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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코주름으로 개체 인증…AI 생체인식 기술 개발

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 에이싸이랩과 2년간 공동연구 추진

사진 촬영으로 비문 99% 인증…국제 표준화 추진

축산물 이력제 개체관리 방법 개선·보완 기대

 

 

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가 한우 비문(코주름)으로 개체를 인증할 수 있는 AI 생체인식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아이싸이랩과 2년간의 공동연구로 비문은 사람의 지문처럼 출생 직후부터 성체(18개월)에 이르기까지 변하지 않으며 상처가 난 이후 회복됐을 때도 이전과 같이 복구되는 것이 확인됐다.
두 기관은 사진 촬영으로 비문을 99% 이상 인증할 수 있는 AI 생체인식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소는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국제 표준화를 추진 중이며, 이를 뒷받침할 학술 논문 출판도 진행 중이다.
이 기술로 한우의 귀에 다는 귀표의 한계(훼손·탈락·뒤바뀜 등)가 해결돼 스마트 축산업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술개발 업체인 아이싸이랩의 변창현 CTO는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동물 비문 인식 기술이 스마트 축산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며 “추가 연구개발을 진행해 가축 생체정보 인식 분야의 국제적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식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이 기술이 축산물 이력제의 개체관리 방법을 개선하거나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논쟁이 된 가축재해보험에 가입된 한우의 귀표가 뒤바뀌는 문제점을 예방할 수 있다”며 “축산업에서 우수한 혈통의 안전한 보급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축산기술연구소는 최근 연구소 회의실에서 농식품부, 축산물품질평가원,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농협손해보험, 한국농어업재해보험협회, ㈜아이싸이랩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AI 생체인식 개체인증 기술연구 성과 보고회’를 열고 성과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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