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약 2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했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남 영암군의 한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국내 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것은 지난 2023년 5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중수본은 구제역 발생에 따라 영암군과 인접 7개 시군(강진 나주 목포 무안 장흥 해남 화순)의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그 외 지역의 위기 경보는 ‘주의’로 조정했다. 또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180여 마리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영암군과 인접 7개 시군의 우제류 농장 9216곳에서 기르는 가축 115만7000마리에 대해 구제역 예방 접종과 임상 검사를 하기로 했다. 다음 달 시행하기로 한 전국 소·염소 농장 구제역 백신 접종은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앞당겨 진행한다. 지방자치단체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전국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전화 예찰을 하기로 했다.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이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에 당선됐다. 이에 따라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이 하나된 목소리로 한우산업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민경천 후보는 지난 12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2025년 제2차 한우자조금대의원회에서 치러진 임원선거에서 221명의 대의원이 투표한 가운데 161표(72.8%)를 얻어 이동활 후보를 101표차로 따돌리고 신임 관리위원장에 당선됐다. 민 당선자는 “통합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한우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겠다”며 “특히 정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마련해 지속가능한 농가소득 안정방안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한우자조금 대의원 의장 선거에는 서진동 후보가 당선됐다. 서진동 후보는 총 123표를 얻어 함께 경선을 치른 김대중(54표), 이정만(42표) 후보를 제치고 신임 의장에 선출됐다. 한편 감사직은 무투표 당선된 현 강종덕, 이충식 감사가 계속해서 직을 수행하게 됐고, 대의원회 부의장도 지명에 의해 민민호 현 부의장이 계속해 맡게 됐다. 함께 진행된 신임 관리위원 선거에서는 △이연묵(경기) △박영철(강원) △박종구(충북) △박건순, 조만희(충남) △김귀현, 이하일(전북) △임동권, 윤흥배,
농협 축산경제는 지난 6일부터 7일 양일간 충남 천안 소노벨 회의실에서 전국 지역축협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우뿌리농가육성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축협 담당자들의 한우뿌리농가 육성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 △한우뿌리농가육성사업 소개 △농가 컨설팅 방법 △수정란 생산·이식 이해 △유전체·계획교배의 이해 △NH하나로목장 활용법 등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농협 축산경제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뿌리농가육성사업에 대한 한우농가의 큰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85개 축협에서 8681농가가 참여하게 됐다. 이들 농가를 위해 암소 유전체 분석과 유전능력평가 지원, 계획교배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권역별로 축협 생축장을 유전자원공급센터·암소개량센터로 역할을 강화해 우수 수정란을 생산하고, 우량 암소와 후대축 대상 전용 경매시장의 시범 운영으로 농가 수취가격을 높이며 개량 효과 증대까지 도모할 계획이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지속가능한 미래 한우산업 기반 구축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한우뿌리농가육성사업 활성화에 각 축협 실무자들의 많은 노력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방역여건 변화따라 예방·관리체계 개선 필요 내년 우수 지자체 방역관련사업 우선 지원 소독·방제 전문 수행 민간 컨설팅산업 육성 빅데이터 분석…고위험 지역·농가 선별 방역 정부가 가축방역 방식을 정부 주도에서 지역·민간 주도로 전환해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위험 지역·농가를 선별하고 예찰·소독 등 방역자원을 효율적으로 투입하는 ‘스마트 방역’에도 속도를 낸다. 농식품부는 지난 5일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가축방역 발전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가축전염병 다양화, 동물복지 인식 확산 등 방역여건 변화에 따라 예방·관리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여건별 맞춤형 방역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정부는 지자체의 계획 이행을 관리·지원하는 형태의 ‘지역 주도 자율방역체계’를 구축한다. 농식품부는 광역지자체의 가축전염병 예방·관리대책과 기초지자체의 방역계획을 평가해 우수 지자체에 대해 내년부터 방역 관련 사업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방역인력 교육, 농식품부·지자체 합동 가상방역훈련 등을 통해 지자체의 가축방역 대응을 돕는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지자체의 부담을
사진 촬영으로 비문 99% 인증…국제 표준화 추진 축산물 이력제 개체관리 방법 개선·보완 기대 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가 한우 비문(코주름)으로 개체를 인증할 수 있는 AI 생체인식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아이싸이랩과 2년간의 공동연구로 비문은 사람의 지문처럼 출생 직후부터 성체(18개월)에 이르기까지 변하지 않으며 상처가 난 이후 회복됐을 때도 이전과 같이 복구되는 것이 확인됐다. 두 기관은 사진 촬영으로 비문을 99% 이상 인증할 수 있는 AI 생체인식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소는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국제 표준화를 추진 중이며, 이를 뒷받침할 학술 논문 출판도 진행 중이다. 이 기술로 한우의 귀에 다는 귀표의 한계(훼손·탈락·뒤바뀜 등)가 해결돼 스마트 축산업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술개발 업체인 아이싸이랩의 변창현 CTO는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동물 비문 인식 기술이 스마트 축산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며 “추가 연구개발을 진행해 가축 생체정보 인식 분야의 국제적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식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이 기술이 축산물 이력제의 개체관리 방법을 개선하거나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광주광역시에 ‘호남지역사무소’를 최근 개소했다. 