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가축시장이 코로나19 사태를 딛고 두 달 만에 재개장해 활기를 찾았다. 지난 2월 11일 이후부터 운영이 중단된 삼척가축시장이 지난달 28일 약 두 달 만에 재개장했다. 재개장 첫날인 이날은 코로나 확산 방지 차원에서 경매를 삼척동해태백 지역으로 한정해 진행했다. 한우도 기존 200여두 이상에서 156두도 축소됐다. 가축시장 모든 방문객들은 입구에서부터 차량 소독, 손소독제, 방호복 착용 등 강도 높은 방역을 거쳐 입장할 수 있었다. 오전 10시 경매가 시작되자 2번의 유찰 끝에 3번 소가 341만원에 첫 낙찰됐다. 하지만 평소 경매와는 달리 지역을 한정하다보니 외부에서 소를 구입하려는 방문객이 없어 가격이 2~3차례 낮게 재경매에 들어가도 유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삼척가축시장 관계자는 “오늘은 삼척동해태백 지역으로 한정해 경매를 진행하다보니 유찰이 좀 발생했다”며 “어린이날 이후로는 소 가격도 정상궤도에 올라 지금보다 더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3월 쇠고기 생산량 39.6% 감소한 1만4771톤 유통량은 1만3704톤…전월대비 45.2% 감소 가정에서 많이 소비되는 사태는 재고량 줄어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코로나19 발생이후 쇠고기의 유통시장 변화를 최근 소개했다. 축산물 유통정보 조사와 유통동향 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쇠고기의 공급이 줄면서 재고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축평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쇠고기 생산량은 설 명절이 포함된 1월보다 39.6% 감소한 1만4771톤 이었다. 유통량은 재고량 증가분 211톤을 포함한 1만3704톤으로 전월 대비 45.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쇠고기 유통경로는 급식의 유통비율은 감소하고, 대형마트와 정육점은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통량이 1월 대비 절반정도 줄어들면서 판매량은 모든 업태에서 감소했다. 또한, 소 도축두수 감소로 쇠고기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등심을 제외한 모든 부위에서 재고량이 감소했다. <그림 참조> 특히 가정에서 국거리나 장조림 등의 용도로 많이 소비되는 앞다리, 설도, 사태의 재고량이 각각 113톤, 194톤, 70톤 감소했고, 식당에서 주로 구이용으로 판매하는 등심의 재고량은 소폭 증가했다. 장
한육우 사육 마릿수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최근 통계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공개한 ‘2020년 1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 기준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1년 전보다 3.4%(10만3000마리) 늘어난 316만2000마리로 집계됐다. 이 같은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분기별 자료가 작성된 1986년 이래 1분기 기준으로 최대다. 한우 가격이 오르면서 번식우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한우 가격은 2018년 12월~2019년 2월 수컷 기준 600㎏당 551만4000원이었지만 2019년 12월~2020년 2월에는 600㎏당 562만6000원으로 올랐다. 암컷 기준으로도 같은 기간 568만7000원에서 589만3000원으로 상승했다.
세계시장 사료원료 수요 감소 불구 원 달러 환율 올라 단백피·팜박 등 사료부원료 수급불안 심화로 가격상승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축산농가들이 사료가격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6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배합사료의 주원료인 옥수수의 가격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농협사료가 14일 조사한 미국산 옥수수의 국제 가격을 보면 13일 기준 t당 가격은 192~196달러로 지난해 평균 200~205달러는 물론 지난달 평균 205~210달러에 비해 낮게 형성되고 있다. 옥수수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OPEC 등의 감산 합의 속에 국제유가가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옥수수를 이용해 만드는 에탄올의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미국 육가공 공장이 잇따라 폐쇄되면서 사료 원료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은 남미산 대두박이나 사료용 소맥도 비슷하다. 남미산 대두박의 지난 13일 국제가격은 t당 352~357달러로 지난해 평균 가격(375~380달러)에 비해 낮게 형성되고 있다. 미국 등의 육가공 공장이 잇따라 폐쇄하면서 나타나는 대두박 수요 감소 우려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
지난해 입식의향 높아져 한우산업 호황 이끌어 수요증가세 12월 정점 찍은후 올 1~2월 감소세 미국산 선호도 높아져…한우 대체 가능성 높아 증가하던 한우고기 수요와 번식의향은 과연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일까. 민간 농촌경제연구기관인 GS&J는 지난달 31일 ‘한우산업 호황 정점 지나고 있는 듯’이라는 한우동향 발표를 통해 ‘그렇다’고 밝혔다. GS&J에 따르면 작년 7월 이후 도축두수가 줄곧 전년 동기보다 많았으나 올 1?2월에는 5%나 감소했다. 이는 12월에 도축두수가 전년 동기보다 21.5%나 많았기 때문에 나타난 일시적 현상으로 3?4월 이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GS&J는 “작년 하반기 내내 한우고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세를 보여, 도축두수가 증가함에도 도매가격이 상승하고 입식의향이 높아져 한우산업의 호황을 이끌었다”면서 “그러나 수요증가세가 12월에 정점을 찍은 후 올 1?2월에는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GS&J에 따르면 송아지 가격은 2015년 초 이후 전년 동기보다 높아지는 추세가 이어져 올 3월에는 암송아지가 두당 336만원, 수송아지가 403만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6.8%, 9.5%나 높았다. 송아지
