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이른 무더위로 모기 출현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모기 매개 질병 예방접종을 이달 말까지 서둘러 달라고 축산농가에 지난 17일 당부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5월 말 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는 등 폭염이 곧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6월 중순부터 장마까지 시작하면 모기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모기 매개 질병에 따른 축산농가 피해가 우려된다.
소 모기매개성 질병에는 소아까바네병, 소유행열, 츄잔병, 이바라기병, 아이노바이러스 감염증 등이 있다. 모두 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발열·기립불능·신경증상 등을 일으키고, 임신한 소에서는 유사산과 조산, 허약한 송아지 출산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경남도는 예방접종을 이달 말까지 진행하고 축사 주위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 제거, 살충제 구제와 표충등을 설치해 모기의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자율적으로 예방접종을 하고, 예방접종이 어려운 소규모 농가 또는 영세농가는 시군 공수의가 직접 방문해 지원한다.
경남도 강광식 동물방역과장은 “모기매개성 질병은 바이러스 질병으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며 “서둘러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