축산환경관리원이 지역사무소를 개설한 것은 처음이다. 개소식엔 농식품부, 환경부, 전북도, 전남도, 농협경제지주, 대한한돈협회, 친환경자연순환농업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축산환경관리원 관계자는 “지역 축산환경 문제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무소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또한 “첫 지역사무소 대상지를 광주광역시로 정한 것은 호남이 한육우, 돼지, 가금류의 사육마릿수와 분뇨 발생량이 가장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축산환경관리원은 호남 지역사무소에서 ‘깨끗한 축산농장’ ‘환경친화축산농장’ ‘동물복지축산농장’ 등의 인증을 심사하고 ‘저탄소 축산물 인증농장’의 사후 컨설팅 등의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홍길 원장은 “호남지역 축산농가가 축산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앞으로 경기·강원, 영남, 제주 등 권역별 지역사무소를 추가적으로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앞으로 3년간 협회를 더 이끌게 됐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제33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서는 △2024년도 사업보고 및 수지결산(안)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이사회 위임(안) △협회 사옥 마련(안) △임원 선임(안)이 심의·의결됐다. 제24대 임원 선임에서는 회장 1인, 부회장 4인, 감사 2인을 선출했다. 회장으로는 제22대~23대 회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정병곤 현 회장이 만장일치 추대돼 연임에 성공했다. 부회장 4인에는 이원규, 최호연, 성낙서, 오진식 회원이 선출됐고, 감사 2인에는 최형규, 계준석 회원이 선임됐다. 이사 선임은 회장단에 위임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협회와 기술연구원을 모두 이전할 사옥 마련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도 ‘사옥확보 필요성’에 대해 이사진들이 공감하고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동물용의약품 수출 유공 협회장 표창은 △안용주 고려비엔피 전무 △우은정 바이오노트 대리 △유혜영 우진비앤지 차장 △이지선 중앙백신연구소 주임 △이상호 코미팜 이사가 받았다. 정병곤 회장은 “동물용의약품 산
경북도가 축사 지붕 등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비를 융자 지원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융자는 경북도가 2016년 전국 최초로 ‘에너지사업육성기금’을 조성해 태양광 발전사업 시설자금을 융자해 주는 햇살에너지 농사 지원 사업이다. 햇살에너지 농사 지원 사업은 축사 등 농어촌지역 건축물이나 유휴부지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판매함으로써 농외소득 창출과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가 있다. 이 사업은 낮은 대출금리와 안정적인 농외소득으로 매년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12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도내에 주소를 둔 농어업인 및 농어업인 단체로, 개인은 태양광발전 시설용량 100㎾ 기준 1억4000만원, 단체는 500㎾ 기준 7억원까지 6개월 거치 11년 6개월 원금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연리는 1%이다. 다만, 식량안보와 농지 훼손 우려 등을 고려, 논·밭·과수원 등 농작물 경작지로 이용되는 토지와 건축물대장 미등록 및 준공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건축물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신청서 접수는 4월 9일까지이며, 지원 희망자는 경상북도 누리집(http://www.gb.go.kr) ‘도정소식-알
대조구 보다 체외수정란 생산율 1.8배 증가 희소 한우 개체군 안정 증식 연구 지속 계획 희소 한우의 체외수정란 생산율 증가 기술이 개발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등급이 낮은 난자에 엘-카르니틴(L-carnitine) 성분을 처리하면 우수한 체외수정란을 생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2~3등급에 해당하는 한우 난자를 성숙하는 과정에서 엘-카르니틴(L-carnitine)을 처리한 결과, 처리하지 않은 대조구보다 체외수정란 생산율이 1.8배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엘-카르니틴(L-carnitine) 처리군에서 생산한 체외수정란의 세포 수가 1등급 난자로 생산한 체외수정란과 유의적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저품질 난자의 체외수정란 발달 비율을 높여 생체 내 난자채취 횟수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유전자원 생산, 보존을 위해 반복적인 난자채취가 불가피한 희소 한우 공란우(난자 제공 암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사육하는 희소 한우 개체 수는 칡소 약 2200마리, 백우는 20여 마리에 불과해 개체군 확대가 시급하다. 소의 임신기간(280일)을 고려할 때 자연 번식으로 확보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농가에 축적된 정보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농장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2025년 ‘똑똑(Talk-Talk)한 농장, 축사로’ 활용 교육을 이달 7일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축사로(한우)’는 농가가 원하는 사육 개체의 혈통, 수정(분만) 및 이력제 정보를 활용해 가축 생산성과 농장 경영 성과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한우농장의 모든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전산 프로그램이다. 올해 교육은 지난 7일 충주시농업기술센터를 시작으로 총 13회 운영된다. 컴퓨터를 활용한 실습 중심으로 진행되며, ‘축사로(한우)’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 희망 농가는 각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농가 및 지방농촌진흥기관 축산담당자를 대상으로 매년 ‘축사로(한우)’ 활용 교육을 추진해 보급 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한, ‘축사로 사용자 매뉴얼 한우편’, ‘축사로 카드뉴스’ 등을 발간해 주요 기능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농업인 혼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 ‘2025 축사로 사용자 매뉴얼 한우편’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lib.rda.go.kr)에서 이달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