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 ‘한우 사육구조 변화 및 수급영향 분석’ 발표
일관사육농장 사육두수 증가로 농가소득 변동성 완화
미경산우 비육지원·송아지 생산안정제 현실화 필요
약 69%를 차지하는 일관사육농장의 사육두수 증가에 따라 사육두수 변동폭과 농가소득 변동성이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사육구조 변화에 따라 2024년 사육두수는 338만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미경산우 비육지원, 농가의 자발적 암소 감축, 송아지생산안정제 현실화 등이 요구됐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경상대학교 전상곤 교수가 연구한 ‘한우 사육구조 변화 및 수급영향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우자조금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한우농가 사육형태 분류에 따른 사육구조 변화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우산업 수급전망 및 수급 안정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데 뒀다.
가임암소와 번식우 두수를 활용해 사육형태를 분류한 결과 번식농장 수는 전체 한우농장의 약 50%, 일관사육농장은 40%, 비육농장은 10%로 나타났다. 사육두수 기준으로는 일관사육농장이 전체 사육두수의 약 69%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육구조 변화의 주된 요인은 △20두 미만 소규모 농장 감소추세 및 100두 이상 대규모 농장 증가세 △100두 이상 농장의 암소 비중 증가 및 60개월 이상 암소 보유율 상승 △한우 송아지의 농장 간 거래 증가 및 가축시장 거래 감소 △사육두수 증가와 함께 암소 도축 시 평균 산차 상승 등 4가지로 요약됐다.
이러한 사육구조 변화는 소규모 번식농가 감소로 인한 송아지 거래 감소, 규모화로 인한 사육두수 변동폭 완화와 그에 따른 농가소득 변동성 완화, 중규모 번식 농가의 송아지 번식률 향상 등의 영향을 유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육두수 변동폭이 완화됨에 따라 통상적으로 10년 주기를 형성했던 한우(비프)사이클의 변동폭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한우산업이 과거와 비교해 보다 안정화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사육구조 변화를 바탕으로 수급전망도 실시했다. 전망 결과 한우 사육두수는 2024년까지 338만두까지 점진적으로 증가한 이후 한우 평균 도매가격 및 송아지가격 하락으로 인해 2025년부터는 소폭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우산업 관련 전문가, 한우농가들을 대상으로 한우산업 수급안정을 위한 의견들을 조사한 결과, 미경산우 비육지원, 자발적 암소감축 등 선제적 수급관리와 송아지 생산안정제 현실화에 대한 의견이 주를 이뤘다.
연구 결과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우자조금 홈페이지 정보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