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총 사육두수 322만두 4.3% 증가…당분간 한우산업 팽창
GS&J “코로나19로 일시적 도매가 상승…안정정책 대비해야”
한우 도축두수 증가세는 가속되고 번식의향은 여전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민간 농촌경제연구기관인 GS&J는 지난 4일 한우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GS&J에 따르면 한우 도축두수는 전년 동월보다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6월 도축두수는 작년 동월보다 21%나 많았다. 현재 5세 이상 암소두수가 작년 동기보다 6.9% 많고, 4~5세 두수는 9.9%나 많으므로 조만간 암소 도축률이 상승세로 접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도축 월령에 도달하는 수소 두수도 작년보다 10% 내외나 많아 한우 도축두수 증가세가 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인공수정률 추세치는 상승하고 있고 암소 도축률 추세치는 작년 2월 이후 22% 초반의 낮은 수준을 유지해 번식의향은 여전히 높지만, 언제라도 번식의향이 냉각돼 암소도축이 급증할 우려가 있으므로 이에 대응한 안정정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우 총사육두수는 2016년 9월부터 전년 동기보다 증가하기 시작한 후 증가세가 가속돼 올 6월에는 322만8000두로 작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가임암소 두수는 올 6월에 작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고 1세 이상 수소 사육두수는 3.1%로 증가폭이 커졌다.
송아지 생산두수는 2017년에 전년 대비 8.5%, 2018년에 14.7%, 2019년에 5.2% 증가했고, 올 1분기와 2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4%, 3% 증가한 것으로 추정돼 한우산업 팽창이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수요증가로 5월에 kg당 2만원을 돌파했고, 6월에 주춤하는 듯했으나 7월에도 2만원을 상회했다. 코로나 사태로 비롯된 수요증가는 일시적일 수밖에 없으므로 도매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송아지 가격은 2017년 9월 이후 전년 동월보다 상승하는 추세가 이어졌고, 올 3월 이후 더욱 가파르게 상승해 6월에는 평균 406만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7%나 높은 수준이었으나 입식의향은 감소세로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쇠고기 수입량(통관기준)은 2014년 23만톤 수준에서 작년에는 38만톤 수준으로 증가했으나 올 1~6월 수입량은 작년 동기보다 0.9% 감소했다. 6월 수입량은 3만2000여톤으로 작년 동월보다 9.5% 증가했으나 5월 수입량보다는 16.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