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은 농가에서 암소 교배에 필요한 씨수소 정액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34호’를 엑셀 프로그램과 책자 두 가지 형태로 보급한다고 최근 밝혔다.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34호에는 올해 상반기에 선발한 한우 보증씨수소 23마리의 유전능력을 추가해 모두 125마리의 씨수소 유전능력 정보를 담았다. 농가에서는 암소의 혈통 정보와 시중에 판매 중인 정액 또는 농가에서 보유한 정액의 씨수소 고유번호(명호, KPN)를 엑셀 프로그램에 입력해 태어날 송아지의 체중, 도체 형질 등 예상 능력과 근친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단순히 유전능력이 우수한 씨수소 정액을 선택해 교배에 사용하기보다 암소의 유전능력을 고려한 계획교배가 가능해졌다. 또한, 농가별 개량 목표에 맞는 선발지수를 설정함으로써 예전보다 효율적인 한우 개량을 할 수 있다.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는 6개월 단위(2월, 8월)로 새로운 보증씨수소의 능력 정보가 추가되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최근 자료를 사용해야 개량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엑셀 프로그램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www.nias.go.kr→연구활동→농가활용프로그램)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책자는 국립축
국내 최초 축산환경 특성화대학원이 지정됐다.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충남대학교와 전북대학교가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축산환경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의 운영대학으로 지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축산환경 특성화대학원은 축산과 환경을 융합한 교육과정을 통해 탄소중립형 환경친화적 축산업 전환을 촉진하고, 국내외 축산환경 기술과 정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무능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3월 공모가 이뤄졌고 사전 검토와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두 대학이 최종 선발됐다. 축산환경 특성화대학원으로 지정된 대학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앞으로 3년간 연간 4억원이 지원된다. 3년 이후에는 추진 성과를 평가해 2년간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축산환경 특성화대학원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필수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산업체와 연계한 현장실습 등의 교육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축산환경 산업 분야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갖춘 맞춤형 인재가 매년 10명 이상 배출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반추동물 메탄가스 저감 사료첨가제 개발 기술 등 12개 기술을 농림식품신기술(NET)로 인증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된 신기술은 농업 부산물이나 원료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하거나 친환경적 효과를 동시에 달성하는 기술이 주를 이뤘다. 특히 해양환경을 위협하는 갈파래를 활용한 반추동물 메탄가스 저감 사료첨가제는 반추동물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약 30%까지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돼 신기술로 인정받았다. 신기술 인증을 받은 기업은 농식품연구개발사업 선정 시 가점 부여, 중소기업 기술개발 제품 우선구매 대상, 혁신제품 지정 추천을 통한 공공조달 연계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연숙 농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장은 “농림축산식품 분야의 기술을 적극 발굴, 그 우수성을 인증함으로써 신기술 제품의 시장진출을 도와 민간 주도의 기술혁신 성장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 고흥군은 최근 한우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종합문화회관에서 관내 한우 사육농가 25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송종원 축산물품질평가원 광주전남지원장의 ‘유자골 고흥한우 명품 브랜드 추진방향’ △국승용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의 ‘고흥군 한우산업 발전 방향’이라는 심도 있는 강의로 진행됐다. 특히, 한우 농가의 관심 분야인 고급육 생산과 성장단계별 사양관리 기술에 이르기까지 현장에서 꼭 필요한 실질적인 내용으로 이뤄져 농가들의 관심과 호응도가 높았다. 한편, 고흥군은 축산정책과를 신설해 스마트축산 ICT 한우단지를 전국 최초 공모사업으로 유치했으며, 유자골 고흥한우를 전국 최고 브랜드로 육성해 고흥 한우의 옛 명성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축산 ICT 한우단지는 고흥만 간척지 일원에 21ha로 조성되고 있고, 현재 기본계획 용역 중에 있어 2024년 6월까지 실시설계와 모든 인허가를 완료해 기반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경북 경주시는 지난달 21일 천북면 오야리에서 월 2500톤 규모 사료 생산 능력을 갖춘 ‘경주축협 TMR사료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농협사료 대표이사를 비롯한 지역 조합장, 조합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경주축협 TMR사료공장은 2만6320㎡ 부지에 1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6982㎡ 공장규모 등 총 3개 동으로 건립됐다. 이번 TMR사료공장 건립 시 친환경 미생물 발효센터도 추가 건립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사료 공급이 가능해졌다. 향후 경주축협은 월 5500톤 규모로 시설을 증설해 양질의 사료를 대량으로 생산·보급하는 등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에 더욱 기여할 예정이다. 