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의 ‘한우 유전자 클라우드연구센터’ 건립이 늦어지고 있다.
최근 보은군에 따르면 80억원을 들여 마로면 기대리 일원 전체면적 1075.08㎡(지상 3층) 규모의 보은 한우 유전자 클라우드연구센터를 올 3월쯤 착공할 계획이다.
2026년 개원 목표로 하는 이 센터는 농가에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한 우량암소 수정란 생산·이식, 한우 사양·번식·질병 전문 컨설팅을 제공해 소득을 증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유전체분석실, 수정란 생산연구실 등 한우개량 연구시설과 축산농가 교육관, 실습장을 갖춘다.
센터 착공이 애초 사업계획보다 1년가량 늦춰졌다. 에너지 효율인증과 설계 안전성 검토 지연에 이어 보안·방역시설 설치를 추가하면서다. 애초 선정한 설계안에 기본 보안시설 외 카메라, 검색대를 추가 설치해 관리체계를 더 강화했다.
지난 3월 전북 장수군 축산연구소에서 도난된 정액샘플 260개(1억7000여만원 가치) 절도 사건을 고려한 조치다. 보은군은 보안시설 강화와 함께 수정란 생산연구실, 분석실, 미생물 방역시설의 동선도 고려해 공간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시설 설치 추가 조처로 애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졌다”며 “센터를 완료하면 미래형 축산업 주도를 위한 기반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