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대표이사 김경수)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더욱 강화한다.
농협사료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지난달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김경수 농협사료 대표이사와 이상훈 포스코인터내셔널 식량바이오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외 엘리베이터를 통한 곡물 국내 도입,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 조달을 위한 장기 공급계약 체결, 해외 곡물 가공·유통 시설에 대한 공동개발 및 투자 검토, 해외법인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 공유 및 직원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농협 가공조합을 포함해 국내 사료시장 점유율 31%를 차지하고 있는 농협사료의 이번 협약은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 도입으로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 사료 가격 안정화를 통한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5개 국가에 80여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 종합상사다.
농협사료는 자사의 구매력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을 결합해 양사간 사업 시너지 창출은 물론, 전후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입 확대 등 해외자원 개발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수 대표이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 곡물 수급은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한 상황”이라며 “이번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식량안보 구축과 사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입 사료원료 확보를 통해 국내 축산농가의 실익 제고,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협사료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정부의 ‘식량주권 확보’라는 국정 과제에 부응하며 공익적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