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도축용 소의 물량이 감소하면서 소고기 가격이 상승했다. 최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식육으로 가공되는 생우 선물 가격이 1파운드당 170센트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내 소 사육 규모가 줄어들면서 1년 만에 20%나 치솟은 것이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사육 두수는 약 8927만 마리로 전년도에 비해 3% 감소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에서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목초지가 감소하고 있다. 소고기 주산지인 텍사스주 2022년 목초 생산량은 전년 대비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뭄으로 인해 생산비용이 상승하고 소를 키우는 것이 어려워지자 농장들은 소가 충분히 자라기 전에 내다 팔기 시작했다. 특히 번식용 소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소고기 공급에 제약이 생겼다. 미국 농무부는 지난 3월 “소 공급 부족으로 소고기 생산량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데이비드 엔더슨 텍사스 A&M대학교 농업 경제학과 교수는 “소고기 생산량이 줄어들면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도축산진흥센터가 자체 보유한 당대검정 한우 가운데 상반기 농식품부 가축개량협의회 유전능력 검정을 통과한 후보씨수소 3마리를 후대검정을 위한 씨수소로 선발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후대검정용 씨수소를 선발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선발된 3마리의 12개월령 평균 체중은 529㎏으로, 국내 당대검정우 400여 마리의 전체 평균 체중(412kg)보다 높고 유전능력 등 선발지수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보증씨수소 개발을 목표로 유전체 분석, 계절 번식, 고능력우 매입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강영 축산진흥센터 소장은 “현재 가축개량은 과거 특정 형질(마블링) 중심의 개량 체계에서 농가와 소비자 선호도 중심의 개량이 진행되고 있다”며 “지역 특색에 맞는 종모우 개량을 통해 농가 소득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방안을 찾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리나라 고유의 한우를 개량해 유전적으로 우수한 씨수소를 선발하기 위해 당대검정, 후대검정 등 능력검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능력검정은 당대검정용 후보송아지 선정, 당대검정, 후보씨수소 선발, 인공수정, 후대검정용 송아지 선정, 후대검정, 보증씨수소 선
경남 김해시는 오는 11월 3일까지 송아지 설사병 신속진단키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송아지 설사병은 전 세계적으로 송아지에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대장균과 같은 세균·크립토스포리디움·지알디아 등 기생충을 비롯해 로타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소 설사병 바이러스 등 총 6종의 원인체로 발생한다. 또 불결한 사양관리, 부적절한 젖 먹이기와 사료 급여 등도 발생 원인으로 꼽힌다. 이 사업은 송아지 설사병과 소 바이러스성 설사병의 효율적인 진단을 위해 1700만원을 들여 소 사육 농가에 진단 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송아지 설사병 5종 항원진단 장비, 소 바이러스성 설사병 항원 진단 장비를 지원한다. 물량을 모두 쓸 때까지 현장에서 가축 방역 활동 중인 공수의사 7명이 도구를 공급, 진단을 하고 만성적인 증상을 보이거나 집단 발생 농가에 대해서는 필요에 따라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에 정밀진단을 의뢰한다. 김해시 관계자는 “송아지와 소의 설사병은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 다양한 원인체에 의해 발병할 수 있는데 각 원인체에 맞는 적절한 치료제의 사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 사육 농가에서는 진단 장비를 사용해 원인체를 파악한 뒤 치료제를 사용해
배양육이 축산 고기보다 지구온난화에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배양육의 중요한 개발 명분인 친환경 가치와 모순된다는 주장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현재 배양육 생산과 관련한 모든 과정에 투입되는 에너지의 양을 고려하면 배양육이 오히려 온실가스를 더 많이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를 사전출판 논문집 ‘바이오아카이브’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배양육 1kg당 배출되는 온실가스(이산화탄소 기준)가 같은 양의 일반 소고기보다 4~25배 높다. 아직 동료검토 단계를 거치지 않은 논문이지만,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 왔던 배양육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에 반기를 든 연구 결과여서 향후 검증 결과가 주목된다. 과학자들은 생애주기평가(LCA) 방식을 도입해 세포 배양액을 구성하는 포도당, 아미노산, 비타민, 소금, 미네랄 등의 성분을 얻고 정제하는 데 들어가는 에너지, 실험실의 생산 시설을 가동하는 데 드는 전력 등을 계산해 배양육 생산 전 과정에 필요한 에너지를 추정하고 이를 소고기와 비교했다. 예컨대 배양액의 주요 성분인 포도당의 경우 작물 재배와 성분 채취, 의약품 수준의 오염 물질 제거 과정 등을 거쳐야 하는데
