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우 비육우 농가는 울고 한우 번식우 농가는 웃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9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 비육우 마리당 순수익은 마이너스 7만6000원이었다.
축산업자 자가노동비 등을 고려하면 한우 비육우 1마리를 키우면서 7만6000원 적자를 봤다는 얘기다.
한우 비육우 마리당 순수익은 2017년 13만3000원에서 이듬해 마이너스 5만7000원으로 적자 반전했는데 지난해 적자 폭이 더욱 커졌다.
통계청은 “송아지 가격과 사료비 등이 상승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송아지 생산이 목적인 한우 번식우는 송아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마리당 순수익은 전년보다 8만9000원(41.4%) 증가한 30만30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