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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한우암소 선발, 유전체선발방법이 가장 정확

한우자조금, ‘초우량 한우암소 선발방법 검증연구’ 결과 발표

유전체도움-수정란이식 방법이 암소개량에 효율적
암소 유전체 분석으로 초우량 암소 선발방법 검증 

 

 

우량 한우암소 선발은 유전체선발방법이 가장 정확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가 발주하고 충남대학교(연구책임자 이승환 교수)에서 연구된 ‘초우량 한우암소 선발방법 검증연구’에 대한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한우자조금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한우산업 현장에서 농가의 애로점 중의 하나인 “어떤 암소를 선발하고, 어떤 암소를 도태하는가?”와 같은 판단기준에 대한 객관적 연구결과를 제시함으로 농가에서 우량암소를 선발하는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현행 한우개량은 국가 씨수소 선발사업(당후대 검정사업)을 통한 씨수소 중심의 개량체계로 농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암소의 유전능력은 씨수소의 유전능력에 따라 어느 정도 좌우되기 때문에 씨수소의 혈통 혹은 암소의 후대 성적과 같은 보조적인 수단으로 암소의 능력을 판단하고 있다.
농가에서 암소의 유전능력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그 암소의 체형, 체중 등과 같은 능력자료, 후대축의 도축성적 및 혈통 등과 같은 다양한 자료가 필요한데 이러한 자료를 생산하고 암소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많은 시간 및 비용이 발생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보조적인 수단으로 암소의 부계 혈통 자료를 이용한 암소의 유전능력을 판단한다거나, 또한 암소 후대의 도축성적이 매우 우수하다면 우량한우로 선정하는 등 간접적인 정보를 이용해 암소의 능력을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첨단 유전체기술을 활용한 암소의 유전능력을 판단하는 기술이 소개되고 있지만, 방법에 따른 장단점을 농가가 판단해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농가에서 우량암소 여부를 판단하는 데 사용되는 다양한 방법(혈통지수법), 형매 도축자료와 혈통을 이용한 추정방법(혈통블럽), 개체의 유전체 정보를 이용한 방법(지블럽 등)에 대해서 객관적인 비교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혈통지수법은 30%의 정확도, 그리고 형매 도축자료 및 혈통을 통합한 평가방법(혈통블럽)에서는 45~50%의 정확도를 보였으며, 암소의 유전체 정보를 이용한 평가방법인 유전체선발 방법은 75%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또한, 농가가 보유하고 있는 암소의 능력을 유전체정보를 활용해 평가하고, 유전능력이 가장 우수한 암소에 대해서 수정란을 생산해, 이들 수정란의 유전체검정을 통해 우수한 개체를 증식시키는 것이 농가의 암소개량을 효율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용역 결과는 그동안 한우산업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됐던 한우암소 유전능력평가에 대해 ‘유전체 분석을 통한 유전능력평가(지블럽 유전체육종가) 방법’이 현재 신뢰도가 가장 높은 방법임을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해 근거를 제시했다.
혈통지수법과 혈통블럽방법도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낮아 암소개량의 속도는 느리지만 비용이 수반되지 않는 장점이 있어 농가에서 암소개량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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