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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내년부터 초우량 수정란 공급…한우개량사업 박차

21호농가 보유중인 초우량암소 22두에서 수정란 생산

개량기반 취약농가에 수정란 무상 공급 계획 

 

경북도가 축산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한우 개량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3일 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경북한우의 개량속도를 높이기 위해 유전능력이 우수한 초우량암소와 보증씨수소(KPN) 정액을 활용 초우량 수정란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공급한다.
사업은 도내 초우량암소 난자를 사용해 생산한 수정란을 번식우(대리모)에 이식해 유전능력이 뛰어난 우량 송아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지역 한우농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초우량암소 중 유전능력과 번식능력이 우수한 암소를 공란우로 선발해 초음파 장비를 활용한 OPU(생체난자흡입술)방식으로 채취한 난자와 유전능력이 최상위인 보증씨수소 정액을 체외수정 해 수정란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수정란은 공란우를 제공한 초우량암소 보유 농가에 우선적으로 공급하며, 농가 간 상호교환을 통해 우수혈통의 다양성을 공유할 계획이다. 


축산기술연구소는 생산된 초우량 수정란을 일부 동결해 공유수정란 개념의 생식유전자원 은행의 역할을 담당해 농가들이 원하는 번식시기에 공유수정란을 공급할 예정이다.


수정란의 일부는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기탁받아 수정란이식을 통한 송아지 생산과 초우량암소 축군을 조성해 경북 한우개량 및 유전자원 보존 등을 위한 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사업 첫 해인 내년에는 7개 시군(경산, 김천, 문경, 상주, 영주, 예천, 청도) 21호 농가에 보유중인 초우량암소 22두에서 수정란을 생산할 예정이다. 
경북에는 47두의 초우량한우암소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273두의 초우량한우가 있다.
수정란은 지역 개량기반 취약농가에 무상으로 공급된다. 


이정아 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장은 “수정란이식 기술은 경북 한우 개량기간을 4~8배까지 단축할 수 있는 육종기술”이라면서 “결과적으로 지역 선도농가는 번식자원 다양화와 취약농가는 우수번식 기반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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