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링크3.0사업단(단장 송철규 교수)이 세계 최초로 소의 유전체 분석 시스템 개발을 통해 출시한 ‘저탄소 검증 한우’를 일반인들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사업단은 정읍한우육종협동조합(이사장 박승술), 전북대 교원창업기업 멜리엔스(대표 이학교 교수) 등과 함께 축산 탄소 감축량을 추적·검증하는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생산된 저탄소 검증 한우를 만나볼 수 있는 1호 판매점을 지난 1일 정읍에 개소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생산되는 ‘전북대 표’ 저탄소 한우가 정읍 한우와의 콜라보를 통해 본격 산업화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재용 정읍시 부시장, 전북대 링크3.0 송철규 사업단장, 이 기술을 개발한 이학교 교수 등 여러 농축산 바이오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과 함께 축산탄소중립을 위한 연구발표 및 토론회 등이 진행됐다.
토론회에서 저탄소 검증 한우 수석 연구자인 전북대 허재영 교수(동물생명공학과)는 그간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허 교수는 “현재까지 한우 7만두 검증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연내 10만두 규모로 확장해 산업화 기반 조성을 위한 연구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참여한 박승술 한우육종협동조합 이사장은 “수십년 축산업에 종사하면서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금과 같은 축산에 대한 근본적 위기감을 느끼는 것은 처음이다. 전북대와 오랜 기간 진행됐던 축산탄소중립을 위한 산학협력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시켜 지금까지와는 다른 축산문화를 공유하고 상생하는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구 책임자인 이학교 교수는 “기후위기는 이제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의 문제라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특히 농축산이 입을 피해와 타격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 대학의 농생명 분야의 축적된 연구 기술과 현장의 농축산 기업 등을 연결해 실질적 산학협력을 통해 축산탄소중립을 위해 가능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