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은 축산농가의 가축분뇨를 경종농가에서 퇴비로 다시 활용하는 경축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우협회 성주군지부와 성주군 쌀전업농회가 참석했다. 한우협회는 퇴비 100t을 증정했다. 가축분 퇴비에는 질소, 인산, 칼리 등의 비료성분이 상당량 포함돼 있어 주기적으로 교반할 경우 양질의 퇴비 생산이 가능하며 농경지에 적정 살포시 화학 비료 절감과 토양환경 개선으로 친환경 경축순환농업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축산악취 민원 해소와 가축분뇨의 자원화를 통한 고품질 퇴비 생산으로 수질, 토양 등 환경오염 방지의 효과도 기대된다. 이병환 군수는 “축산농가는 경종농가가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양질의 퇴비를 생산해 공급하고 경종농가는 화학비료 대신 가축분 퇴비 사용을 늘려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경축순환농업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축협은 제주시 한림읍 한일농장에서 생체 무게 1205㎏, 지육 734㎏의 33개월령 슈퍼한우를 출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한일농장은 지난달 23일, 이 슈퍼한우와 함께 생체 무게 1070㎏, 지육 659㎏의 36개월령 슈퍼한우도 출하했다. 이들 한우의 육질은 모두 최고등급(1++)이고, 육량은 각각 C와 B등급이었다. 이들 슈퍼한우는 태어날 때의 평균 체중이 25㎏대인 일반 송아지와는 달리 태어날 때 무게가 40~50kg대로 성장 속도 또한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율 농장주는 “최근 사료가격 상승, 한우가격 하락 등으로 힘든 시기에 슈퍼한우를 출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계속해서 새로운 축산기술을 습득해 고품질의 한우를 생산하기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경기 여주시가 농촌진흥청,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해 사업비 5000만원을 투입해 국내 육성 신품종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재배 기술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현재 여주시에 시범 재배 중인 국내 육성 신품종 ‘그린콜’은 기존의 ‘코윈워리’ 품종에 비해 출수기가 10일 정도 빨라 수확시기도 빠르며 수확량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여주시농업기술센터 배영주 주무관은 “신품종 IRG 품종은 기존 ‘코윈워리’ 품종의 수확시기가 여주시 벼 재배 작기와 겹쳐 조사료 재배에 어려움을 겪었던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산 조사료의 안정생산 기반을 구축해 조사료 가격상승에 의한 경영 어려움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여주시는 가을비로 인해 파종 적기인 9월 말보다 조금 늦은 10월 초에 IRG를 파종했지만 농촌진흥청, 여주시농업기술센터의 현장 합동점검 결과 현재까지 작황은 매우 양호한 것으로 판단했다.
전남 강진군이 강진 한우 브랜드화를 위한 2024 환경축산 분야 고품질 로드맵을 완성했다. 지난달 30일 강진군에 따르면 최근 업무보고를 통해 강진 축산업의 우수성을 끌어올리는 정책에 대해 업무추진 상황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실행을 위한 추진 계획 및 방향을 논의했다. 군은 내년 관련 정책으로 △강진 한우 1등급 브랜드화 △한우 육성 농가 지원 정책 △조사료 생산·유통 지원 △축산 악취 저감 사업 등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강진군 한우 사육 규모는 약 1100농가, 4만1000두이며 10년간 지속적인 맞춤형 한우개량과 양질의 조사료 생산으로 한우는 축산분야의 핵심 소득원으로 자리잡았다. 한우 사육두수 증가 및 수급 불안정 등 언제 닥칠지 모르는 한우산업 불황에 대비하고 ‘강진 한우’ 전국 브랜드 육성을 위해 2024년 전폭적으로 한우산업 분야에 예산을 투입한다. 강진원 군수는 “내년은 관내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의 품질과 유통에 대해 더욱 신경 쓸 예정”이라며 “악취 민원 또한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달 30일 도청에서 SK인천석유화학과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생산협력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SK인천석유화학은 가축분뇨, 농축산 부산물 등 유기성 폐자원을 산업적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제주도는 가축분뇨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청정수소 생태계의 정책적 기반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중앙부처 공모 및 행정절차 등을 지원한다.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생산 협력 사업에는 10년간 2000억원의 공공·민간 자본이 투입된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으로 연간 약 4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연간 수소 버스 375대를 가동할 수 있는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생산 유발 약 4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약 1700억원, 고용 유발 2537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가 가축분뇨 관리 정책 대전환을 추진하는 데 있어 SK인천석유화학의 기술력과 경험이 큰 탄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가축분뇨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돈(錢)이 되는 미래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해 자원순환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윤석
올해 첫 시작을 알린 합천황토한우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경남 합천군은 최근 합천군민체육공원 잔디광장에서 개최된 ‘제1회 합천황토한우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맛보이~소, 해보이~소, 사보이~소’라는 주제로 합천축협이 주최·주관하고, 합천군이 후원한 이번 축제는 지역 한우 브랜드인 ‘합천황토한우’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초청 가수, 관내 예술단체 공연 등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합천황토한우의 역사를 볼 수 있는 홍보관과 사진 전시회 부스 등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축제의 핵심이었던 한우 숯불구이터는 첫날부터 이용객 발길이 이어지는 등 예상 판매량을 훌쩍 넘겨 향후 전망을 밝혔다.