하상욱 경주축협 조합장은 “조합원과 지역 축산인들의 오랜 염원인 TMR사료공장을 준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오랜 시간 체계적으로 준비한 만큼 차별화된 사료를 공급해 농가 사료비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흑해를 통해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보장한 ‘흑해곡물협정’이 종료돼 곡물가가 상승하자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7일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국제곡물 수급상황과 국내 영향을 점검했다. 국제 곡물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해왔으나, 지난달 17일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중단 선언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밀 가격의 경우 지난해 5월 t당 평균 419달러로 고점을 기록한 뒤 올해 6월 t당 평균 243달러로 떨어졌으나, 지난달 25일 279달러로 15% 정도 상승했다. 밀은 우크라이나의 주요 생산 품목 중 하나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흑해 지역 불안정성에 따라 국제가격은 당분간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급등세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밀, 옥수수 생산 전망이 양호하고 우크라이나산 곡물 일부는 육로를 통해 우회적으로 수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흑해곡물협정 중단이 국내 수급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흑해협정을 통해 수입하는 물량이 없고, 제분용 밀의 경우 우크라이나가 아닌 미국, 호주, 캐나다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한우목장 경영에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NH하나로목장’ 앱의 다양한 기능이 업데이트됐다. 최근 농협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는 우선 가입 대상자가 일반으로도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한우 농가나 축협 직원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NH하나로목장’에 가입해 한우 시세 확인, 소 이력 정보 조회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보유 중이거나 관심 있는 소의 형제자매 정보 및 구제역 백신 접종 이력 등 한우 개체 상세 정보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소 사육·송아지 구매 시 참고할 수 있다고 농협 측은 설명했다. 특히 전국 가축시장의 개장 일정 조회 기능도 추가돼 축산농가와 거래인의 생축 구매와 판매 일정 수립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이번 업데이트로 ‘NH하나로목장’이 축산농가뿐 아니라 일반인이 이용하는 앱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스마트 축산 대표 앱으로 육성시키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의회가 충남 한우의 생산기반 확대 및 육성 지원에 필요한 토대를 마련한다. 충남도의회는 방한일 의원이 대표발의한 ‘충청남도 한우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최근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충남 한우의 경쟁력 확보와 한우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충남에서 생산되는 한우의 육성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조례안은 △한우육성 종합계획 수립 △품질향상을 위한 재정지원 및 시스템 구축 △충남한우 혈통관리 노력 △한우 생산기반 유지 및 발전을 위한 노력 △한우농가 및 생산자단체에 대한 교육 등 충남 한우육성 지원에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방 의원은 “충남은 전국에서 네 번째로 한우를 많이 키우는 지역으로, 최근 한우값이 폭락해 한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조례 제정으로 한우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적정 수의 사육두수 유지 등을 통해 우리 도의 한우농가를 보호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회에는 ‘한우산업기본법안’이 발의돼 있다.
우리 한우가 홍콩에서 떠오르는 고급 고기 요리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와규가 지겹다면 한우는 어떤가. 한우는 일본산에 비해 지방이 적고 쫄깃하며 육질이 좋은 신흥 럭셔리 고기로 떠오른다’는 제목의 기사로 홍콩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우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SCMP에 따르면 한우는 중국과 프랑스 등 다른 국가 소고기들과 비교했을 때에도 1kg당 한화 14만8000원(약 100달러 이상)으로 훨씬 비쌌다. 프랑스와 중국산 소고기의 평균 가격은 kg당 27달러로 한우보다 3배 이상 저렴했다. 일본산 와규 역시 한국과 비슷하게 1kg당 가격이 100달러를 넘는 비싼 편에 속하지만, 한우가 더욱 희귀하다고 SCMP는 전했다. 쉐라톤 홍콩 호텔에선 실제 배를 곁들인 한우 타르타르 등 한우를 활용한 고급 요리를 선보이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 호텔의 수석 셰프 재키 정은 “한우는 아주 매력적인 맛을 가지고 있다. 와규 소고기는 지방이 70%, 고기가 30%인 반면 한우의 비율은 약 50 대 50 또는 60대 40이기 때문에 미국식 스테이크만큼 두툼하지도 않고 일본식 와규만큼 지방이 많지도 않다”고 했다. 이어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와 함께 지난 9일 서울시 양재동 aT센터에서 축산업 인식개선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및 축산물이 뇌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소비자 200여명이 현장을 찾아 △저탄고지를 위한 축산물의 영양 및 생리의학적 가치와 안정성 △키토식단의 치매 예방 및 치료 효과 △어린이 뇌전증과 저탄고지 △어린이 집중력과 영양 등의 강연을 청취했다. 이들은 축산물 섭취가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 건강에 도움이 되고 유익한 정보를 얻어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호평했다. 안병우 나눔축산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식품 섭취에 대한 정보와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소비자들이 축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