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김포, 고양, 파주, 연천 등 구제역 발생위험이 높은 접경지역 4개 시군에 백신 보강접종을 실시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 보강접종은 중국 등 인접국에서 지속적으로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감염을 선제 차단하기 위해 실시된다.
보강접종 대상은 김포, 고양, 파주, 연천 등 접경지역 4개 시군 소재 우제류 농가 1587호에서 사육되는 소 염소 돼지 총 10만5000마리다.
접종대상 우제류 농가에는 국내 발생 유형인 A형과 O형,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중인 Asia1형까지 모두 방어가 가능한 ‘3가(O+A+Asia1형) 백신’을 공급할 방침이며, 백신구입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일제접종 후 실시되는 검사에서 구제역 항체 형성률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된 농가는 최소 50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예방약품 지원 등 정부 지원사업 우선 선정에서 제외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구제역이 발생했고 특히 접경지역 인근에 발생이 많았다”며 “철저한 접종만이 구제역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만큼, 도내 우제류 농가의 철저한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