여름철 논에 벼 대신 조사료를 재배하는 농업인을 지원하자 재배면적이 확대됐다. 지난 19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논 하계조사료 재배면적은 7413㏊로 목표치 대비 106% 확대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논에서 하계조사료 등을 재배하는 농업인은 정부가 직불금으로 ㏊ 당 430만원을 지급한다. 농식품부는 18일 전북 김제시에서 ‘2023년 논 하계조사료 수확시연회’를 열고 이같은 성과를 밝혔다. 시연회는 쌀 수급 안정과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전략작물직불제와 연계해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논에서 생산된 하계조사료는 최대 10만톤에 달해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와 농협경제지주 등을 통해 하계조사료가 축산농가 등에 공급될 수 있도록 유통체계를 마련했다.
전남 함평군이 비네거 한우 고급육 시식회를 최근 함평농업기술센터 플라워푸드 교육장에서 개최했다. 비네거 한우는 마늘껍질을 숙성시킨 사료를 먹인 한우이며, 사료는 유일식품에서 마늘껍질을 1차 식초발효 하고, 2차 미생물발효를 거쳐 제조했다. 마늘껍질에는 항산화 성분을 비롯한 항암, 뇌, 혈관에 좋은 성분이 마늘과 비교해 7배나 더 많아 마늘껍질 사료를 급여한 비네거 한우의 품질이 더욱 향상됐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마늘부산물 발효사료를 개발해 한우 품질 향상을 도모한 유일식품과 저탄소 한우산업 발전 연구회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타지역 한우와 차별화된 함평 한우만의 브랜드와 상품성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보은옥천영동축협(조합장 구희선)은 ‘섬유질배합사료(TMF) 신제품 출시회’를 개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고 최근 밝혔다. 보은한우 TMR공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농협사료 충청지사와 보은한우영농조합법인, 축협 임직원과 조합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출시회가 끝난 후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TMF사료 급여와 사양관리 기술교육도 열었다. TMF사료는 배합사료와 조사료를 동시에 공급해 반추위의 발효 안정화를 유도하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배합사료와 조사료 분리 급여에 따라 발생하는 소의 선택 채식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고급육 생산기술의 최고 권위자인 김점현 해피드 대표에게 자문해 축협 위탁사육장 급여테스트와 연구개발에 힘을 쏟았다. 구희선 조합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사료 품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이 축산농가 악취 민원 발생 최다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시도별 축산농가 악취 민원 접수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축산시설 악취 민원은 총 4만1617건이다. 이중 경남은 1만3108건으로 전국 민원의 31%를 차지하고 있었다. 2위인 충남(5994건)보다 2배가 많았다. 경남, 충남에 이어 경기(4959건), 제주(4766건), 전북(3549건)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서울과 대전은 한 건도 민원이 없었으며 광주(12건), 대구(24건), 부산(38건)도 악취 민원이 거의 없었다. 소병훈 의원은 “전국에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는 민원을 정부가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민원으로 인한 부담을 농민들에게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소 의원은 지난 7월 전남 보성의 한 양돈농가 농장주가 반복된 악취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언급하며 “이 같은 비극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 등으로 에너지화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4.7%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에너지원도 다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특히 도농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