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가 2021년 수입 조사료 사업 개시 3년 만에 연간 판매량 10만 톤을 돌파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농협사료는 수입 조사료 쿼터제 폐지로 인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조사료 공급을 위해 꾸준히 물량을 확대해 왔다.
수입 조사료는 국내 부족한 조사료 생산량을 보완하기 위해 일정 수입량을 조절하는 쿼터제로 운용돼 왔다.
그러나 쿼터제는 올해 캐나다를 시작으로 최대 수입국인 미국은 2026년, 호주는 2028년 등 순차적으로 폐지될 예정이라 축산농가의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농협사료는 무분별한 조사료 수입으로 인한 시장 혼란과 가격 변동성 확대 등을 예방하고, 실수요자인 축산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입 조사료 취급 물량 확대에 매진해왔다.
농협사료는 2021년 수입 조사료 869톤을 취급하다 2022년 8528톤, 지난해 2만9798톤, 올해 10만1000톤(잠정)으로 꾸준히 취급 물량을 늘려왔다.
앞서 농협사료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수급 조절, 가격 견제기능을 위해 미국 현지 자회사인 NH-Hay로부터 유리한 조건으로 건초를 구매할 수 있도록 현지 주요 업체들과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
특히 조사료 수입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호주산 연맥 구매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호주 연맥 생산 업체와의 구매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국내 판매량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각 지역의 낙농조합과 수입 조사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협사료는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지역별 수급 조절이 가능한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하면서 조사료 취급량 확대 기반을 갖추게 됐다.
농협사료 관계자는 “농협사료는 수입 조사료 대란으로부터 축산농가의 피해를 예방하고 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데 주력해 왔다”며 “향후 연간 30만 톤까지 취급 물량을 확대해 수입 조사료 시장에서 가격견제 역할을 다하며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회원 조합들이 농협사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안정적인 수입 조사료 유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