지난해 23만5716톤 수입 2위는 40% 호주가 차지 미국육류수출협회는 미국산 쇠고기가 지난해 한국 수입 쇠고기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23만5716톤(통관기준)으로, 전체 수입육 시장에서 53.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017년 이후 3년 연속 1위다. 지난해 점유율 2위는 40%를 차지한 호주였다. 이어 뉴질랜드가 3.6%, 멕시코 외 4개국이 3.3%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쇠고기 생산국인 미국의 생산량 역시 지난해 1232만톤에서 소폭 증가해 1245만톤으로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에서 미국산 쇠고기는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과 온라인 쇼핑의 성장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 가정간편식과 밀키트 시장은 물론 스테이크를 가정에서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실제 대형마트에서는 알목심·부채살·살치살·채끝살·등심 등 다양한 부위의 스테이크용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현재 한국으로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의 대부분은 최상위 두 등급이라고 일컫는 ‘프라임’과 ‘초이스’다. 지난해 미국의 쇠고기 생산 중 프라임 등급은 8.6%, 초이스 등급은 71%를 차지해 전체 생산
코로나19로 인해 가축경매시장까지 멈춰세웠다. 일선 축산농가는 경매시장 휴장이 장기화되면서 고품질 한우생산을 위한 적기출하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남도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짐에 따라 최근 도내 모든 가축경매시장을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휴장에 들어갔다. 전남도에 따르면 가축경매시장 15곳에 가축구매를 위해 타 시도 상인 등이 지속해서 방문하고 있는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5곳 모두 휴장하도록 했다. 전남도는 출하시기 도달 등으로 가축을 불가피하게 거래해야 할 경우, 지역축협이 판매 희망 농가의 신청을 받아 축산물 유통·판매업자와 농가를 연결해 가축판매를 대행하도록 했다. 경남 진주시도 코로나19의 축산농가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진주축협이 운영하는 관내 가축경매시장을 임시 휴장하기로 결정했다. 진주시에 따르면 매월 13일과 23일 2회 개장하는 진주 가축경매시장을 지난 13일부터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휴장에 들어갔다. 이는 가축경매시장이 각지에서 많은 축산관계자가 방문하는 다중이용시설임을 감안, 선제적인 대처를 위해 결정했다. 진주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가축시장 휴장으로
지난해 소 판정두수는 전년대비 증가하고, 한우 거세 사육기간은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지난 13일 발간한 ‘2019 축산물등급판정 통계연보’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축평원에 따르면 효율적인 정책수립과 우리 축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계연보를 1998년에 첫 발간했으며, 2006년 통계청으로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돼 매년 발표해오고 있다. 연보에 의하면, 2019년 소 판정두수는 88만4635두로 전년 대비 2만2853두(2.7%) 증가했으며, 한우의 육질 1등급이상 출현율은 73.9%로 전년(73.0%)대비 0.9%p 증가했다. 특히, 한우 거세 평균 출하월령은 전년대비 0.2개월 감소한 30.5개월로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단축되고 있다. 한우의 평균 경락가격은 ㎏당 1만7965원으로 전년 대비 193원(1.1%) 상승했는데, 이는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발간되는 통계연보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축평원 축산유통정보(www.ekapepia.com)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장승진 축평원 원장은 “2019년 한 해 등급판정 결과와 가격동향 등을 상세하게 분석한 결과가 축산업 현장에 유용하
가임 암소 증가로 송아지 생산이 늘어 한우 사육 마릿수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2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축산관측에 따르면 올해 한우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3.7% 증가한 316만7000마리이다. 이는 1세 미만 한우 사육 마릿수가 전년보다 2.2% 증가한 90만2000마리, 가임 암소가 3.3% 증가한 153만8000마리 등으로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다. 한우 사육 마릿수는 2021년 324만3000마리(전년보다 2.4% 증가), 2022년 329만9000마리(전년보다 1.7% 증가) 등으로 매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우 도축 마릿수도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는 전년보다 3.3% 증가한 79만 마리로 예상됐다. 2021년 83만 마리(전년보다 5% 증가), 2022년 86만 마리(전년보다 3% 증가)로 전망됐다.
연말·설 특수 겹쳐 도축마릿수 증가 한우암소 도축두수는 감소세 주춤 평균 경락가 전년 설보다 9.1% 늘어 설 성수기 한우 출하동향을 분석한 결과 △1+등급 이상 출현율 증가 △한우가격 9.2% 증가 △거세 도축월령은 1.4개월 단축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은 축산물이력정보를 활용해 최근 5년간 설 명절의 한우 출하현황과 경락가격 등에 대한 분석결과를 지난 7일 발표했다. 축평원에 따르면 올 설 성수기(1개월) 한우 도축은 10만1000두로 평년 수준(최근 5년 평균 10만1000두)이었으며, 전년 설 대비 5.2% 증가했다. 최근 5년간의 설 성수기 한우 출하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2019년 설까지 한우 출하물량은 감소 추세였으나, 올 설 성수기는 2019년 연말 수요와 이른 설 수요가 겹치며 도축 마리수가 전년대비 5.2%(5000두) 증가했다. 올 설 성수기의 한우 암소의 도축두수는 감소세가 주춤하였고, 거세의 도축두수는 증가했다. 설 성수기 한우 도매시장 경락가격을 분석한 결과, 한우 전체 평균 경락가격은 전년 설 대비 9.1%(1631원/㎏) 증가했다. 설 성수기 경락가격을 성별로 분석한 결과, 한우 거세는 2만359원/㎏,