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농식품부의 내년 조사료 생산.가공분야 공모사업을 통해 30억원의 국비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체 공모사업비 중 42%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비를 확보했다.
지난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서 전남도는 조사료 가공.유통시설 2곳과 전문단지 3곳 등 총 5곳이 최종 선정됐다.
조사료 가공시설은 영암축협, 조사료 유통센터는 장흥 고성영농법인, 조사료 전문단지는 나주 공산증포영농법인, 보성 선한영농법인, 신안 시골아재영농법인이다.
농식품부는 조사료 공급능력, 국내산 조사료 사용 비율, 유통체계 구축.운영, 사업 적정성 등 사업계획서를 외부 전문가 서면 심사와 현지 실사 등 종합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조사료 가공시설은 시설건축비, 기계.장비.설비, 계근.방역.사무시설비 등에 한 곳당 9억원(보조 5억4000만원)을 지원한다. 조사료 유통시설은 조사료 저장시설, 소포장 등 신규 설치비용 12억원(보조 7억원)을 보조한다.
조사료 전문단지는 조사료 재배면적 100㏊ 이상을 확보하고, 5년간 조사료 제조비.기계장비.종자 등 세부 사업별로 국비 20%를 추가로 지원하고 퇴액비, 입모중 파종비, 품질등급제 등을 신규로 지원받게 된다. 여기에 일반단지 대비 조사료 제조비.종자 구입비로 국비 20%를 추가지원(30%→50%)하고, 기계.장비 지원액과 보조 비율도 확대된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전남은 전국 조사료 재배면적의 35%인 6만㏊를 재배하는 국내 최대 고품질 조사료 생산지역인 만큼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소 사육농가의 생산비 절감 등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