부산 기장군은 제14회 철마한우불고기축제를 6월 2일부터 6일까지 철마면 장전리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를 구입해 맛볼 수 있다.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는 기장 철마지역 청정 농산물을 만날 수 있다. 꽃탑, 대형한우상 등 포토존이 마련돼 축제를 찾은 가족, 친구들과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축제 기간 매일 아침 철마 올레길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지신밟기와 풍물패 마당놀이를 시작으로 개막행사가 진행되고 성인가요 콘서트, 한우사랑콘서트, 음악회, 매직서커스, 어린이태권도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DJ와 함께하는 케이팝 EDM 퍼포먼스, 추억의 청춘나이트, 대형 한우육회비빔밥 시식, 한우 깜짝 경매 등 다양한 참여 행사도 준비됐다. 신영후 철마한우불고기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4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남 강진군이 ‘강진한우’ 브랜드 특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17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역내 한우 사육 규모는 1170농가, 4만 마리로 5년전 대비 1만 마리가 증가하면서 농업분야 핵심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따라 강진군은 올해 한우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최종 단계로 명품 신규브랜드를 개발하고 연간 1500두 도축을 목표로 대도시 직거래 판매망 확대에 나선다. 명품 신규브랜드 개발은 강진완도축협 주관으로 ‘1등급 이상 강진 암소 및 강진 귀리’를 활용한 고급육 브랜드화로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올해 안에 특허청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강진한우 우수성 홍보와 한우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대도시 유통업체 마케팅을 실시하고, 신세계백화점(서울 강남, 광주)과 가공도매업체 등에 계약 납품과 함께 입점 판매하고 있다. 올해 한우산업 분야 예산도 90억원으로 지난해(62억원) 대비 45% 증액투자해 농가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진원 군수는 “전국 브랜드 육성을 위한 강진군 한우산업 4대 핵심과제인 맞춤형 한우개량, 생산비 절감 지원, 명품브랜드 개발, 직거래유통을 단계별로 추진해 농가소득 안정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소 바이러스성 설사증에 면역력을 가진 유전자 조작 송아지가 태어났다. 이번 연구로 축산업계에 항생제나 항균제 사용의 대안으로 유전자 조작이 논의될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최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넥서스’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네브래스카-링컨대학의 브라이언 벤더 레이 교수 연구팀은 유전자 편집으로 ‘소 바이러스성 설사증(BVDV)’ 감염에 면역력을 가진 송아지 생산에 성공했다. BVDV는 돼지 콜레라 바이러스와 같이 경제적으로 중요한 가축 질병을 일으키는 페스티바이러스로 분류된다. 3~5일의 잠복기를 거쳐 감염된 소는 급성설사와 고열, 구강 궤양, 폐렴 등 중증 질병을 나타낼 수 있고 심하면 폐사하기도 한다. 특히 임신한 소의 감염은 태아감염으로 이어져 유산이나 기형발생률을 높인다. 태반에서 살아남아 출생한 송아지도 지속성 감염(PI) 보균 개체가 되어 전 생애동안 바이러스를 배출해 다른 소들을 감염시킨다. 이 경우 송아지가 겉으로 정상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대응이 늦어 피해를 키울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축산업계가 1960년대부터 실시하고 있는 BVDV예방백신은 확산이 빠르고 변이가 쉬운 바이러스의 특성상 완벽한 제어에는 한계가 있다고
축산환경관리원(LEMI)은 지난 12일 고객 중심 서비스 혁신을 위해 ‘LEMI 혁신소통추진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혁신소통추진단은 고객 맞춤형 교육, 간담회 운영, 서류평가 간소화 등 서비스를 개선하고, 현장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 고객 중심 사업 운영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축산환경관리원의 주요 사업인 탄소중립을 위한 자원 다양화, 환경친화적·안심 축산업 실현, 축산환경 신산업 육성·지원, 축산환경 분야 전문인력 양성, 축산환경 대상 지역 관리 등 업무의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문홍길 축산환경관리원장은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축산환경관리원이 되겠다”면서 “모든 사업 수행 구조를 고객 중심으로 정착시켜 지속적으로 고객 편의성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축산기술연구소는 버섯을 수확하고 버려지는 배지를 축사 바닥에 까는 깔짚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고 최근 밝혔다. 배지는 버섯을 기르는 배양토로, 주로 톱밥으로 돼 있다. 버섯을 수확한 뒤에는 배지를 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청양에서만 표고버섯 재배 뒤 버려지는 배지가 연간 약 2000톤(t)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폐기물 처리 비용은 1t당 20여만원 수준으로 매년 약 4억원이 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청양군 산림조합, 청양군 표고버섯 생산자협회와 김명숙 충남도의원은 표고버섯 배지를 깔짚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축산농가는 깔짚으로 주로 수입 톱밥을 활용하는데, 구매 비용이 오르고 수급이 불안하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축산기술연구소는 버섯 배지와 악취제거제, 수분조절제를 일정 비율로 섞어 축사 2곳에 깐 뒤 75일 동안 효과를 확인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사용 기간은 일반 톱밥의 80~90% 수준이었고, 악취 발생 면에서도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은 기존 깔짚보다 30% 저렴하고, 버섯 농가도 수확 후 남은 배지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축산기술연구소는 설명했다.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버섯 농가
올해 1분기 한육우 사육 마릿수가 지난해보다 3만4000마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세 미만 송아지 마릿수는 산지가격 하락으로 6만마리 감소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59만1000마리로, 전분기(2022년 4분기)보다 13만5000마리(-3.6%)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만4000마리(0.9%) 많았다. 다만 산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1세 미만 송아지 마릿수는 지난해 3월 109만6000마리에서 올 3월 103만6000마리로 6만마리(5.4%) 줄었다. 김상진 통계청 농어업동향과 과장은 “소고기 가격 하락에 송아지 가격도 많이 떨어져 마릿수가 적어졌다”며 “조만간 큰 소 개체수 감소로 이어져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소고기 가격이 오르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