되고 있는 축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넣어줄 수 있는 기술로 기대된다. 시스템은 횡성축협 생축장에 우선 적용해 올해 말 첫 결과를 도출한 후 이를 토대로 지역 한우 농가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엄경익 조합장은 “성공적인 시스템 활용으로 농가 편의와 한우
충북도 최초로 스마트 경매시스템을 도입한 가축시장과 로봇 생산 공정을 갖춘 생균제 가공공장이 보은군에 들어섰다.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삼승면 서원리에 ‘보은옥천영동축협 종합경제사업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사업장은 보은군과 충북도, 보은옥천영동축협이 삼승면 서원리 2만9500여㎡ 터에 58억5000여만원을 투자해 건립했다. 가축시장은 2193㎡, 생균제 가공공장은 504㎡ 규모다. 가축시장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전자경매 시스템을 구축해 1일 최대 512마리의 가축을 동시에 거래할 수 있다. 생균제 가공공장은 로봇생산공정을 도입해 1일 10t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보은군은 물론 인근 지역 축산농가까지 신속하게 생균제를 받을 수 있다. 최재형 군수는 “스마트가축시장 도입을 통한 가축 거래 활성화로 농가 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로봇 공정으로 생균제도 원활하게 보급할 수 있게 됐다”며 “축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고기 수출 경쟁력 및 수출 시장 매력도를 분석해 수출 유망국으로 동남아시아 4개국을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산업개발연구원과 함께 이들 나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우고기 구매 성향을 조사한 결과,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고기 수출국 확대를 지원하고자 유망 수출 대상국인 동남아시아 4개국(중국, 홍콩, 베트남, 말레이시아) 언어로 ‘한우고기 수출규격 안내서’를 발간하고, 기존 국문판과 영문판은 개정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국문판과 영문판은 해외 부분육 규격과 우리나라 부분육 규격 차이를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던 수출 업체를 돕기 위해 2018년 처음 발간됐다. ‘한우고기 수출규격 안내서’에는 국내 수출 업체가 수입국 구매자(바이어)에게 한우고기를 소개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한우고기 10개 대분할 부위와 39개 소분할 부위 사진을 싣고 명칭과 위치를 표시했으며, 정형 방법과 소분할 고기 단면 사진을 넣어 알아보기 쉽게 구성했다. 또한, 한우고기만의 특별한 이유와 소고기 등급제, 소고기 이력제, 해썹(HACCP) 제도를 소개하며, 한우고기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강조했다. 이번에 발간한 안
축산식품전문기업 ㈜팜스코(대표이사 정학상)가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하는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받았다. ‘가족친화인증’은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 대해 여성가족부의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팜스코는 배우자출산휴가, 육아휴직, 임신기 근로시간단축 등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해 구성원들의 자녀 출산 및 양육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가족 친화 관련 프로그램으로 가족초청행사, 가정의 달 맞이 어린이 그림대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녀학자금 지원, 가족휴양시설 제공, 가족건강검진 할인권 제공 등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가족과 함께 하는 팜스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임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우수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함으로써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22년 가족친화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팜스코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꾸준히 기울여 온 노력이 이번 가족친화인증을 통해 인정 받은거 같아 굉장히 의미 있고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가족 친화 제
제주에서 계묘년 첫 ‘슈퍼한우’가 나왔다. 제주축산농협에 따르면 제주시 애월읍 행복한우농장(대표 문병철·박재순)에서 생산된 슈퍼한우 1마리가 최근 축협공판장에 출하됐다. 이번 출하된 한우 체중은 1120㎏으로 지육은 676㎏이다. 육질 등급은 ‘1++’로 최고 수준을, 육량 등급은 B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가끔 출하되는 슈퍼 한우는 통상 약 45개월 이상 비육하는데 이번에 출하된 슈퍼 한우는 이보다 9개월 적은 36개월 만에 출하됐다. 특히 이 슈퍼한우는 한우 개량사업을 통해 얻은 결과물로 태어났을 때 체중이 50㎏대를 기록하면서 평균 25㎏대로 태어나는 다른 송아지들보다 성장 속도가 빨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농가에서는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체중 53㎏인 송아지가 태어나 향후 슈퍼한우로의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농장 대표 문병철씨는 “새해 초부터 슈퍼한우를 출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높은 품질의 한우를 생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