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몸무게가 1.3톤에 육박하는 역대급 ‘슈퍼한우’가 출하돼 축산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축협에 따르면 강용주 오름농장 대표가 최근 생체중과 도체중 모두 역대 1위 기록을 경신한 슈퍼한우를 출하했다.
이 슈퍼한우의 생체중은 1290㎏, 도체중은 812㎏이었다. 일반 한우는 생체중이 약 700㎏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슈퍼한우는 45개월 이상 비육한 뒤 출하하지만, 이번엔 단 36개월 만에 출하했다. 또 육질 등급 ‘1++’, 근내지방도 ‘9’를 기록해 최고 등급을 받았다.
슈퍼한우를 키워낸 강 대표는 오랜시간 한우개량에 매진해 지난 6월엔 전국 3000여 마리를 대상으로 한 암소 유전체분석 결과에서도 ‘1등’을 차지했다.
강 대표는 “이번 슈퍼한우 탄생으로 그동안의 노력과 연구가 결실을 낸 것 같아 기쁘다”며 “무엇보다 서귀포시축협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 덕에 이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