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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축우 코무늬로 개체 식별한다

축우 생체정보 인식 기술 개발 추진

경북도가 축우의 코 무늬를 활용해 개체를 식별하는 기술 개발에 나서 이목이 집중된다. 기존 귀에 표를 부착하는 방식은 쉽게 떨어지고 재부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축우 이력 관리에 어려움을 야기했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축우의 개별 식별 모델을 구축하고 생체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사람 지문과 같이 소의 코에 있는 무늬(비문·鼻紋)는 소마다 달라 개체 식별에 활용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융합프로젝트에는 △경북도 빅데이터담당관실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 △서울대 수의과대학 △축산물품질평가원 대구경북지원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각각 데이터 수집과 분석, 원천기술 확보, 기술 검증 등 역할을 분담한다.

 

구체적으로 △비문 데이터베이스 구축 △비문 데이터 라벨링과 딥러닝 △축우 머신비전(인간의 시각, 판단 기능을 구현한 기계) 개발을 내용으로 한다.

 

올해 한우 1200두에 대해 송아지부터 성축(成畜)에 이르기까지 비문 이미지를 수집하고 데이터 라벨링을 할 예정이다. 이번 모델이 개발되면 기존 이표를 대체해 축우 이력·질병 관리 효율을 높여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국가가축이력시스템 보완 사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 참여 기관들은 AI 기반 축우 수정란 등급 판정 모델 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 축우 수정란의 이력을 관리하고 품질을 보증하는 시스템이 없어 수정에 실패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는가 하면 우수 품질 수정란 보급도 쉽지 않았다.
이 역시 △수정란 데이터베이스 구축 △수정란 데이터 라벨링과 딥러닝 △수정란 머신비전 개발 등을 사업 내용으로 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2024년까지 1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3년간 비문 5000두, 수정란 5000개에 대해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고 AI 기술 모델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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